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이 엄마의 키를 따라잡고 엄마보다 힘도 더 세질 무렵, 아내에게 아이의 성교육을 부탁했습니다. 아이가 아빠보다 엄마와 시간을 더 많이 보내기 때문에 그게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마주앉아 보니 성 이야기를 꺼내기는 어려웠나 봅니다. (…)
현재 나와 있는 기독교 성교육 책에서 좀 더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주제들이 생각났습니다. 남자 아이들이 겪는 몸의 변화와 가치관의 변화, 현재 세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성적인 범죄와 문제에 대한 성경적 해석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직접 경험하는 주제들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는 반드시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성담론은 다양해지고 성범죄는 늘어가는 세상입니다. 자유로운 성적 남용에 대한 문제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에 대한 개념부터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주제들까지 기도하고 연구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준비했습니다.
--- 「여보, 어색해서 도저히 못 하겠어요」 중에서
사춘기 아이의 변화는 어떨까요? 거기에도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부모는 이유를 파악하기보다 그런 자녀를 어려워하기만 합니다. 항상 순종적인 아이였는데 어느 날부터 “싫어”, “아니”, “왜?”를 쉽게 말하기 시작하죠. 잘 웃고 까불던 아이였는데, 언제부턴가 무표정하거나 화난 표정을 짓기 시작합니다. 처음 이런 일을 겪는 부모는 당연히 당황하며 불안해하거나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춘기 아이의 이상한 변화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 두어야 합니다. 순종하던 아이가 반항적인 아이로 변한 것처럼 보인다면 아이가 이상해진 것이 아니라 부모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부모는 버릇없는 아이를 과거로 돌려놓으려고 하면서 점점 소통의 문이 더 굳게 닫히게 됩니다.
--- 「믿고 기다려 주세요」 중에서
호르몬으로 몸과 마음에 큰 변화가 생기는 걸 보고 처음에는 놀랄 수도 있어. 하지만 이것 역시 몸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신호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해. 이제 진짜 어른이 되는 준비를 하는 거야. (…) 만약 털이 나지 않고, 골격도 변하지 않는다면 그건 성장을 하지 않는 거야. 그러니, 어른의 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몰라. 앞으로 이런 변화를 볼 때 불안해하지 말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니까.
--- 「왜 몸에 없던 털이 나기 시작하죠?」 중에서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전 6:19).
하나님은 우리의 몸을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셔.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되잖아. 이때부터 우리 몸은 예수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것이 된 거야. 그래서 우리 몸을 이전보다 더욱 아끼고 사랑하고 소중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해.
--- 「아침에 일어났더니 팬티가 젖어 있어요!」 중에서
너도 별일이 아닌데 갑자기 화가 날 때가 있을 거야. 부모님이 지나치게 간섭을 하거나, 말도 없이 핸드폰을 열어볼 때 같은 경우에 말이지. 마찬가지로 사춘기 때는 이때까지 경험하지 못한 급격한 감정 변화를 많이 겪게 되거든. 그래서 이렇게 서로 이유를 모르고 감정이 상하거나, 나를 다르게 대하는 태도에 마주쳐도 일단 먼저 따지지 말고 잠시 기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다.
--- 「여자아이들이 갑자기 달라졌어요」 중에서
명심하자. 결혼 전까지 혼전 성관계는 참아야 해.
첫 번째 그 이유는, 성관계의 본래 목적이 생명을 잉태하기 위함이기 때문이야. 지금 세상은 그저 인간의 성적 욕구를 자유롭게 풀어야 건강하다고 말하고 있어. 물론 성욕 자체를 정죄하는 것은 성경적으로도 합당하지 않아. 성욕 자체는 창조된 인간의 기본 욕구 중의 하나이거든. (…) 성욕은 반드시 창조의 목적과 의도에 맞게 사용해야 해. 그래야 내가 이룰 가정도 건강하고, 이 사회도 건강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어. 두 번째는, 성관계는 곧 책임지는 사랑이기 때문이야. 사회는 ‘성적 자기 결정권’이라고 해서, 성욕을 사회적 규범이나 종교적 율법으로 제한하지 말라고 가르쳐. 그런데 내 몸이라고 해서 내 마음대로 사용하는 결정을 충동적 욕구대로 해 버린다면, 이후에 일어난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보장할 수 있을까?
--- 「혼전 순결을 지켜야 하나요?」 중에서
웹툰이나 유튜브를 보면, 동성애나 트랜스젠더 역시 많이 보이는 요즘이지? 동성애나 트렌스젠더를 옹호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이런 기질을 타고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 과연 그럴까?
--- 「동성애나 트랜스젠더를 어떻게 봐야 하나요?」 중에서
사실 음란물을 완벽하게 피하기는 어려워. 호기심으로 눌러 보는 경우도 생기고 실수로 클릭하기도 하지. 우리가 이 땅에서 완벽하게 죄를 짓지 않고 살 수는 없어. 그저 죄가 줄어들다가 하나님 앞에 가서 완전한 거룩을 이루게 되는 거야. 그래서 죄를 짓는 즉시 회개하고, 하나님께 다시 한번 다짐하는 것이 중요해.
죄를 지어서는 안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회개야.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셔. 그러니 우리 마음을 거룩하게 지켜 달라고 기도하자. 그리고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자.
--- 「음란물에 자꾸 눈이 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중에서
사귀던 사이는 얼마든지 헤어질 수 있는데, 왜 요즘 사람들은 이별 통보를 받았을 때 분노하고 폭행을 저지르는 걸까? 그건 자기가 거부당했다는 사실을 엄청난 충격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야. 자신은 항상 상대방보다 잘난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은근히 상대를 무시했는데, 갑자기 그런 상대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나고 감정 조절이 안 되는 거지.
--- 「데이트 폭력이 뭔가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