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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중고도서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 잊지 말아야 할 우리나라 원폭 피해자와 히로시마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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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1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6쪽 | 431g | 193*275*15mm
ISBN13 9791185934211
ISBN10 118593421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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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께서 조심스레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
나는 1938년에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났어.
이름은 김재일이고, 일본식 이름은 아키야.
아버지는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서,
어머니는 가족과 함께 일본에 오셨지.
많이 힘들었지만, 주위 사람과 친척들과 서로 의지하며 지냈어.
--- p.20-21

아빠는 공장에 일하러 가고, 누나는 학교에 가고,
엄마는 설거지를 하고 계셨지.
공습경보가 울렸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울렸거든.
조금 뒤에 공습 해제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났어.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어.
“미군 전투기다! 미군 전투기다!”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잠자리 같은 물체가
쏜살같이 내려오는 게 보였어.
그 순간 마치 엄청나게 큰 천둥이 치듯……
‘꽝!!!!’ 하는 소리와 함께 태양이 폭발하듯
엄청나게 큰 불꽃이 번쩍였지.
--- p.26

“어르신, 그래도 지금은 사람들이 알지 않나요?”
“많이 좋아졌지. 여기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우리 이야기도 듣고, 재미난 것도 만들고,
있으면서 치료도 받고. 사람들도 자주 찾아와서
노래도 하고. 훨씬 덜 외로워.”

“참, 종이학은 왜 접으세요?”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요즘 많이 아프거든.”
“이젠 몇 개만 더 접으면 돼.”
“종이학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종이학은 생명과 평화를 상징해.”
--- p.46-47

할아버지가 종이학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사다코라는 일본 여자아이가 피폭으로 백혈병에 걸렸지.
사다코는 종이학을 천 마리 접으면 병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
날마다 기도하며 약종이로 종이학을 접었지.
하지만 다 접지 못하고 결국 죽고 말았어.
그 뒤로 종이학은 평화의 상징이 되었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기원하며 종이학을 접고 있어.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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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끌려갔다가 원자폭탄에 피폭된 우리나라 사람들과 고통 받는 후손들의 삶을 보여 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이분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공인배(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관장)
일제 강점기와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고,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참 고마운 책입니다.
박한용 (역사학자,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 실장)
꼬마 하루와 원폭 피해자 할아버지의 만남이 우리로 하여금 과거를 제대로 알게 하고, 현재를 정확하게 판단하게 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엄혜숙 (그림책 비평가, 어린이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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