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오르게 하는 그녀... 참을 수 없는 나~
모든 것을 갖춘 로스앤젤레스의 이혼 전문변호사 마일즈 매씨(조지 클루니 분)는 감탄할만한 고객 리스트와 화려한 승소 경력, 존경 받는 지위, 그리고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성공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계속되는 성공에 넌더리가 나고 삶이 지루해질 무렵, 그는 새롭게 도전할 만한 거리를 찾게 된다. 마일즈는 매력적인 마릴린 렉스로스를 만나면서 일대 변화를 겪게 된다. 그녀는 부유하고 멍청한 남자들만 만나 결혼하여 이혼한 뒤 위자료를 챙기는 매력적인 여자로, 부유한 부동산 개발자이자 상습적인 바람둥이인 렉스 렉스로스와 이혼 소송 중에 있다. 그녀의 남편은 마일즈를 변호사로 선임하게 된다. 사립탐정 거스 펫치의 도움으로 렉스의 부정을 낱낱이 캐내어 두둑한 위자료로 경제적인 독립을 이룰 생각을 하고 있었던 마릴린은 마일즈의 놀라운 능력 덕분에 계획은 완전히 망가진다. 한편 그녀와의 사랑을 꿈꾸던 마일즈를 뒤로하고 마릴린은 계획적으로 서둘러서 석유 부호 하워드 도일과 결혼한다. 마일즈와 그의 침착한 동료인 리글리는 자신들도 알지 못한 채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면서 마침내 마릴린과 대접전을 벌이기에 이르는데….

무려 8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된 작품으로 조엘 코엔이 감독을 맡고 조지 클루니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주연하고 제프리 러쉬와 빌리 밥 손튼도 출연한다. 주인공 마일즈와 마릴린이 열연한 두 주인공은 이혼 전문 변호사와 돈많은 남자를 만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위자료를 챙기는 그야말로 쥐와 고양이 같은 관계로 시작된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싹트는 묘한 감정, 그리고 대결이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진다. 영화는 엔씨노에서 말리부, 다운타운에서 샌 마리노에 이르는 실제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촬영했다. 마릴린과 하워드의 호화스러운 결혼식과 피로연 장면은 헌팅턴 도서관 식물원에서 촬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