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상의 그림사전을 넘어서서 첫 영영사전을 쓰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입니다. 그림도 많고 글씨도 시원시원해서 영영사전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줍니다.
좌, 우측 페이지 가장자리 세로 면에는 컬러풀한 알파벳 가이드가 있어서 단어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소개된 단어는 5,000단어가 넘고 그중 1400개의 단어가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림과 글이 서로 명확하게 네모 칸 속에서 자리매김을 한게 아니라, 글 속에 잘 배치되어 있어서 마치 그림책을 보듯 자연스러운 구성이 눈을 편하게 합니다.
각 그림에는 캡션이 있어서 보다 많은, 혹은 상세한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그 설명 가운데 해당 단어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더욱 보기 쉽게 편집해놓았지요. 2008년 최신판 사전답게 참신한 구성이 보입니다. 군데군데 하늘색 박스 속에는 그 단어의 어원에 대해 소개해놓고 있는데 어른이 봐도 참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caterpillar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한번 볼까요? 이 단어는 'cat'과 'hair'를 가리키는 고대 프랑스어 단어 2개에서 왔을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애벌레를 처음 봤을 때 털로 뒤덮인 고양이를 연상했기 때문입니다.
각 알파벳을 상징하는 칼라 박스에는 해당단어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가 있습니다. 단순히 단어 뜻만 설명하는 영영사전이 아니라 Multismart 사전이라고 이름지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역사, 문화, 지리, 생물, 물리, 천문학, 지질학, 기상학 등 정말 다양한 분야를 보충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어의 여러 형태를 함께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동사 'run' 의 경우 과거동사 'ran', 과거분사 'run', 분사형태 'running'을 대표단어 옆에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명사의 경우는 복수형 형태를 보여줍니다. 대표단어가 'city'라면 'cities'를 같이 보여줍니다. 역시 복수형으로 만들 때의 철자변화를 알려주어, 단순히 -s를 붙이는 경우가 아니라 -es, -ies로 변하는 경우 사전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음절 이하의 짧은 형용사의 경우에는 'soft, softer, softest'와 같이 비교급, 최상급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단어가 동사가 될 때도 있고, 명사가 될 때도 있는 경우, 예를 들면 'fish 물고기'의 복수 형태인 'fish 또는 fishes'와, '낚시하다'의 동사변화 'fished, fishing'을 다 보여 줍니다.
사전 뒷부분의 부록에는 유용한 정보를 실었습니다. 우선 미국에 관한 정보입니다. 각 주와 주도뿐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큰 10대도시와 인구, 미국을 나타내는 상징물 등이 있지요. 뒷 페이지로 넘어가면 각 주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가 있습니다. 주의 이름, 별명, 주도, 인구, 주를 상징하는 꽃과 새까지도요. 지금까지의 역대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부통령 목록도 잘 나와있습니다. 현재 43대 대통령 Bush까지의 정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각 대륙과 대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큰 10대 대도시도 알려주고요. 마지막으로 새로이 바뀐 태양계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름뿐 아니라 행성의 크기, 태양과의 거리, 위성 수까지 학생들이 관심가질 만한 사항을 그림 속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2008년 최신판으로 보기에 편한 구성, 지루함을 덜어주는 동시에 더 많은 정보를 주는 그림자료, 찾기 쉬운 배치, 짧고 쉬운 설명, 단어의 어원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관련정보까지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있는 영영사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