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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통하는 부모는 노는 방법이 다르다
중고도서

아이와 통하는 부모는 노는 방법이 다르다

: 아이 마음을 헤아리는 부모의 특별한 놀이기술, 놀이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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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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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657g | 153*224*30mm
ISBN13 9788963720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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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이들의 놀이 세상에 기꺼이 뛰어들 때, 그들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 수 있고 가슴과 가슴으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p. 71

아이가 자신이 미숙하다고 느낄 때 하면 좋은 놀이가 술래잡기다. 술래잡기를 하면서 아이를 거의 잡을 뻔하는 순간에 그만 놓치고 만 것처럼 연출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충격을 받고 당혹스러워하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분명히 잡았는데! 에이, 이번에는 꼭 잡고 말거야!”라고 하면 훨씬 더 재미있다. 아이를 다시 잡았는데 별로 웃지 않는다면 우연히 놓친 것처럼 아이를 놓아주자.
대체 아이들은 왜 이런 놀이를 재미있어할까? 우리가 엄청나게 자신만만해하다가 돌연 바보 같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하지만 더 재미있는 이유는, 아이들이 우리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기가 무능하거나 어리석게 보이지 않으려고 다른 아이를 깔보고 무시한다. 그러다가 싸움이 시작된다.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무시하면서 힘자랑을 하면 가만히 당하고 있을 아이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른들이 이런 식의 놀이에 끼어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들끼리 이런 힘싸움을 하지 않을 게 아닌가.--- p. 141

가끔씩 “그거 안 될 거야”나 “불가능해”라고 말하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상상력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참견쟁이 어른일 뿐이다’라는 말이 아니겠는가? 이는 아이들에게 지름길을 알려주고 싶어하는 것과 같다. 효과가 없다는 걸 내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경험을 통해 따로 알아낼 필요가 없다는 말인가? 뜨거운 난로에 손을 대는 것이나 찻길에 뛰어드는 것 같은 경우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만나는 대부분의 상황은 아이들 스스로 이해하도록 놔두면 안 될 만큼 그렇게 극적이지 않다. 이는 아이 대신 어른이 숙제를 해주는 것과 같다. 답은 맞을지 모르지만 아이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거 안 될 거야’나 ‘불가능해’라고 말하는 대신 ‘어디 한번 해보자’고 말하자. 깜짝 놀랄 결과를 얻거나 아니면 아이들 스스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pp.259~260

어느 날 “너무 지루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하품놀이를 하자고 했다. 다들 하품을 하는 척하는 것이다. 하품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잠시 후 누구나 진짜 하품을 하게 된다. 그러면 다들 깔깔 웃고 하품을 하면서 긴장감과 지루함도 해소된다. 곧 누구나 이 놀이를 다시 하고 싶어한다.
--- p.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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