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나는 왜 미얀마와 사랑에 빠졌을까
중고도서

나는 왜 미얀마와 사랑에 빠졌을까

정가
14,000
중고판매가
5,280 (62%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미남오크에서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76g | 135*205*14mm
ISBN13 9791190971171
ISBN10 1190971178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당시 대학원에서는 시험 기간이 한창이었는데도 나는 주말 내내 꼬박 이틀을 매진하여 주어진 자기소개 질문들을 내 이야기로 채워갔다. 감사하게도 7월 25일 1차 합격 소식을 받았고, 7월 30일 대학원 수료식 바로 다음 날 면접을 보러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OICA 글로벌인재교육원으로 향했다. 1시간 동안 해외봉사단 적합도 조사(설문 형식)에 응시하고, 영어 면접과 일반 면접을 봤다. 얼마 후, 면접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내가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 예! 신체검사를 마친 후에 최종 선발 결과가 떴다. 내 가슴은 이미 감격과 설렘으로 고동치고 있었다. 미얀마야, 내가 널 만나러 간다.
--- p.18

어느 순간부터 아줌마는 내가 가게에 오면 내가 아무리 주려 해도 음식값을 받지 않으셨다. 우리 사이에 돈으로 계산하는 주인과 고객의 관계가 무의미해졌다는 의미였다. 가족한테 밥을 준 대가로 돈을 받는 게 좀 이상하지 않는가. 나는 어느새 아줌마의 소중한 가족이 되어 있었다. 그 뒤에는 아줌마 집에도 종종 놀러 가 아기도 돌보고, 같이 쉐다곤 사원(Shwedagon Pagoda)에도 방문했다. 원래 외국인은 무조건 입장료 8천 짯을 내야 한다. 그런데 아줌마 가족과 같이 갈 때는 나도 미얀마인으로 보였는지, 현지인들처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마치 내가 미얀마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이렇게, 미얀마에서도 내가 기댈 수 있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생겨나고 있었다.
--- p.47

장소는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그 장소에 부여하는 인식에 따라 관리된다. 아무리 상식적으로는 깨끗하게 관리되어야 하는 공간이라도 지저분하고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으면 사람들은 그곳을 쓰레기장이라고 인식하고 만다. 이럴 때 외부에서 온 방문객의 인식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촉진제로 작용할 수 있다. 나는 외부인으로서 현지 주민들을 설득하고 협력을 이끌어내 변화를 직접 만들어낸 에밀리가 존경스러웠다. 미얀마에는 내 꿈을 빚는 데 도움이 되어줄 멋진 사람들이 정말 많다.
--- p.61

미얀마에는 기부문화가 정말 잘 잡혀 있다. 자비와 나눔을 통한 상생을 강조하는 불교문화의 기반 때문인 것 같다. 미얀마인은 보통 생일 및 결혼 등 자신과 가족 구성원들에게 기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주도적으로 자신의 이웃과 공동체에 기부를 한다. 이날도 기부 사무실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다. 여기서는 봉사 활동 시간 인증뿐 아니라 금전적 또는 물질적 기부에 대해서도 인증서를 발급해 주고 기념 촬영도 해 준다. 나는 노인들에 대해 가진 나의 관심과 사랑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기관에 소액을 기부했다.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은 행복한 띤잔이었다.
--- p.82

네피도에 와서 3개월 정도를 지내며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일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힘들어했었다. 그러나 나에 대한 가족들의 무한한 지원 덕분에 그동안 내가 이곳에서 느꼈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과 실망감에서 오는 불안감은 잠시 접어 두고, 나를 보기 위해 여기까지 와 준 가족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내 모든 소신을 다하여 성과를 거두자고 다짐했다. 훗날 미얀마에서의 시간을 뒤돌아봤을 때, 나의 선택에 결코 후회가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 p.119

가이드 언니는 한 달에 3~4번 이렇게 트레킹 가이드를 떠나며 생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새롭고 낯선 길이지만 언니에게는 여러 번 반복한 지루한 길일 수도 있었다. 그 긴 여정을 반복할 수 있는 언니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여행 중 만나는 마을 및 식당 사람들과 언니는 이미 가족과 같은 사이였다. 어딜 도착하든 언니는 그 장소의 일손을 돕고 딸처럼 행동했다. 언니의 모습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 이웃 공동체를 확대시켜 나가고 싶은 내게 본보기가 되어 주었다. 세 번째 타는 인레 보트, 이젠 이곳이 이국적인 여행지가 아닌, 나의 집 같다. 2박 3일간의 여정을 견디고 여기까지 나를 이끌고 온 내 의지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 준 용기와 배움에 감사함을 가슴에 품고 집으로 돌아간다.
--- p.140

이렇게 작고 무거운 책상에서 공부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매번 좋은 성적을 얻는다니, 얼마나 기특한가. 더운 날씨를 견디며 무너져가는 대나무 집에서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하는 건 쉽지 않을 거다. 이 책상과 전등으로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향해 열심히 즐겁게 공부하길 바란다. 만약 나의 가족 형편이 힘들어 공부를 하고 싶어도 이어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 나의 교육을 응원하고 지원하고 있다는 걸 알면 얼마나 힘이 될까? 그 후원자 역할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 p.164

이번 6개월간 나는 처음으로 한 조직에 온전히 몸담는 경험을 했다. 그것도 근본적으로 한국의 조직이면서 해외에서 국제적인 사업을 하는 한국 NGO에 말이다. 여러 갈등을 경험했기에 내가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 아닌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어서 다른 사람들과 충돌을 빚어내지는 않았는지, 구성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주지는 않았을지 등에 대해 깊이 걱정을 했다. 분명 나의 실수와 잘못들도 있었을 거다. 나도 당시에 처음 겪는 상황들이었으니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했는지보다, 당시 상황 속의 나와 내 선택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스스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겠다. 이 배움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도 꿋꿋하게 나의 진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다.
--- p.184

다른 아이들처럼 부모에게서 아이로서 받아야 할 사랑과 기회들을 누려 보지도 못하고 자라나고 있는 해변의 아이들이 안타까웠다. 분명 어른이 되어 어떻게든 잘 살아가고 다른 아이들보다 독립적인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겠지만, 세상은 이 아이들에게 더 거칠게 다가올 것이다. 사회적 기회로부터 박탈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시기만큼은 관심과 애정으로 자라면 좋겠다. 이 아이들을 모두 청소년이 될 때까지 내가 돌봐 줄 수만 있다면…… 언젠가 이곳 차웅다에 해변 위의 아이들을 위한 센터를 세워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을 지원해 주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한 나라의 발전이 이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더디다. 소외되는 사람 하나 없이 모든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환경과 그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 그것이 발전 아닐까.
--- p.222

앞으로 기회가 되면 한국에 있는 미얀마 구독자들과 모임도 하고 같이 음악 교류도 해 보고 싶다. 내 소원은 미얀마어로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부르는 것! 그리고 미얀마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해 한국 · 미얀마를 오가며 활동하는 것! 미얀마 노래가 나의 삶과 영혼을 치유해 준 만큼, 나도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누며 세상에 보답하고 싶다.
--- p.24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5,28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