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학은 기초 학문이면서 응용 및 실용 학문으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학문이다. BROCK의 미생물학(원서명: Brock Biology of Microorganisms 12/e)은 전 세계적으로 대학에서 미생물학 교재로서 가장 널리 채택되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하는 새로운 미생물학을 소개하기 위하여 매 3년마다 개정을 거듭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미생물학 교재로서 자리잡고 있다.
오늘날 미생물학은 첨단 학문으로서 뿐만 아니라 의약학, 식품, 환경, 산업, 농업, 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화 학문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요한 학문분야이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최근의 미생물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그 변화를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에 따라 이 책은 생물학, 의학, 약학, 농학, 축산학, 원예학, 농화학, 수산학, 전자공학, 생명공학, 식품공학, 환경공학 등 각기 다른 학문을 탐구하는 전공자들이 미생물학적 관점에서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BROCK의 미생물학 12판에서는 대대적으로 최신의 내용이 보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2판은 37개 장으로서, 11판에서의 31개 장보다 6개의 장이 늘어났는데, 특히 8장 (고세균과 진핵생물의분자생물학), 12장 (유전공학), 14장 (미생물 진화와 계통분류학), 26장 (생명공학), 30장 (숙주방어와 질환에서의 면역) 등에서는 관련 미생물학 지식을 세분화하고 최신의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미생물 토막뉴스는 각 장의 중심테마와 관련이 있는 풍부한 소재를 소개하였다.
18명의 교수가 전공분야를 살려 번역하였기 때문에 착오가 적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워낙 학문의 발전속도가 빠른 분야이기 때문에 새로운 용어가 일반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어색한 감이 있을 수 있으며, 내용이 방대하여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 BROCK의 미생물학 12판은 총체적으로 역자 대표가 용어 통일 및 교정을 보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과실은 전적으로 역자 대표의 책임이므로 독자들의 지도 편달을 기대한다.
본 BROCK의 미생물학 12판을 번역하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신 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기술적 교정을 위해 수고해 준 조윤석 박사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이 책을 발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도서출판 바이오사이언스(주)의 사장님, 그리고 편집부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 역자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