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묵상집이 당신이 지금 있는 곳에서 도움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질투, 두려움, 불안감, 외로움, 압박감 등 “대놓고 말할 순 없지만 항상 내 마음을 깊이 할퀴는 30개의 감정”을 은혜의 복음으로 직면하여 우리 안에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성소”를 짓게 되길 바랍니다.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물론 허상이 아니며 실제적인 것입니다. 당신의 감정, 불안, 불안정함은 쉽게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그저 꼭꼭 숨기고 감춰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순간마저도 소망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공허함에 사로잡혀 반복되는 삶에서 벗어나, 소망이라는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소망 되시고, 오직 예수님 한 분만으로 당신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다른 답을 찾으러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그분의 은혜는 풍성하고 그 은혜는 당신에게도 충분합니다!
---「시작하는 말」중에서
매일매일 나를 두렵게 하는 생각들이 여전히 떠오르지만, 나는 이러한 생각들이 곯아 터지게 놔둘 수도 있고, 나를 보호하시고 내 앞길을 인도하시는 온 우주의 하나님께 그 생각들을 넘기기로 선택할 수도 있다. 두려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일단 벗어나면 자유롭다. 다시는 상실의 고통을 경험하고 싶지 않지만, 이제는 돌아보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 경험이 나에게 선한 것을 선물로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내 안에 있던 힘을 일깨웠다. 나를 지탱하고, 나를 돌보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한 것이다.
---「5일. 나는 두려워」중에서
“저 옷을 입으면, 더 예뻐 보일 거야.”
“저 집에서 살면, 자신 있게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을 거야.”
“저 차를 몰면, 성공한 것처럼 보일 거야.”
“저 친구들을 사귀면, 인정받는 것처럼 느껴질 거야.”
우리 모두는 언젠가부터 이런 비교 게임에 익숙해져 있어 물질적인 것들이 우리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가 그 집에서 살면, 내가 부러워하던 다른 친구는 더 좋은 집으로 간다. 새 옷장을 장만하고 보니, 또 다른 옷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기가 드디어 인기 스타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는, 외려 다른 때보다 더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열심히 일해서 멋진 물건을 얻는 것 자체는 문제 되지 않는다. 문제는, 우리가 진정한 가치를 찾지 못하는 데서 자신의 가치를 찾으려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긴급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세상에 의존하면, 우리는 계속해서 뭔가를 더 원하게 되고, 여전히 공허함을 떨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는 우리 영혼이 일시적인 만족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실제로 만족을 주실 수 있는 분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9일. 나는 질투해」중에서
예기치 못한 순간들은 우리의 삶에 찾아온다. 그러한 순간을 피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라도 우리에게는 절망할지, 아니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답을 찾을지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릴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순간에도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신다. 실제로 하나님은 이러한 순간들을 통해 함께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며 놀라운 존재로 자신을 드러내신다.
만약 당신이 지금 어둠 속에 머물고 있다고 느끼거나, 버거운 일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받고 있다면,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 당신은 그런 순간을 예상치 못했겠지만, 하나님은 항상 당신을 지켜보고 계신다. 그분은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계시며, 지금이든, 심지어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치유와 깨달음을 주신다.
이 어려운 순간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다시 한번 숨을 고르고, 발아래 단단한 땅을 밟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이기신 주님의 약속이다.
---「13일. 나는 깜짝 놀랐어」중에서
세상을 위해 살아간다면 우리는 결코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 아무리 기준에 부합하려 애쓰더라도 완전히 성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피 흘리신 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오늘 주어진 무조건적인 은혜와 사랑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
자신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가면을 바꿔 쓰길 잘한다. 이런 식으로 주변 사람을 속이고, 때로는 자신조차도 속이려 든다. 그러나 결국에는 부서진 모습이 드러난다. 우리는 모두 결국 부서진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그런 우리에게도 소망이 있다.
우리의 본질이 드러나는 것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물임을 확인하는 기회다. 조각난 부분을 반창고로 겨우 가리며 살아갈 필요도 없다. 우리를 빛 가운데서 살아가게 하는 소중한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제 당신은 온전해질 기회를 얻었다. 완전하게 이해받고, 완벽하게 흠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이 선물은 하나님 아버지를 알게 되면서 받게 되는 것이다. 그분은 오늘 당신에게 이 선물을 주고 싶어 하신다. 가면을 벗고, 어둠을 뒤로 남기고 나아가라. 오늘 그분과 함께 빛 속에서 살아가라.
---「25일. 나는 들켰어」중에서
나는 종종, 우리가 죄를 저지르는 이유가 스스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한복음 3장 17-18절은 나에게 부끄러움이나 부족함을 느끼게 하려고 주님이 오신 것이 아니라, 죄에서 구원하고, 그분을 믿음으로써 우리를 완전히 깨끗하게 해주시려고 오셨다고 명확히 말하고 있다.
믿음, 그것만이 유일한 조건이다. 일정 기간 열심히 노력하거나 잘해야 할 필요는 없다. 진실은 우리가 이 은혜를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것을 값없이 주셨다는 것이다.
나는 엄마로서의 죄책감, 아내로서의 죄책감, 친구로서의 죄책감 그리고 내가 저지른 모든 실수에 대한 죄책감에 빠져들 때가 많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내 모습이나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 하나님께로부터 나를 숨기고 싶을 때도 있다. 망쳐 놓은 것을 주님 앞에 가져가기보다는 창피함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 쉬워 보일 때도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언제나 이런 나를 용서해주신다. 하나님은 나의 과거를 들춰내 나를 정죄하지 않으시며, 내가 모든 실수를 바로잡을 때까지 기다리지도 않으신다. 그저 나를 용서해주신다. 그리고 그분의 사랑도 함께 주신다.
오늘 모든 것을 다 잘 해내야 할 필요는 없다. 실수해도 괜찮다. 하나님은 당신을 정죄하러 오지 않으셨다. 당신을 구원하러 오셨다. 지금 이 은혜를 받아들이길 바란다!
---「30일. 나는 또 이 모양이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