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작가'라는 속성의 환상 가치를 부여하여, 무조건 빨리, 많이 쓰는 것이 맞는 것이고, 책을 쓰면 많은 돈과 유명세를 취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반드시 정답일까요. 각자의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의견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책 쓰기'란, 이제껏 가졌던 환상과 신비적인 생각과 허상을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정말 좋은 책, 영향력 있는 책을 출간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p.27

독서의 중요성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경험으로 미처 얻지 못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인문학적 깨달음을 광범위하게 얻을 수 있다고 해서, 그것이 항상 완전히 내 것이 되지는 못한다는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 p.42

책을 쓰는 행위는 결국 나눔입니다. 나누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이미 나눌 준비가 되었으며, 이미 나눌 것이 쌓여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끊임없이 인지해야 합니다. 자신(自信)이 없는 나눔은 자기 위안을 위한 행위가 되거나 자아비판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p.70

책을 쓰는 행위는 경건한 것입니다. 글쓰기의 소재는 나의 생각이고 의견이며, 일상입니다. 즉 내 생각과 의견과 일상은 경건한 것이고, 위대한 것입니다. 사소해 보였던 자신의 경험과 생각, 일상이 경건한 것이고 소중한 것임을 깨닫는 순간 인생이 바뀝니다.
--- p.103

작가라는 이름은 책을 출간한 이후 부여받는 이름이 아닙니다. 책을 쓰기로 결심한 순간 부여받는 이름입니다. 만약 당신이 작가가 아닌, 단순히 책을 출간하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글을 써 내려 간다면, 그 글들은 독자들과의 소통 창구가 되지 못함은 물론, 책을 쓰는 동안의 당신의 수고와 노력을 헛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당신은 작가입니다. 지금 이 책을 보면서, 나와 소통하고 있는 당신은 독자를 넘어 이미 작가로서 이름을 가졌습니다.
--- p.159

나도, 당신도, 이제까지 정말 힘겹게 삶을 살아왔습니다. 잘못된 정보와 신념들을 주입 당하며 원래의 존재 가치대로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잘못과 실수도 저지르기도 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도 지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알던 당신은 온전한 당신이 아닙니다. 이제는 당신이라는 존재로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단 하나의 존재, 그것이 당신입니다. 나라는 존재 이유, 그리고 당신이라는 존재 이유. 이것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이며, 당신이 글을 쓰길 바라는 이유입니다.

<b>“스테디셀러,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을 넘어서는 ‘책 쓰기의 정수’”</b><br/><br/>《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의 저자 이혁백이 ‘백작가(이승용)’라는 새로운 필명으로 새로운 책을 냈다. 책을 읽고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과의 진실어린 만남으로, 누구보다 다른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세상에 드러내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그는, 함께 책을 쓰는 작가들과 울고 웃으며 자기 자신 또한 ‘책 쓰기’에 관한 탐구와 연구, 내면의 성장과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 <br/><br/>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점차 발전시켜 온 책 쓰기의 정수가 모조리 담겨있다. 진짜 작가란 어떤 마음을 갖고 책을 써야 하는지, 우리가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책을 써야 정말 좋은 책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지, 경험 속 숨어있는 가치를 드러내는 방법과 그것을 책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지금껏 직접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다. <br/><br/>《책, 읽지 말고 써라》를 집어든 독자는 적어도 스스로 달라지고 싶은 절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책을 쓰는 기술에 관해서만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통해 얻은 참된 가치와 성공과 행복의 기준 또한 나눠주고 있다. 독자 역시, 백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돌아보며 자기만의 가치와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br/><br/>책을 읽고, 나도 분명히 좋은 책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도 쉽게 익힐 수 있었다. 이제 명확하게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마음에 깊이 남은 책 속 한 문장이 떠오른다. <br/><br/>‘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책을 쓸 용기를 낼 수는 없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