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마음에도 근육이 있습니다. 마음의 힘살을 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마음의 힘을 발휘할 수도 없고,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며 마음의 노화가 빨라집니다. 마음이 늙는다는 건 의욕이 꺾인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포기하는 데 익숙해집니다. 잘 다치는 내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람을 피하게 되고, 혼자만의 방으로 점점 더 숨게 됩니다. 그 방에서 ‘우울’이라는 이불을 덮고 깊은 잠에 빠지는 거죠. 그러면서 스스로 안심시키려 애씁니다. 잘 다치는 마음을 보호하고 싶다면, 마음 근육을 길러야 합니다. 마음 힘살에서 긍정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며 내 인생의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야 해요. 마음이 지쳐 있을 때는 만사가 귀찮아지고, 모든 게 두렵고 피하고만 싶어집니다. 몸을 건강검진 받듯이 마음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평소에 스스로 마음 근육을 기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내 마음의 근육량은 얼마나 될까요? ‘마음 힘살’을 길러야 긍정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고, 관계를 살리는 기초 대사량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머리말」중에서
근육을 우리말로 ‘힘살’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몸이 힘을 쓰게 하는 살이라는 얘기지요. 근육을 기르지 않으면 우리 몸은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우리 마음에도 근육이 있습니다. 잘 다치는 마음을 보호하고 싶다면, 마음 근육을 길러야 합니다. 마음 힘살에서 긍정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며 내 인생의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야 해요. 내 마음의 근육량은 얼마나 될까요? ‘마음 힘살’을 길러야 긍정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고, 관계를 살리는 기초 대사량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 p.4
‘거절하는 자세’에서 인품이 드러납니다. 시간이든 돈이든 내게 여유가 없는데도 거절하기 힘들어서, 관계가 깨질까 두려워서 수락하는 건 위선입니다. 상대가 부담을 느낄 정도의 무리한 부탁을 흔히 하는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이익에만 밝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과는 관계가 ‘많이’ 멀어져도 괜찮습니다. 기쁘게 수락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혜롭게 거절하는 것이 상대와 나의 관계를 살리는 길입니다.
--- p.56
유리컵에 물이 가득 차 있는데, 물을 더 부으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흘러넘치죠. 우리 마음도 같습니다. 우울, 분노, 짜증, 섭섭함 같은 감정이 나의 마음그릇에 넘칠 지경으로 차 있으면 옆 사람의 농담 한마디도 수용할 여유가 없어져요. 작은 농담의 씨앗 하나 담을 자리가 없어요. 타고나기를 마음그릇이 크고 두꺼운 사람이 있고, 작고 얇은 사람이 있어요. 마음그릇이 작고 얇은 사람일수록 더 아파요. 독이 든 말과 칼이 된 말에 쉽게 금이 가고 깨지죠. 슬픔, 우울, 분노, 절망과 같은 감정들은 저절로 삭아 없어지지 않아요. 그러므로 자주 비워야 해요. 마음을 자주 비워야 긍정적인 감정을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 p.118
고생만 실컷 하고 일을 망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계획을 복 잡하게 세운다는 것! 단순한 계획을 세우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어쨌거나 결정을 잘 하고, 답을 찾을 확률이 높습니다. 과학에서도 단순한 이론이 결국 이겨요. 단순한 이론은 검증이 쉽고, 정밀한 과학에서는 수학적 모델을 만들기도 쉽습니다. 복잡한 이론은 검증하기 힘들고, 연구를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갑니다. 인생도 마찬가지! 복잡한 생각과 고민은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단순한 생각이 복잡한 생각을 이깁니다.
--- p.144
이별 후에는 ‘너 없이도 온전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해 도망치지 말고 직면해야 합니다. 실연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과거를 잘 정리해야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과거를 정리하는 일입니다. 실연 후 찾아온 나의 감정을 피하지 말고, 내 아픈 감정을 잘 돌봐야 합니다. 생각할수록 아프고 괴롭더라도 도망치지 말고 직면해야 합니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이별을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이번 경험을 계기로 다음에는 더 성숙한 사랑을 해야 하니까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너 없이도 온전한 나 자신’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반이 갑자기 없어진 상실감을 채워야 합니다.
--- p.168
욕심 없는 사람들은 타인과 나를 비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타인이 가진 외모나 경제력, 사회적 지위 등에 질투를 느낄 필요도 없고 열등감을 가질 필요성도 못 느낍니다. 최고가 될 필요도 없고, 타인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내 능력만큼 목표를 세우고 만족하며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나가면 됩니다. 자신과 타인에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 그것이 진정한 자기애가 아닐까요?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면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 가진 내 모습을 인정하며, 스스로를 학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정도면 예쁘네!”
“오늘까지 살아오느라 참 애썼다. 너니까 여기까지 온 거야!”
오늘은 거울을 보며 스스로를 칭찬해봅시다. 자세히 보면 꽤 괜찮은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에요.
--- p.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