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몽수지>는 중국 남송의 대학자 주희가 지은 것으로 어린이의 기본적인 예절을 기록한 것인데, 역시 어린이의 교재로 사용되어 왔다. 맨 끝에 나오는 독서의 요결은 조선 고종 때 사람인 김만수가 지은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동몽선습>은 조선 명종 때의 유학자 박세무가 지은 것으로,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및 총론의 6편으로 되어 있다. 그 후 100년이 지난 뒤, 우암 송시열이 발문을 지어서 이것이 어린이의 교재로서 적절하고도 유익한 것이라고 논했는데, 그 글을 통해서 보더라도 당시에 있어 이 책이 이미 어린이의 교재로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영조 임금도 손수 서문을 써서 이 책의 우수성을 말하고, 어린이들이 부지런히 익혀서 앞날의 대성의 터전을 닦을 것을 강조하였다.
<계몽편>은 그 작자가 전해지지 않는다. 본래 원문은 수편(首篇) · 천편(天篇) · 지편(地篇) · 물편(物篇)으로 되어 있을 뿐이며, 맨 끝의 무장은 편명이 붙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본서에서는 편의상 그 내용을 참작하여 윤리편과 수신편으로 나누어 모두 6편으로 분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