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하나만 잘 만들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다.’가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하나만’ 만드는 일과 그 것을 ‘잘’ 만드는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하나가 잘 팔리기 시작하면 빨리, 많이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다른 종류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확장하는 일에 눈을 돌린다.
--- p.36, 「크기의 개념을 바꾸자」중에서
라포는 제품이나 서비스 그 자체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다. 만든 이의 의도와 쓰는 이의 생각이 맞아떨어지면 형성되는 것이 라포다. 굳이 누구에게 맞추려고 애쓰거나 조사를 통해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거나 옳다고 믿는 것을 만들면 된다.
--- p.45, 「라포 Rapport를 만들어라」중에서
나는 이런 태도가 ‘상업적인 것의 비상업적 행위’라고 생각한다. 당장 눈앞의 매출이나 이익을 위해 덤벼들지 않는 태도, 내가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면 소비자는 결국 나를 찾을 것 이라는 자신감 같은 것이다.
--- p.52, 「비상업적인 것의 힘을 믿어라
가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달라는 난감한 요청을 받을 때가 있다. 브랜드 스토리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스토리가 될 만한 과정을 거쳐야 좋은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진 정성 있는 브랜드의 첫 번째 조건이다.
--- p.83, 「진정성의 힘을 믿어라」중에서
진정성 있는 기술을 가지고 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출발한 작은 브랜드들은 꽤 많은 편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 기술을 활용해 한 분야에서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는 대신 양적 성장을 위해 외연을 넓혀가는 선택을 하는 브랜드가 많다. 이런 경우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다.
--- p.137, 「키워야 할 것은 영향력이다」중에서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왜 특별한 것인지 한 문장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특별함을 만드는 핵심 DNA가 무엇인지 특정할 수 있어야 한다.
--- p.166, 「자신이 좋아하는 특별한 것을 하라」중에서
기존의 마케팅에서는 브랜드의 반대쪽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소비자, 고객, 또는 타깃이라 부르며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공략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제는 그들을 브랜드 공동체의 일원으로 만들어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한다.
--- p.180, 「브랜드 공동체를 만들어라」중에서
폼 잡지 않는다는 것은 허술하게 일한다는 뜻이 아니다. 브랜드가 가져야 할 태도에 관한 것이다. 치열하게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내부의 몫일 뿐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쿨내 나게 행동해야 한다.
--- p.211, 「폼 잡지 마라」중에서
제품이나 서비스의 본질은 깊어져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포장하는 방법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그래야 겉과 속이 잘 맞지 않아 생기는 인지 부조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포장하는 방법이라 하면, 브랜드의 이름, BI, 패키지나 제품의 디자인 등이 포함된다. 성장한 실체에 걸맞은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 p.248, 「어울리는 옷을 입어라」중에서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면서 그것이 작동한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옳은 생각은 복제되는 순간 효력을 잃기 시작한다.
--- p.264, 「옳은 일을 하지 마라」중에서
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능하면 최고 의사 결정자와 인터뷰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대화 속에서 대부분 답을 찾는다. 최고 의사 결정자의 얘기 속에서 아무것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런 브랜드는 대부분 핵심적 가치를 갖고 있지 않다.
--- p.303, 「창조가 아니라 발견이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