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를 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포커를 하면서 카드를 전혀 보지 않는 것과 같다. 무슨 이유에선가 주식을 분석하는 일은 너무어렵고 기술적인 일로 보여서 일상생활에서는 그렇게 신중한 사람들도 주식에서는 그들이 평생모은 저축금을 일시적인 기분에 따라 투자한다. 장세자체는 상관을 말아야 한다. 내가 이 한가지 사실을 독자에게 설득시킬수 있다면 이책은 소임을 다한 것이다.
--- 머리말
대학에서 나는 필수과목을 제외하곤 과학,수학,회계학등 비지니스에 보편적 준비과정으로 지정된것들을 피하고 역사학,심리학,정치학,형이상학,논리학,종교학,고대희랍철학,인지학 등의 인문계열 공부에 주로 관심을 쏟았다. 지금 그당시를 돌이켜보니 역사나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통계학 따위를 공부하는 것보다 주식시장에 대비한 준비과정으로 훨씬 나았음이 명백해진다. 주식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며, 모든것을 정밀하게 수량화시키도록 훈련된 사람들은 상당한 불리함을 갖고 출발한다고 말할수 있다.만일 주식투자방법이 수량화 되어 나타날수 있는 종류의 것이라면 가까운 곳에서 크레이 컴퓨터를 빌려 써서 돈을 벌수있을 것이 아닌가.그러나 주식을 그런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 p.43-44
뉴잉글랜드지방의 한 소방수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50년대에 그는 그 지역에 세워진 탬브랜즈(Tambrands)공장(그 당시는 탬팩스라 불렸다)이 무서운 속도로 확장해 나가고 있음을 눈여겨 보았던 것 같다. 그는 사업이 번창하고 있지 않은 다음에야 그렇게 급속한 확장을 해 나갈 수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여 그 업체에 2,000달러를 투자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다음 5년 동안 매년 2,000달러씩을 계속해서 투자했다. 1972년이 되었을 때 그 소방수는 백만장자가 되어 있었다. 쓰바루 주식을 산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행운아가 중개인이나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으나, 만일 그랬다면 그들 중 다수가 그의 논리가 잘못되어 있다고 애기 했을 것이고 기관들이 사들이고 있던 우량주들이나 당시 인기를 모으고 있던 첨단주에 투자하는 편이 그에게 이로운 것이라고 말했으리라. 다행히도 그 소방수는 자기 스스로의 의견을 고수한 것이다.
--- p.25
'나는 주식을 사기에 앞서 2분간의 독백시간을 갖는다. 독백의 내용은 내가 그 주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와 그 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건은 무엇인가, 그리고 발생 가능한 부정적 요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2분간의 독백은 혼자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게 중얼거려도 되고, 주변에 있는 동료들에게 들릴 정도로 크게 이야기해도 무방하다. 일단 그 이야기를 가족이나 친구들, 하다 못해 강아지한테도 말할 수 있고 그 내용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라면, 당신은 상황을 올바르게 파악한 셈이 된다.'
--- p.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