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의 종류는 매우 많다. 그렇다면 왜 이 책에서는 여섯 가지 원형에 대해서만 말하는가? 원형에 해당하는 수많은 심리적 이야기 구조들이 있지만 이 여섯 가지 원형만큼 우리 삶의 여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우리 내면의 고아, 방랑자, 전사, 이타주의자, 순수주의자, 마법사는 영웅의 여행, 즉 한 인간이 성장하고 완성되어 가는 추구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형들이다.
--- p.17
자신이 엄마 없는 아이 같다고 느낀 적 있는가? 버림받고, 방치되고, 학대받는다고 느낀 적은? 자신에게 왜 이토록 힘든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지 때로는 의아한가? 꿈과 야망대로 살지 못하는 자신이 가끔은 실망스러운가? 혹은 남들보다 운이 좋아서 고난을 겪은 적은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삶이 단조롭다고 느끼는가? 더 활기 넘치고, 더 의미 있고, 더 열정적으로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때로는 자신보다 혜택을 덜 받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더 생기 있고, 더 영적이며, 더 강렬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가?
---「고아 원형」중에서
삶에서 자주 무력감을 느끼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다면, 이 고아 단계를 통과하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누구도 홀로 고통을 겪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는 상처 입은 사람들이며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이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안의 고아가 주는 선물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단순히 위안과 지지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저마다 커다란 퍼즐의 한 조각이며 누구도 모든 해답을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고아 원형」중에서
삶이 어딘가에 갇혀 있는 것 같은가? 살아남기 위해,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는 데 지쳤는가? 소외되고, 외롭고, 무료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는가? 자신 안의 어떤 부분은 더 많은 모험을 갈구하지 않는가? 혹은 안락한 환경 밖으로 내던져져 어쩔 수 없이 미지의 것과 마주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는가? 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은 지금 ‘방랑자’의 부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방랑자 원형」중에서
삶에서 방랑자 원형이 깨어나면 우리는 실제로는 전혀 혼자가 아닌데도 자신이 외부로부터 단절되었다고 느낀다.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정말로 혼자 살고 혼자 여행하고 홀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이다. 그러나 무한정 그렇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또 다른 경우는 자신의 외로움을 숨기는 방법도 있다.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조차! 그중 하나가 자신의 느낌과 소망을 무시한 채 타인이 원하는 것을 하고 타인이 원하는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방랑자 원형」중에서
삶과 자신에 대해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 성취하기 위해 자신을 몰아붙이는가? 피해와 모욕과 공격에 맞서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방어하는가? 무엇보다 성취가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가? 할 수 있는 한 최고가 되기 위해 밤잠 안 자고 노력하는가? 필요 이상으로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지는 않는가?
---「전사 원형」중에서
가장 진실한 이타심은 사랑에서 나온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우리는 서로를 분리된 존재로 느끼지 않는다. 전사 문화에서는 자신을 증명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얼마나 더 능력 있는가에 따라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많은 인정과 관심을 받는다. 그러나 이타주의 문화에서는 자신이 정말로 관심이 있어서 어떤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인정과 관심을 받는다. 특별히 재능을 타고나거나 혹독하게 열심히 일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이타주의자 원형」중에서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으로 가득 찬 적이 있는가? 삶이 꼭 힘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가? 당신 안에 이런 느낌이 강하다면, 또 진정한 평화와 만족을 느끼는 순간들이 많다면, 당신은 순수주의자로 귀환할 준비가 된 것이다. 당신이 늘 원하던 행복을 누릴 때가 온 것이다. 단, 그 과정에서 자신을 기꺼이 변화시킬 의지가 있다면.
---「순수주의자 원형」중에서
삶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가? 일터에서 요구를 따르고 가족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는가?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영적 성장에 대한 욕구를 실현하기 어려운가? 자신이 삶에 끌려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가?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 혹은 변화시켜야 할 상황에 둘러싸여 있는가? 자신이 멋진 사람이고 이미 성공을 거두었다 해도 때로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느끼는가?
---「마법사 원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