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 살 때 공놀이를 하다가 사고로 한쪽 귀의 청력을 잃었고 그 후로 ‘보이지 않는 핸디캡’을 계속 안고 살아야 했다. 그 사고 이후로 나는 사람들의 어려움과 핸디캡에 다른 관심을 갖게 되었고 주변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나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 처음 접하는 문제나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항상 앞장서서 해결했다. --- 「마크 R. 이디, 코카콜라 지역구 장학생 - 경험과 시련에 대한 에세이」중에서
어머니는 그때나 지금이나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다. 일주일에 6일, 하루에 9시간씩 기계처럼 같은 자세로 재봉틀 앞에 앉아서 옷을 수선한다. 그 시간에 나는 교실에서 수업을 듣거나 아이들과 어울리는 등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린다. ……어머니는 주급을 받는 즉시 나의 UCLA 대학 등록금으로 보내신다. 1년에 1만 6,000달러나 하는 내 학비를 대려면 어머니는 2,560시간을 일하셔야 한다. 내가 4년간 대학에 다니려면 1만 240시간을 일하셔야 한다는 뜻이다. --- 「로돌포 발라데즈, 코헨 재단 장학생 - 가족에 대한 에세이」중에서
교과서에 세계 곳곳의 문제가 나오지만 책을 덮어버리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책을 덮어도 소용이 없었다. 하루아침에 20세기 최악의 발명품인 원자력 사고 희생자가 될 운명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무시무시한 순간은 우연히 벌어진 사고였다. 내가 3개월 동안 일본에 머무르기로 결정했을 때 이런 일을 어떻게 예상했겠는가? 그제야 나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결코 내 인생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 「엘리자베스 애실리아우드, 옵티미스트 국제 에세이 콘테스트 수상자 - 국내외 문제에 대한 에세이」중에서
그 밖에도 구세군, 미국 암학회, 로마 가톨릭의 우애 공제회, 그린빌 커뮤니티 센터,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 헬스 시스템과 같은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지만 나의 행동이 광활한 해변을 뒤덮고 있는 자갈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자갈은 작지만 연못에 던지면 큰 파장을 일으킨다. 나도 지역사회에 그런 자갈 같은 존재가 되어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연못을 계속 출렁이게 만들고 싶다. --- 「스바티 싱글라, 디스커버 카드 트리뷰트 어워드 장학생 - 지역사회 봉사 활동과 자원봉사에 대한 에세이」중에서
자기 미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사실상 아무도 없다. 인생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크고 작은 선택의 기로에 수없이 서게 되고 그때마다 자기 선택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중에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결정은 바로 직업이다. ……나 역시 저널리즘이라는 분야를 택해야 한다는 계시를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지금 껏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면 작지만 귀중한 경험들이 모여서 이 결정을 내리게 된 것 같다. --- 「세실리아 A. 올레크, 나이트 리더 마이너리티 장학생 - 장래 희망과 전공 분야에 대한 에세이」중에서
나는 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교내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차별을 타파하여 학생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대부분 백인 학생들이지만 나는 소수민족 출신이다. 차별을 없애려는 계획은 끝이 안 보이는 길을 가는 것과 같다. 그렇지만 나에게 이 길을 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인 것 같다. --- 「스와티 데시무흐, 디스커버 카드 트리뷰트 어워드 장학생 - 리더십에 대한 에세이」중에서
최근 2년간 나는 쥐과 동물의 대식세포에 알코올과 글루코코티코이드가 미치는 TNF 반응을 연구했다. 왜 내가 이렇게 제목조차 생소한 연구를 하는지 궁금할지 모른다. 한마디로 대답하자면 과학밖에 모르는 괴짜이기 때문이다. 과학 연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과학 실험은 언제나 끝없이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지므로 내 앞에는 새로운 도전 과제가 계속 나타난다. --- 「에밀리헤이캄프, 앵기어 B. 듀크메모리얼 장학생 - 학업성적에 대한 에세이」중에서
나는 즉시 우리 팀의 전력을 분석하여 우승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팀원들과 밤새워 놀거나 함께 목걸이를 만들고 영화를 보며 친분을 다지는 한편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자고 모두를 독려했다. 몇몇 선수들은 너무 부담스러운 목표라며 당황스러워했다. 불과 작년에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한 팀이 우승을 목표로 삼았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나는 각 선수의 능력을 충분히 알고있었으며 해낼 수 있다는 굳은 신념만 있으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사라베이, CIF 선정 올해의 운동선수 - 운동에 관한 에세이」중에서
그때까지만 해도 나에게 음악은 그저 즐거운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작곡을 하든 곡을 해석하든 거기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찾게 되었다. 어설픈 연주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표정이 굳지만 정말 훌륭한 연주는 머리끝이 주뼛 서게 만든다. 그때 이후로 나는 예리한 시각과 뜨거운 열정으로 음악을 마주하게 되었다. 훌륭한 지휘자의 카리스마를 느끼지 못했다면 나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 「앤드루 쾰러, 풀브라이트 장학생 - 예술적 재능에 대한 에세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