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적으로 편입논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3가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첫째, 논술은 내가 쓰는 글이다. 어떤 대학의 논술 문제이건 간에 내가 쓴 글은 그 자체로 완결성 있어야 한다. 내가 납득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도 납득 할 수 없다. 그런데 정말 많은 학생들이 이해되지 않은 제시문의 요약, 정리, 나열식 글을 쓰는 학생들이 많다.
둘째, 논술은 시험이다. 편입논술은 물론이고, 대입, 로스쿨 논술, 교직, 공기업 등에서도 논술 시험을 본단다. 어떤 시험이건 시험은 평가 기준이 분명하다. 그런데 학생들은 평가 기준을 숙지하지 않고 글쓰기에 급급하다. 대학이 논술 문제를 낼 때 공통적으로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숙지해야한다. 따라서 우리는 감으로 쓰지 말고 평가 기준을 확인 하고 떠올리면서 글을 써야한다. 논술의 기본적인 평가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공통적인 부분도 있지만 학교마다 중요시 여기는 포인트가 다른 경우도 있다. 따라서 대학별 채점 포인트를 정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셋째, 논술은 기본적으로 논증하는 글쓰기다. 즉 입증해야 하는 글을 써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논증의 재료가 되는 제시문을 정확하게 읽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다. 그런 점에서 읽기 능력, 독해력 향상은 편입논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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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구술 시험은 단순히 글쓰기, 말하기 시험이 아니다. 그것을 통해서 측정하려고 하는 능력이 명확하게 있다. 영어성적, 학점 등으로 측정하지 학생의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논구술 시험이다. 그러니 대학이 논구술 시험을 통해서 무엇을 측정하려는 것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알아야, 그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공부를 유형에 대한 대비로 단기간에 하는 학생들은 그래서 합격할 확률이 높지 않다. 문제의 유형이 바뀌면, 논제의 스타일이 바뀌면, 제시문의 난이도가 조금만 어려워도 학생들을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생이 대학에 보여주어야 할 능력은 과학적 탐구를 스스로 할 수 있는지 보여주어야 한다. 과학적 탐구는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정답이 있다라고 가정하고, 즉 가설을 제시하고 가설을 입증하고 설득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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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논술은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그런 점에서 앞에서도 말했듯이 과학적 탐구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가설을 설정하고 그 가설을 입증하는 능력을 가리키고, 둘째는 낯선 이론, 개념을 스스로 이해하고 그것을 현상이나 사건에 적용해서 설명, 분석, 비판, 평가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학문의 두 가지 영역인 사실을 다루는 학문과 의미를 다루는 학문을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 p.318

삶이 치열하면 논리도 그만큼 치열하게 나온다. 그러니 내가 채점자에게 어필하려면 확실하게 자신이 이해한 것과 그것을 통해서 설명, 비판한 것이 가장 타당하고 그러한 논리를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채점자에게 명확하게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논술에서 글쓰기는 채점자를 꼬이는 것이다. 우리는 채점자에게 다음 세 가지만 정확히 보여주면 된다.
첫째, 질문을 이해하고 답할 수 있는가?
둘째, 제시문을 개념화, 이론화하고 적용할 수 있는가?
셋째, 자기 논리를 만들 수 있는가?
이 세 가지를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대학은 여러분이 충분히 능력 있는 학생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편입논술 개념과 실전』은 상위권 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기본요소인 사고력과 독해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들어 있다. 특히 논술의 기본사항인 요약, 비교, 설명, 비판, 자기견해, 문제해결에 접근하는 구체적 방법뿐만 아니라, 대학이 요구하는 사고력을 어떻게 향상시켜나갈 수 있는지 실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편입에서 고려대가 논술을 시행하면서 상위권 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논술의 중요도가 더 커지고 있다. <br/><br/>“편입논술은 대입논술과 다르게 인문논술과 사회논술의 구분이 엄격하고, 학생의 사고력을 심층적으로 묻는 다는 점에서, 대입논술과는 차별성을 지닌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인문논술의 접근방법과 사회논술의 접근방법을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학생들이 공부의 방향을 잃지 않고, 대학이 요구하는 학업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구체적 방법을 제공하는 책이다. <br/><br/>2005년부터 논술을 가르쳐온 저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편입논술에 특화된 교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며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편입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편입논술의 개념과 실전을 탄탄히 익힐 수 있는 교재”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편입논술교재는 기출문제를 풀이하거나, 이런 방식으로 써야한다는 형식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어서, 심층적 내용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는 편입논술과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고의 원리와 대학의 출제의도에 기반 한 개념서가 꼭 필요하며 편입논술 공부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현 편입논술 상황을 분석했다. 특히 책 출간을 맞아 저자 온오프라인 강의가 개설된다고 하니 “상위권 편입생들에게 논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r/><br/><br/>■ 저자 인터뷰 <br/><br/>Q1 안녕하세요. 국내 편입 논술계의 전문가로 꼽히는 데 선생님 편입논술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지요?<br/>A1 첫째, 사고력을 키우는 데 집중합니다. <br/> 글을 쓰는 형식, 요령을 배우는 것은 쉽습니다. 이것은 4주면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력을 키우지 않으면 절대 좋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특히 편입논술은 대입논술과 다르게 학생들의 깊이 있는 사고력을 요구합니다. 수업에서는 사고의 원리, 사고의 기본구조를 이해하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합니다. <br/> 둘째, 실전 최적화 수업을 진행합니다. <br/> 논술과 관련 없는 쓸데없는 내용은 모두 제거하고, 시험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익힙니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 수업의 내용을 교재를 통해 100% 복습할 수 있으며, 과제와 첨삭을 통해 학생별 취약점을 분석, 보완하는 데 집중합니다. <br/> 셋째, 개별 피드백에 집중합니다. <br/> 카톡, 밴드, 유트브, 복습강의 등을 활용해서 부족한 부분을 숙지하도록 하며, 약한 부분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보완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합니다. <br/><br/><br/>Q2 인문논술과 사회논술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고 각각의 준비방법을 알려주세요<br/>A2 기본적으로 논술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접근방식은 같습니다. 그러나 강조하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인문논술은 인문학적 사유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반면 사회논술은 사회현상에 대한 과학적 탐구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둘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잘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인문논술을 잘하면 사회논술을 잘하고, 반대의 경우도 타당합니다. 중요한 것은 과학적 탐구 방법을 습득하는 것과 인문학적 사유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br/> 인문학적 사유의 핵심은 개념적 사고입니다. 수업에서는 개념적 사고가 무엇이고, 개념이 어떻게 도출되며, 개념을 통해서 의미를 찾는 방법을 익힙니다. 과학적 탐구능력의 핵심은 인과적 사고입니다. 수업에서는 현상을 분석하는 방법과 현상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를 일관된 기준으로 분석하는 연습을 합니다. <br/> 인문논술은 개념에 집중해야 합니다. 낯선 개념을 스스로 사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념적 사고의 원리를 익히고 이를 하루에 한번씩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논술은 사회현상과 관련한 도표, 그래프, 신문, 잡지 등을 꾸준히 읽으며 현상의 인과적, 합리적 분석을 하루에 한번씩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br/><br/><br/>Q3 연대와 고대, 경희대 편입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논술 공부에 대해 특별히 조언해주실 것이 있으신가요?<br/>A3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의 상황은 모두 다릅니다만, 경희대-연대-고대 순서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희대는 대학이 요구하는 바가 일정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측 의도가 분명한 것에서부터 자신의 견해를 좀 더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연대-고대 순서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br/> 기본적으로 논술은 언어를 다룹니다. 언어, 개념에 민감하지 않으면 합격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첫째, 논술에 등장하는 낯선 개념을 완벽하게 자신의 언어로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둘째, 많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라도 제대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문제를 조금 풀다가 어렵다고 다른 문제를 풀면 실력이 늘지 않는 것처럼, 논술문제는 여러개 쓰는 것보다 하나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셋째, 하나의 대학을 완벽하게 소화할 때까지 다른 대학은 건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대풀다가, 고대풀다가, 경희대푸는 것보다 하나의 대학을 3~4회 정도 풀면서 완벽하게 마무리 하고나서 다른 대학을 풀면 스스로 자신감도 생기고, 다른 대학 문제와의 차이도 명확하게 익힐 수 있게 됩니다. <br/> 경희대의 핵심은 독해입니다. 정확한 독해가 관건입니다. 연대의 핵심은 ‘깊이 있는 사유’입니다. 특정한 주제, 현상, 쟁점을 최대한 깊이 있게 사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대의 핵심은 독해+사유입니다. 요약 문제도 나오고, 깊이 있는 사고 또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독해와 독해에 근거한 깊이 있는 사유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br/><br/>Q4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편입논술을 지도하실 때 강의나 첨삭에 있어서 어떤 점을 강조하시나요?<br/>A4 강의와 첨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적 일관성입니다. 학생의 수준,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합니다. 단순한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핵심쟁점을 중심으로 무엇인 문제인지 학생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 첨삭을 진행합니다. <br/> 물론 논술은 강의도 중요하지만 첨삭은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궁극적으로 학생의 실력향상은 첨삭에서 나옵니다. 강의는 전체 컨셉을 숙지할 때 필요한 것이고, 구체적인 실력향상은 첨삭에서 좌우됩니다. 제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글의 논리적 일관성과 채점 기준의 명확성입니다. <br/> 감으로 첨삭하는 것이 아니라, 틀리면 왜 틀렸고, 맞으면 왜 맞는지,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그래서 점수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채점표를 통해서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원고지에 칸을 매우는 글쓰기가 아니라, 채점표를 떠올리면서 무엇을 써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지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합니다. <br/> <br/>Q5 지식이나 교양이 부족해서 문제자체가 낯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br/>A5 우선 이와 같은 학생을 위해서 ‘대학생을 위한 인문사회 교양’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지식이나 교양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사유와 사회과학적 탐구의 과정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본 교양이 부족합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무엇이고, 인문학적 사유와 사회과학적 탐구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는 학생이 드뭅니다. 그러다보니 어려운 배경지식을 암기하듯이 공부하는 학생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학생들은 국어의 비문학이나 사탐의 정치경제, 사회문화 등을 공부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인문학과 관련된 책을 꼼꼼하게 읽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간접적 방법이지 직접적 방법이 아닙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자신의 지식이나 교양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수업시간에 다루는 문제라도 완벽히 이해하고 숙지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br/> 이를 통해 인문학적 사유와 사회과학적 탐구 능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공부를 펼치는 것보다 내가 지금하고 있는 논술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특히 배경지식, 교양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은 암기식으로 공부하면 절대 안되고, 어떻게 해서 그러한 사유, 탐구를 하게 되었는지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즉 사고의 방법을 익히도록 해야지, 지식을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면 논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