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학을 전공하거나 경영학을 전공하는 많은 학생들은 회계학을 매우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관리회계를 공부하면서 회계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고착되어 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지금까지 학교에서 회계학 강의가 너무 어렵고 지루하게만 진행되어 온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회계학 강의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교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저자들은 교재의 사용자인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다 쉽게 회계학을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본서를 출판하게 되었다. 본서를 출판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처음 관리회계를 접하는 학생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을까 하는 데 있었다. 이를 위해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다.

첫째,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으로 재무회계 분야에서는 기존의 회계처리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물론 관리회계에서도 일부 영향을 받아 회계처리 방법에 변화를 가져오는 분야가 있다. 특히 표준원가계산이 인정됨으로써 이에 따른 회계처리 방법의 변화를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또한 IFRS에 의하면 기업의 손익계산서 작성양식이 크게 변화하게 된다. 즉 원가ㆍ관리회계에서 이익개념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영업이익의 개념이 더 이상 손익계산서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본서에서는 기업들이 내부통제 목적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영업이익의 개념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서에서 사용되는 이익의 개념은 기존의 손익계산서 양식에 따른 영업이익을 중심으로 모든 설명을 전개하고 있다. 차후 기업들의 내부의사결정 목적의 손익계산서 작성에 변화가 있을 경우 적절하게 반영하고자 한다.

둘째, 본서를 사용하는 주요 독자층이 관리회계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연습문제에 수록된 문제들 중에서 난이도가 불필요하게 높은 문제들을 배제시키고,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의 1차 기출문제들 중에서 난이도가 낮은 문제들을 일부 수록함으로써 보다 쉽고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본서는 관리회계의 체계를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데 중점을 두기 위해 독자 스스로 자기의 이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기본적인 문제에서부터 응용문제에 이르기까지 해설을 곁들인 다양한 형태의 예제와 특히 각 장의 설명이 끝나는 말미 부분에 종합예제를 수록하여 학습내용을 재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서를 통해 관리회계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관리회계를 좀더 친근하게 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보다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의 집필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본서를 강의교재로 사용하시면서 많은 격려와 질책을 보내주신 선배ㆍ동료 교수님들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그리고 항상 좋은 책을 만들어 보급하고자 노력하시는 유원북스의 이구만 사장님, 그리고 본서의 편집과 제작에 수고해 주신 유원북스 직원 제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