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지이며, 탁오는 그의 호이다. 명말에 태어나 양명학을 중심으로 노장과 불교, 기독교까지 두루 섭렵하였으며, 말년에는 불교외 심취하여 중이 되기도 하였다. 이탁오는 유불선은 일맥상통하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였고, 소설과 희곡같은 통속문학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였다. 그의 이러한 중장은 당대와 후대에 많은 추종자를 낳았다.
저서에 『분서』, 『장서』, 『사서평』,. 『구정역인』, 『도고록』 등이 있으며, 2000년에 중국의 사회과학문헌 출판사에서 그의 저술을 총망라한 『이지문집』을 발간하였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조선시대 '대학' 주석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조선의 선현들이 남긴 '논어'주석서에 관한 연구를 줄곧 하였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에서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며, 그 관심의 영역을 중국과 일본의 경학으로 넓혀가고 있다. 저술로 '조선중기경학사상연구'가 있고, 번역서로 '임진왜란의 명장 일옹 최희량(완역 일옹문집)(공역)'이 있으며, 논문으로 '조선논어학의 전개양상', '이탁오의 논어학과 명말 새로운 경학의 등장'을 비롯하여 약 40여 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