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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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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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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070820
ISBN10 8984070823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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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김연아가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고 말한 그 책!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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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불교도들이 하는 것처럼 하게. 매일 어깨 위에 작은 새를 올려놓는 거야. 그리곤 새에게 '오늘이 그날인가? 나는 준비가 되었나? 나는 해야 할 일들을 다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원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있나? 라고 묻지.'
그는 새가 얹혀져 있기라도 한 듯 어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오늘이 내가 죽을 그날인가?'
선생님이 말했다.
--- p.106-107
'죽게 되리란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자기가 죽는다고는 아무도 믿지 않지, 만약 그렇게 믿느다면,우리는 다른 사람이 될 텐데'

'매일 어깨위에 작은 새를 올려놓는 거야.그리곤 새에게 '오늘이 그 날인가? 나는 준비가 되었나? 나는 해야 할 일들을 다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원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있나?'라고 묻지.'

'그런데 젊은이들은 이런 비참함을 겪는 것으로도 모자라 아둔하기까지 하지.인생에 대해 이해하지도 못하지.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데 누가 매일 살아가고 싶겠나? 이 향수를 사면 아름다워진다거나 이 청바지를 사면 섹시해진다고 하면서 사람들을 조작해대는데 바보같이 그걸 믿다니.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어디 잇어.'

'살면서 결혼에 대해 많이 배웠지.그건 시험보는 것과 같아. 자기가 누구인지,상대방은 누구인지,둘이 어떻게 맞춰갈 것인지 탐색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

'사랑하는 사람과 말할 때는 생애 마지막 이야기인양 관심을 기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 p.
정말 내겐 남동생이 한 명 있다. 금발 머리에 다갈색 눈동자를 가진 나보다 두 살 아래인 그애는 나랑 너무 달랐고 또 검은 머리인 누나랑도 너무 달라서 우리는 '아기 때 누가 널 우리집 문 앞에 두고 갔다'고 놀리곤 했다. '언젠가 누가 너를 찾으러 올 거야.'누나랑 내가 짖궂게 놀리면 그앤 울었지만, 우리는 맨날 놀려댔다. 동생은 다른 집 막내처럼 응석받이에 사랑을 잔뜩 받으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고통을 겪으며 자랐다. 그애는 배우나 가수를 꿈꿨고, 저녁 식사를 할 때면 텔레지번에서 본 쇼를 연기해 보이곤 했다. 쇼의 온갖 역할을 다하면서, 그 밝은 웃음을 흘렸다.
--- p.122
젊은이들은 이런 비참함을 겪는 것으로도 모자라 아둔하기까지 하지.인생에 대해 이해하지도 못하지.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데 누가 매일 살아가고 싶겠나? 이 향수를 사면 아름다워진다거나 이 청바지를 사면 섹시해진다고 하면서 사람들을 조작해대는데 바보같이 그걸 믿다니.
--- p.172
'자네가 말하라구, 내가 들을테니.' 선생님은 그렇게 말했었다. 머릿속으로 그렇게 하려고 애를 썼다. 행복하게도 그런 상상 속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갑자기 나는 손을 내려다 모았다. 손목시계를 보고 그 이유를 깨달았다. 바로 화요일이었다.
--- p.마지막
'의미있는 삶을 찾는 것에 대해 얘기한 것 기억하나? 적어두기도 했지만, 암송할 수 있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바쳐라. 자기를 둘러싼 지역 사회에 자신을 바쳐라. 그리고 자기에게 목적과 의미를 주는 일을 창조하는데 자신을 바쳐라.'
--- p.158
'우리가 용서해야할 사람은 타인만이 아니라네, 미치, 우린 자신도 용서해야해'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가 하지 않은일들에 대해서 용서해야 하네. 했어야 했는데 하지않은일에 대해서. 일이 이러저러하게 되지 않았다고 탓할 수 만은 없지. 나같은 상황에 빠지면 그런 태도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네.'
'자신을 용서하게 그리고 타인을 용서하게. 시간을 끌지 말게. 미치....누구나 나처럼 그런 시간을 가질수 있는 건 아니야. 누구나 다 이런 행운을 누리는 게 아니지.'

'선생님이 어떻게 더 젊고 건강한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으시는지 궁금해요.'
'아니, 부러워한다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헬스클럽에 가거나 수영을 하러 갈 수 있는게 부럽지. 혹은 춤을 추러 가거나 하는 것이. 그래, 춤추러 갈 수 있는 것이 가장 부러워, 하지만 부러운 마음이 솟아오르면 난 그것을 그대로 느낀 다음 놔버린다네. 내가 벗어나기에 대해 말했던 걸기억하지? 놔버리는 거야.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 '그건 부러운 마음이야.이젠 이런 마음에서 벗어나야겠다.' 그런 다음 거기서 걸어나오는 거지.'

'어떻게 질투가 나지 않으세요?'
'미치. 늙은 사람이 젊은이들을 질투하지 않기란 불가능한 일이야. 하지만 자기가 누구인지 받아들이고 그 속에 흠뻑 빠져드는 것이 중요하지. 자네는 30대를 살고있지. 나도 30대를 살아봤어. 그리고 지금 나는 78살이 되는 때를 맞이했네.'
'살면서 현재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좋고 진실하며 아름다운지 발견해야되네.뒤돌아보면 경쟁심만 생기지. 한데 나이는 경쟁할만한 문제가 아니거든.'


'사실 내 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 있지. 난 3살이기도 하고, 5살이기도 하고, 37살이기도 하고, 50살이기도 해. 그 세월들은 다 거쳐왔으니까, 그때가 어떤지 알지, 어린애가 되는 것이 적절할때는 어린애인게 즐거워, 또 현명한 노인이 되는 것이 적절할때는 '현명한 어른'인 것이 기쁘네.
어떤 나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구!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이가 다 내안에 있어. 이해가 되나?''이런데 자네가 있는 그 자리가 어떻게 부러울 수 잇겠나.내가 다 거쳐온시절인데?'

'죽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야, 우리가 죽음을 두고 소란을 떠는 것은, 우리를 자연의 일부로 보지않기 때문이지. 인간이 자연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자네도 잘 알듯이 죽음은 전염되지 않아. 삶이 자연스러운것처럼 죽음도 자연스럽다네...
그것은 우리가 맺은 계약의 일부라구'

'하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우리가 가졌던 사랑의 감정을 기억할 수 잇는 한, 우리는 진짜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잊혀지지 않고 죽을 수 있네. 자네가 가꾼 모든 사랑이 거기 그안에 그대로 있고 모든 기억이 여전히 거기 고스란히 남아있네. 자네는 계속 살아 있을수 있어. 자네가 여기 있는 동안 만지고 보듬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죽음은 생명이 끊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네.'
--- p.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우리가 가졌던 감정을 기억할 수 있는 한, 우리는 진짜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잊혀지지 않고 죽을 수 있네. 자네가 가꾼 모든 사랑이 거기 그 안에 그대로 있고, 모든 기억이 여젼히 거기 고스란히 남아 있네. 자네는 계속 살아 있을 수 있어. 자네가 여기 있는 동안 만지고 보듬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네.'
--- p.184 --- p.12-22
'어제 누군가 내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더군.'

선생님은 내 어깨 너머로 벽걸이를 보면서 말했다. 그것은 친구들이 그의 70번째 생일에 직접 바느질해서 만들어준 희망의 말이 담긴 퀼트였다. 천조각 하나하나에 다른 메세지가 담겨 있었다.

'꿋꿋하게 그 길로 계속 가게. 아직 정상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구. 모리.정신건강에 있어 항상 넘버원 !'

'무슨 질문인데요?' 내가 물었다.

'죽은 후에 잊혀질까봐 걱정스럽냐더군.'

'그래요? 그런가요?'

'그렇지는 않을것 같아. 내겐 친밀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참 많네. 그리고 사랑이란 우리가 이 세상을 뜬 후에도 그대로 살아있는 방법이지.'
--- p.142-143
어떤 감정에 온전히 자신을 던지면,그래서 스스로 그 안에 빠져들도록 내버려 두면,그래서 온 몸이 쑥 빠져들어가 버리면,그때는 온전하게 그 감정을 경험할 수 있네.고통이 뭔지 알게 되고,사랑이 뭔지 알게 되고,슬픔이 뭔지 알게 되면 그때야 '좋아,난 지금껏 그 감정을 충분히 경험했어.이젠 그 감정을 너무도 잘 알아.그럼 이젠 잠시 그 감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겠군.

우리가 용서해야 할 사람은 타인만이 아니라면,미치.우린 자신도 용서해야해.여러가지 이유로 우리가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용서해야 하네.했어야 했는데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일이 이리저리하게 되지 않았다고 탓할 수 만은 없지.

화해하게.자신과 주위의 모두와.
--- p.
'선생님'
나는 나지막이 불렀다.
'코치'
그가 고쳐주었다.
'코치'
난 다시 고쳐불렀다.몸이 떨렸다. 선생님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말을 내뱉는 식으로 짧게 말했다. 실낱 같은 소리가 삐걱거리며 났다. 그리고 연고 냄새가 풍겼다.
'자넨 착한 영혼을 가졌어'
'착한영혼이요?'
'여길만져보게'
선생님이 소근댔다. 그는 내게 손을 당신 가슴으로 가져갔다.
내목구멍에 구멍이 뻥 뚫린 기분이 들었다.
'코치?'
'응?'
'어떻게 작별인사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선생님은 당신 가슴에 놓인 내 손을 힘없이 토닥였다.
'우리 이렇게..작별 인사를 하자구....'
선생님이 가만히 숨을 쉬자. 갈비뼈가 오르락내리락 하는것이 느껴졌다. 그때 선생님은 나를 똑바로 바라봤다.
'자네를 사랑하네'
선생님이 힘겹게 말했다.
'저도 사랑해요.코치'
--- p.226-227
'사실 내 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 있지. 난 3살이기도 하고, 5살이기도 하고, 37살이기도 하고, 50살이기도 해. 그 세월들은 다 거쳐왔으니까, 그때가 어떤지 알지, 어린애가 되는 것이 적절할때는 어린애인게 즐거워, 또 현명한 노인이 되는 것이 적절할때는 '현명한 어른'인 것이 기쁘네. 어떤 나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구!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이가 다 내안에 있어. 이해가 되나?''이런데 자네가 있는 그 자리가 어떻게 부러울 수 잇겠나.내가 다 거쳐온시절인데?'

'죽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야, 우리가 죽음을 두고 소란을 떠는 것은, 우리를 자연의 일부로 보지않기 때문이지. 인간이 자연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 p.
'미치, 어떻게 죽어야 할지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울 수 있다네' 그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말하면, 일단 죽는 법을 배우게 되면 사는 법도 배우게 되지.' 그는 미소지었고, 나는 선생님이 왜 이렇게 말하는지 깨달았다.
--- p.107
남미... 데사나 부족은 식량을 얻기 위해 사냥할 때 자신이 죽이는 동물이 영혼의 우물에 구멍을 남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데사나 사냥꾼이 죽으면 그의 영혼이 그 구멍을 메운다고 믿는다. 죽는 사람이 없으면,새나 물고기가 태어나지 않는다.
--- p.150
난 자네 세대가 안쓰럽네. 이런 문화에서는 다른 사람과 사랑하는 관계에 빠지기란 참으로 힘들지. 왜냐면 문화가 우리에게 그런 걸 주지 않으니까. 요즘 가여운 젊은이들은 너무 이기적이어서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하든가 아니면.......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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