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너상을 탄 최초의 필리핀 화가. 복잡한 그림 스타일을 다양한 만화 작품에 적용했다. 메디나는 1980년대 필리핀 호러 잡지 홀리데이에서 빅 J. 포블레테의 “악마 자동차(Devil Car)”에 삽화를 그려서 명성을 얻은 후, 북미에서 이미지 코믹스의 〈아리아(Aria)〉와 버티고 시리즈 〈아메리칸 센츄리(AMERICAN CENTURY)〉와 〈페이블즈〉로 찬사를 계속 받았다. 주목할 만한 다른 작품으로는 마블의 〈퍼니셔(The Punisher)〉, 〈풀킬러(Foolkiller)〉, 그리고 글리프 만화상 팬투표 대상을 수상한 〈스톰(Storm)〉이 있다.
그림 : 마크 버킹험(Mark Buckingham)
1966년에 영국의 해안 마을 클리브던에서 출생. 1988년부터 만화계에서 전문 인력으로 일했다. 1990년대 초 앨런 무어 이후에 닐 게이먼이 이어받은 〈미라클맨〉 전편에 그림을 넣은 데 더하여, 〈샌드맨〉 시리즈와 외전인 〈죽음: 삶의 비싼 대가〉와 〈죽음: 인생 최고의 순간〉에서 잉크 작업을 했을 뿐 아니라 1990년대가 끝날 때까지 다양한 버티고, DC, 마블 출간 작품에서 작업했다. 2002년부터는 21세기 들어서 가장 인기 있고 호평 받는 버티고 작품으로 자리 잡은 빌 윌링험의 〈페이블즈〉에서 고정으로 펜슬러를 담당하고 있다. 요즘 그는 아내인 이르마와 함께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림 : 스티브 리어로하(Steve Leialoha)
만화 산업에서 30년간 일한 베테랑. 성공적인 경력을 쌓는 동안 거의 모든 주요 만화 출판사에서 작업을 했다. 그의 이름이 들어간 작품으로는 DC의 〈배트맨〉, 〈슈퍼맨〉, 〈저스티그 리그 인터내셔널〉, 버티고의 〈꿈결(The Dreaming)〉, 〈샌드맨 외전:페트리팩스〉, 〈샌드맨 외전: 죽은 소년 탐정들〉, 마블의 〈언캐니 엑스맨〉, 〈스파이더 우먼〉, 〈닥터 스트레인지〉, 에픽의 〈코요테〉, 해리스의 〈뱀피렐라〉, 그리고 패러독스 출판사의 빅 북 출간작들 다수가 있다. 리어로하는 2002년부터 빌 윌링험의 버티고 히트작 〈페이블즈〉에서 잉커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 작품으로 리어로하와 마크 버킹험은 2007년 아이즈너상 최고의 펜슬러/잉커 팀 부문을 수상했다.
그림 : 크레이그 해밀턴(Craig Hamilton)
조지아 주 메이컨에서 출생. 여섯 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해밀턴은 애틀랜타 미술대학에서 일 년을 마친 후 DC 코믹스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했는데, 1986년의 〈아쿠아맨〉 미니 시리즈 작업으로 전 세계 팬들의 찬사를 얻었다. 그동안 광고 일러스트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기는 했지만, 만화에 대한 열정 역시 지속되었다. DC의 〈그린 랜턴〉, 〈리전 오브 슈퍼 히어로즈〉, 〈스타맨〉 뿐만 아니라 버티고의 〈플린치〉와 〈루시퍼〉를 포함하는 인상적인 작품 목록이 이를 증거한다. 여전히 메이컨에 살고 있는 해밀턴은 스스로를 ‘다른 무엇보다도 화가’이자 ‘성인 레고 팬’이라고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