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기노 쓰라유키(紀貫之, 870?∼945?)
기노 쓰라유키는 생몰년이 확실하지는 않으나 대개 서기 870년경에 태어나 945년경에 죽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일본의 가가(加賀), 미노(美濃), 도사(土佐) 등의 지방 수령으로 여러 곳을 옮겨 다녔다. 특히 도사를 다녀와서 도사에서 느낀 여러 가지 감회를 일기로 적은 ≪도사 일기(土佐日記)≫라는 작품은 일본 일기 문학의 효시로 일컬어진다. 젊은 시절부터 와카에 뛰어나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으며, 개인 와카집인 ≪쓰라유키집(貫之集)≫이 남아 있다. ≪고금와카집≫에는 102수의 작품이 실려 있다. ≪고금와카집≫에 실려 있는 전체 작품수가 1100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작품이 얼마나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최충희(崔忠熙)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학 대학원에 유학해 일본 고전 시가 문학 전공으로 석·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고전 시가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된 연구 분야는 일본 고전 시가, 그중에서도 와카, 렌가, 하이카이를 중심으로 주석학적 연구 방법에 입각해 고전 읽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한국일어일문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국내의 다양한 일본 연구 관련 학회에서 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일본시가문학사≫(공저, 태학사, 2004), ≪일본시가문학산책≫(제이앤씨, 2006), ≪일본문학의 흐름 1≫(공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07), ≪요사 부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제이앤씨, 2007), ≪고바야시 잇사 하이쿠 선집?밤에 핀 벚꽃≫(태학사, 2008) 등이 있으며, 일본 시가 문학 연구와 관련한 많은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