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아웃사이더를 위하여
중고도서

아웃사이더를 위하여

정가
7,000
중고판매가
6,000 (14%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parang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2쪽 | 265g | 크기확인중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편 여기에는 김대중 개인의 은밀한 소망도 작동하고 있는 듯하다. 말하자면 박정희=경제, 김대중=민주. 고로 두 사람은 한국 현대사의 두 기둥이라는 것이다. 김대중은 아마 후세 사람들이 자기를 이렇게 평가해주기를 원하는 모양이다. 그것은 과대망상이다. 경제를 발전시킨 것도 국민이고, 이 사회를 민주로 이끈 것도 국민이고, 이 사회를 믽로 이끈 것도 국민이다. 대중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 사실을 망각하면 곤란하다.

'박정희=경제'든, '김대중=민주'든 그 바탕에는 원시적 의인법이 깔려 있다. 말하자면 역사의 발전을 특출한 개인의 능력으로 설명하는 19세기적 영웅 사관이라는 미신이 동아시아 특유의 '인물론'으로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얘기가 담론의 자격을 얻어 사회에 통용된다는 것, 그것은 우리 사회 일각의 지적 전그대성의 증거다.
--- 202001/04/06 (sian)
전세계 영화인들의 저주와 전세계 영화팬들의 찬미를 먹고사는 20세기의 에덴 동산, 할리우드의 연례 재롱잔치. 오스카 수상식은 보는 사람의 오감을 사로잡는 마력이 있다. 그것은 그 자체로 모든 할리우드 장르 영화의 온갖 컨벤션들을 화사하게 배열한 최고급 종합선물이다. 오스카 수상식의 서너 시간 넘어 하기 때문에 털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 버릇을 가진 나는 챙겨보지 않아도 해마다 보게 된다. 그리고 매번 쇼가 무르익을수록 볼거리가 쌓여갈수록 불편함도 같이 쌓여간다. 자본주의를 거부하기로 한 내가 자본주의의 꽃을 감상하고 있기 때문이며, 전세계 피압박 영화를 지지하기로 한 내가 가해 영화의 자축연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 p.32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큰 미덕은 다양성이다. 자유민주주의는 자신과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여러 다른 의견간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최선의 사회적 합의를 얻는다. 그런 지리한 과정은 좌든 우든 좀더 '능률적인' 사회 시스템을 바라는 사람들에겐 답답함을 주지만, 개인의 개성과 사회 정의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분명한 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조선일보>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다.
--- p.50
아이들은 자기 표현 욕구를 실현할 어떤 수단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문화적으로 세련될 대로 세련된 아이들을 만족시킬 커리큘럼을 학교가 개발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들은 과도하게 유행에 매달린다. 그것만이 유일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유난히 10대 패션에 민감한 듯한데, 그것은 아마도 '교복문화'로 대표되는 유교적, 가부장적, 군사문화적 억압과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겉과 속이 다른 체면문화안에서 아이들은 '점잖음'에 짓눌려 '자기 표현'을 억압당해 왔고, 그러한 억압이 반대로 과도한 패션 집착을 불러온 것처럼 보인다.
--- p.93
모든 새로운 것이 다 그렇듯 아웃사이더 역시 몽상에서 출발했다. 올해 초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 90년대 중반 이후 나타난 이른바 전추적인 글쓰기를 하는 지식인들이 힘을 모으는 잡지가 있으면 좋겠구나 그게 가능만 하다면 세상에 참 유익하겠구나 혼자 생각했던 게 아웃사이더의 시작이었다.
--- p.머릿말
당대를 파악하는 지식인의 노동은 용접을 하는 용접공의 노동이나 물고기를 잡는 어부의 노동처럼 사회적으로 분담된 하나의 역할일 뿐이다. 지식인의 노동이 원래부터 다른 모든 노동보다 존귀한 것은 아니다. 인간이 만든 것 가운데 원래부터 존귀한 것은 없다. 사회가 지식인에게 육체노동의 의무를 면해주고 존경과 명예를 준 것은 지식인이 원래 존귀해서가 아니라 당대를 파악하는 그들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회는 지식인에게 등대의 역할, 이정표의 역할을 맡긴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기억하는 지식인은 그지 많지 않다. 지식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고상한 삶과 세상의 존경과 명예가 제가 나면서부터 똑똑하고 잘나서 얻은 당연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그들은 '지식인 세계'를 형성하고 그들끼리만 소통 가능한 암호 언어(그들이 '지적 대화'라 부르는)로 그들의 서푼짜리 허영심을 충족시킨다. 그들은 또한 그 서푼짜리 허영심의 냄새나는 퇴적물을 지성이니 교양이니 인문주으니 하는 이름으로 몸에 두른 채 당대 현실로부터 대중들로부터 자신들을 구별짓는다.
---
그런데 벌써 <아웃사이더>를 가리켜 '2중대냐?'라는 소리가 나왔다. '2중대'라는 말에서는 내가 가장 혐오하는 선동의 냄새가 풍겨난다. 그렇지만 피하지 않고 그 말을 해체하겠다. 우리보고 2중대라면 <인물과 사상>이 1중대란 얘기일 것 같다. 다른 편집진의 반응은 아직 모르고 있지만, 나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그래요. 2중대요. 아니, 우리가 2중대라고 하면 <말>이 좀 서운해 할 것 같다. 2중대가 아니라 3중대요. 아니, 우리가 3중대라고 하면 <당대비평>이 좀 서운해 할 것 같다. 3중대가 아니라 4중대요. 아니, 우리가 4중대라고 하면 <딴지 일보>가 좀 서운해 할 것 같다. 4중대가 아니라 5중대요. 왜 그러오? 6중대,7중대를 꾸리고 싶소? 대환영이오. 과거의 전사는 택시운'전사'가 됐다가 이제 5중대의 '전사'가 된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 p.182
10대 문화가 세상을 휩쓸고 있다. 10대 문화가 마이너리티였던 시대는 까마득한 옛일처럼 느껴진다. TV, 잡지, 영화, 패션, 할 것 없이 온통 10대가 문화주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제는 10대에 아부하지 않는 문화인들은 살아남기 어려운 것처럼 보인다. 10대 문화는 더이상 비주류 문화가 아니다. 10대 문화는 10대의 빠른 피드백에 힘입어 점차로 문화 시장의 가장 막강한 공룡이 되어가고 있다. 20대만 해도 문화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3.40대 이후 세대는 말할 것도 없다. 얼추 서태지의 등장으로 문화시장에 상장되기 시작한 10대 문화는 여러가지 특이한 현상들을 숨기고 있다.
--- p.89
<아웃사이더>의 목표는 번창이 아니라 쇠락이다. <아웃사이더>라는 잡지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그런 날이 오기를 <아웃사이더>는 진정 바란다. 그날까지 <아웃사이더>는 열심히 연대하고 기꺼이 싸울 것이다. 모든 아웃사이더를 위하여.
--- p.머리말 중에서
<아웃사이더>의 목표는 번창이 아니라 쇠락이다. <아웃사이더>라는 잡지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그런 날이 오기를 <아웃사이더>는 진정 바란다. 그날까지 <아웃사이더>는 열심히 연대하고 기꺼이 싸울 것이다. 모든 아웃사이더를 위하여.
--- p.머리말 중에서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편의점택배(GS)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6,00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