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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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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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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7쪽 | 43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787398
ISBN10 898778739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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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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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수'는 군복 두루마기로, 소매가 좁았기에 협수라 하였고, 달리 '동달이'라고도 한다. 협수 위에는 소매가 없는 전복을 입는다. 실제 모습은 <삼각관계>에서 볼 수 있다. 이 시의 화자는 기생이니, 포교와 별감이 기방의 주고객이자 운영자였음을 미루어 알 수 있다.
포교는 유흥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김화진에 의하면, 색주가의 포주는 대개 포도청의 끄나풀이었으며, 이들은 수입 중 일부를 포교에게 상납하였다고 한다. 또 <육전조례>에 의하면, 포도청에서는 나라에 가례, 진연, 진찬이 있을 때 서울 안 주상의 유녀를 대령했다고 하니, 이들이 유흥계의 배후를 지배하고 있었음을 알 만하다.
--- p. 135
하단의 1남 1녀와 상단의 2남 2녀가 서로 아는 사이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림은 상단 쪽이 더 흥미롭다. 맨 왼쪽의 말구종은 맨 상투 바람에 오른손에는 갓을 쥐고 있는데, 이 갓은 원래 맨 오른쪽 붉은 배자를 드러낸 주인의 것이다. 이 주인은 머리 위에 말구종의 벙거지를 쓰고 자신의 갓은 말구종에게 맡기고는, 젊은 기생의 말구종이 되었다. 말구종의 처지가 실로 난처하다. 할 일이 없다. 갓을 쓰자 하니, 쓸 수가 없는 것이어서 손에 들고 있다 주인의 표정은 한창 흥취가 올라 있는데, 말구종은 상을 찡그리고 있다.
--- pp. 192~193
소복은 도리어 남편 없음의 징표이며, 달리 말해 남편이 없는 여자임을 선전하는 구실을 한다. 그리하여 남성에게는 어떻게 해볼 가능성이 있는 여자란 음험한 판단을 가능케 한다. 소설 <오유란전>에서 평양감사의 친구 이생은 기생 오유란이 3년을 수절하고 있는 과부임을 알면서도 유혹하여 관계를 맺었다. 이생이 오유란에게 끌린 것도 오유란이 입은 소복 때문이었다.

혜원은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가? <과부>에 등장하는 개와 참새의 짝짓기는 성에 관한 한 짐승과 사람이 다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 그림을 통해 혜원은 '수절? 웃기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인가? 욕망은 억압될 뿐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나는 혜원이 이것을 말하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 p.46
게임에 무엇을 걸면 도박이 된다. 아무 것도 내걸지 않는 승부는 밋밋할 뿐이다. 조선후기는 게임과 도박이 거창한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성행한 시기였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고, 따라서 할 말이 많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할 계제는 아니다. 어쨌거나 <혜원 전신첩>에 게임에 몰두하는 그림이 두 점 있어, 간단히 설명을 붙이겠다.
<투호>는 투호를 하는 장면이다. 등장인물은 남자 넷과 여자 한 명이다. 왼쪽의 남자 셋은 아직 수염도 나지 않은 젊은 축이고, 오른쪽에 점잖은 표정의 남자는 나이가 약간 들어 보인다. 여성은 역시 여염집 아낙은 아니고, 남자들이 동반한 기생으로 보인다. 비슷한 그림으로 김준근의 <투호>를 들 수 있는데, 여기 등장하는 사람은 모두 남자다.
--- pp. 2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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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 - '수절' 두 자는 말하기 어려운 것이란다 : <과부>
화창한 봄날 과부가 계집종과 함께 개의 짝짓기를 감상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여인네는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배시시 웃고 있다. 조선시대 과부는 사회적 무게를 갖는 말이었다. 은장도와 열녀문으로 대표되는 여성에 대한 억압의 맨 끝자락에 과부가 놓여 있다. 강요된 수절은 많은 여성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숱한 희비극을 낳았다. 그러나 혜원의 그림에 등장하는 과부의 얼굴에는 내밀한 성적 욕망이 드러나 있다. 혜원은 이 그림을 통해 성에 관한 한 짐승과 인간은 다를 수 없으며, 인간의 욕망은 억압될 뿐 사라지지 않는 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춘정과 유혹 - 야이, 총각아 내 손목 놓아라 : <우물가에서> <손목> <봄날>
사방관을 쓴 양반이 우물가 여인들을 훔쳐보고, 한 사내는 아예 젊은 여인의 손목을 끌어잡는다. 또 한 양반은 낮술을 마셔 벌겋게 취한 얼굴을 하고 젊은 아낙의 나물 바구니에 은근슬쩍 손을 넣는다. 이 그림들에 등장하는 기물들은 춘정을 동하게 한다. 불끈 솟아오른 기암괴석, 초가지붕 위로 솟아오른 모양새며, 아낙의 나물바구니, 그리고 인물들의 눈길에선 음침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림 속 양반들은 도덕적이고 근엄한 양반과는 사뭇 이질적이다. 혜원은 양반들의 실제생활의 이면을 들추어냄으로써, 양반들 스스로가 자신들이 이야기한 도덕과 배치되는 인간이었음을 비꼬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밀회 - 두 사람의 마음은 두 사람만 알겠지 : <밀회> <삼각관계>
두 그림은 한밤중 도성의 어느 한켠에서 이루어진 남녀간의 만남을 담고 있다. 특히 <삼각관계>의 두 남녀는 조선 최초의 키스신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가깝게 접촉하고 있다. 야심한 밤 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완전한 어둠이자, 정적에 휩싸인 조선시대 서울 한밤중에 이루어진 남녀의 만남은, 도덕의 지층 아래 꿈틀거리고 있던 인간의 욕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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