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는 상호 협력적이어야 한다. 제대로 된 협상을 하려면 정체 불분명한 애사심에 호소하려는 발상이나 내외의 정치적 노선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져 보다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가진 노사로 거듭나야 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타협을 하려면 내일을 바라보며 차선 중에서 최선을 발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심해야 한다. 협력적 노사관계는 역지사지의 마인드 위에서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지향하는 노사관계, 타협을 존중하는 노사관계로 바뀔 때 비로소 가까워진다.
--- 머리말 중에서

비정규직법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규제입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규제와 제재의 정도가 만만치 않다. 이 시점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회사 내에 불합리한 차별적 요인이 상존하는 데도 설마 근로자가 시정을 신청하겠는가’ 하는 낙관적인 기대를 가지고 방치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반면, 기업 경영에서 비정규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합법성과 경영효율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같이 잡기 위해 합리적인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 불합리한 차별적 여건이 존재하는지를 진단, 점검하고, 만일 존재하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 차원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B>비정규직보호법의 올바른 이해 </B><br/>《사례로 풀어쓴 노동법 해설》은 근로기준법과, 임금, 휴가, 퇴직, 인사권의 행사와 노사협의 등 사업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반적인 노동관계법률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특히 최근 마련된 단시간, 파견근로자의 보호를 위한 법률 분석은 물론 비정규직의 의미와 범위부터 문제점 및 핵심 내용 더 나아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의 과제 등을 총 망라하였다. 2008 개정 법률에 입각한 비정규직보호법의 실전 사례로 더욱 현실적이고 정확한 노동법의 이해를 도와주며 노사 간의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한다. 비정규직보호법의 올바른 이해로 노사의 분쟁이 사전에 예방되고, 분쟁이 발생했을 때 생산적으로 문제의 해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br/><br/><B>쉽게 이해하는 동영상 강의</B><br/>어렵고 딱딱하기 만한 일반 법학서적과 달리 동영상 강의 CD를 통해 내용을 빠르고 알기 쉽게 설명했다. 노무관리 기초, 근로계약, 근로시간, 휴식, 임금, 인사권 등 핵심 노동법을 정리해 선진화된 노사문화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희망노무법인의 전화 상담으로 독자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다. <br/>

흔히 노사관계를 부부관계에 비유하곤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는 그동안 그늘진 역사적·시대적 배경의 영향으로 아름다운 소리보다는 불협화음을 더 많이 낸 것 같다.
이제 우리나라의 노사문화도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서로 역지사지 하는 마음으로 대하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자세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노사관계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양서가 많이 필요하다. 이 책이 선진화된 노사문화를 기대하는 노사 모두의 목마름을 해갈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노사가 쉽게 읽고 이해하여 분쟁이 사전에 예방되고, 또한 분쟁이 발생할지라도 서로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생산적으로 문제의 해법에 접근하기를 기대한다.


강주원 (중앙인사노무법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