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웬디 퀼의 투명한 개

나는 어른이 되면 훌륭한 수의사가 되고 싶어! 훌륭한 수의사가 되려면 동물을 많이 키워 봐야 한다고 봐. 그래서 엄마 아빠에게 개를 키우고 싶다고 했지만, 단호하게 안 된다고 했어. 개는 가구에 침을 줄줄 흘릴 거고, 집 안에 똥을 굴러다니게 한다면서 말이야. 그래서 나는 투명한 개 바틸다 브라운을 키우기로 했어. 바틸다 브라운은 침은 좀 줄줄 흘리긴 하지만 아주 예쁘고 사랑스러운 개야. 그런데 그만 내 실수로 바틸다 브라운이 달아나고 말았어!

2장. 웬디 퀼의 깨알 같은 동물 씨앗

이대로 영영 수의사가 될 수 없을까 봐 걱정하던 내게 할아버지는 네 힘으로 무언가를 키워 보라고 말씀하셨어.
나는 곰곰이 생각했지. 그리고 엄청난 특급 비밀 작전이 떠올랐어. 우리 반에는 언제나 머리를 벅벅 긁어 대는 타일러 에인스워스가 있거든. 타일러 에인스워스 머리에 내 머리를 문지르면 깨알 같은 동물 씨앗들을 얻을 수 있을 거야! 그럼 난 곧 엄청나게 많은 수의 동물들을 키울 수 있겠지?

안녕, 내 이름은 웬디야!

우리 집에서는 나를 꺼억 새라고 불러. 왜냐고? 내가 낄낄 꺼억, 낄낄 꺼억 이런 소리를 내면서 웃거든. 내 꿈은 훌륭한 수의사가 되는 거야. 그러려면 여러 동물들을 많이 키워 봐야 한다고 봐! 그런데 엄마 아빠는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셔. 아무리 작고, 조그만, 동물도!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내가 아니잖아? 너희도 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봐! 바로 4차원 소녀 웬디, 내가 방법을 알려 줄게!

'4차원 소녀 웬디'는 이런 책이야! <br/><br/>웬디가 들려주는 대화체 이야기로, 초등 1~3학년도 쉽게 읽을 수 있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웬디처럼 낄낄 꺼억, 낄낄 꺼억 소리를 내며 웃게 될 거야. 모든 페이지에 친구들이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올릴법한 상상을 다양한 그림과 형식으로 표현해 놓았어. 작가인 엄마가 만들어낸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인공과 같은 또래의 딸이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해 그림을 그렸어.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았지. 아마 모두 공감할 거야!<br/><br/>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친구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을 것!<br/>- 나는 애완동물이 키우고 싶다. <br/>- 나는 투명한 개와 놀고 싶다.<br/>- 나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동물을 키워 보고 싶다.<br/>- 나는 올챙이나 개구리를 잡아 본 적이 있다.<br/>- 내가 어떤 종류의 개인지 알고 싶다. <br/>- 지루한 책보다 읽으면 킬킬 웃을 수 있는 책을 읽고 싶다.<br/><br/> 이 중에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이 책을 꼭 읽는 게 좋을 거야.<br/>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