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야말로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시는 최대의 선물입니다. 지금 우리는 자유를 맘껏 누리는 행운의 시대에 살고 있어요.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데는 수많은 사건과 엄청난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 희생을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셔서 자유 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아름다운 개인의 자유를 향유하도록 축복해 주신 덕분에 우리가 지금 누리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몸으로 겪은 세대입니다. 단순히 말만 듣지 말고, 실제인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서 지도자를 뽑을 때, 그들이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가를 보고 투표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실제가 없는데 말만 하는 것은 듣지 말아야 해요. 실제가 없는 말은 사기일 뿐입니다.
- 한국의 보수 교회는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 안에서 너무 안주해 왔습니다. 그동안 양적 팽창을 추구해 온 보수 교계는 세속과 지나치게 타협해 왔습니다. 특히 정치를 지도하기보다는 되레 정치의 하부 구조가 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그 결과, 교회는 자기 권위를 스스로 훼손했고, 사회의 영향력을 잃어버리는 결정적인 실수를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 내세의 영광을 추구할 때, 이 세상을 넘어선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일제 강점기에 끝까지 순교한 이들은 내세에 관한 확신이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계시기에 이 순간은 영원으로 연결되는 한 시점이며 그렇기에 인간은 진실하게 살 수 있고, 억울해도 견딜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인간의 교류는 거기서 시작됩니다.
- 죄 많은 인생이라도 사랑하는 것이 있지만,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는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진실을 지킬 힘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단, 영원에 대한 가치를 획득한 자만이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으며 사람을 사람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 하나님 없이는 인생의 답이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면, 제 아무리 큰소리를 치며 살아도 나중에 외롭고 힘든 때를 맞습니다.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애통함과 갈급함이 있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다 보면 의외로 잘 받아들입니다. 전도해 본 사람의 이야기예요. 그러니 전도는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혹 잘 안 받아들인다고 해도 복음의 씨앗을 뿌린 것이니 언젠가는 열매를 맺을 것을 믿어야 합니다.
- 한국 교회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기독 가정이 되살아나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가정이 온전하지 못하면 온갖 나쁜 풍조들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크지요. 결혼을 안 하고 동거하는 풍조가 만연해지거나 프리섹스 시대가 올 수도 있고, 동성애로 나갈 수도 있어요. 가정의 소중함을 잊으면 자라는 아이는 상처를 입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 교회가 그것만이라도 잘하면, 앞으로 한국을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개혁하려는 사람들 자신이 먼저 개혁되지 않고서는 그들이 말하는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미나를 하고 책을 써내는 사람들, 그리고 개혁을 연구하는 사람들 치고 정작 개혁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청교도들은 자신을 개혁했기 때문에 청교도 문화를 만들 수 있었고, 위그노(Huguenot)들도 자신을 그리스도 앞에서 새롭게 개혁했기 때문에 그렇게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핍박받고 죽임을 당했는데도 그 뿌리가 남아 아직도 유럽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신행일치는 신(信)에 걸맞은 행(行)을 강조하는 것인데, 순서는 신이 먼저라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그래서 복음 설교, 전도 설교가 더욱 필요합니다. 한국 교회가 복음과 성경에 충실한 교회로 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영혼을 돌보는 목회보다는 일종의 교회 관리를 주로 합니다. 그래서 한 영혼, 한 영혼의 아픔을 잘 알지 못하잖아요. 평신도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도 없어요. 그래서 교회는 잘못하면 잘 조직된 종교 집단에 머물게 됩니다.
- 한 사람을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인생으로 태어나게 하는 사건 없이 진정한 목회가 되겠어요? 양육이 없는 교회는 존재할 수 있어도 전도가 없는 교회는 소멸하고 맙니다. 국내에서 복음을 전하는 감동과 열정이 있을 때, 비로소 해외 선교로 나아가게 되지요. 우리 세대가 물러나면서 전도가 약화되는 현상이 일어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새로운 부흥의 기회가 오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왜냐면 한국 교회는 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시대를 신앙으로 이겨 왔어요. 그때보다는 지금이 훨씬 낫죠.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 하나님을 작은 하나님으로 보이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위대함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 주님, 원하옵기는 주께서 우리나라에 주신 축복을 우리가 잊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감사 위에 더 넘치는 감사를 주시는 주님, 이 나라가 감사하는 민족이 되게 도와주시고, 우리 속에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악을 회개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받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의 씻김을 받아서 아름다운 생애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