『사회조사와 통계기법』의 공동저자들은 조사방법론과 통계학을 가르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강의의 경험이 늘어나면 날수록 어려움이 줄어들 법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가르치기가 어려우니 배우기는 오죽하리라는 안타까움이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과학적 접근방법이 보통의 삶에서 경험해 보지 못하는 논리와 절차로 구성되어 있고 불가피하게 활용하여야 할 통계기법 역시 복잡한 계산과 난해한 해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혹은 국외에서 출간된 대부분의 교재는 학생들이나 현장 실무자들에겐 너무 어려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고 설명 또한 난해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쉽게 강의를 해도 강의의 내용을 예습하고 복습할 수 있는 쉬운 교재가 없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점을 항상 아쉽게 생각해 왔다. [사회조사와 통계기법]은 사회 문제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과학적 연구의 논리와 절차 그리고 통계적 방법을 평소의 생활에서 익숙된 쉬운 언어로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회과학연구의 입문서인 이 교재를 통해 누구든지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문제의 해결에 적합한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것이다. 자신의 경우를 교재의 예시로 전환하고 설명된 절차를 적절하게 적용하면 얻고자 하는 해답을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 교재는 그런 능력을 갖춘 독자의 탄생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