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들의 전기에 감동을 받은 야무진 소년 박정희는 검소하고 자기희생적인 학생이었다. 급장으로서의 뛰어난 통솔력이나 학생들과의 융화력은 그가 이미 어린 시절부터 위대한 지도자가 될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치적 혼란과 궁핍에 시달리던 우리나라를 구국충정과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보살폈고, 이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국의 반열에 올려놓는 근본이 되었다. 특히 새마을운동은 세계 여러 후진국의 경제개발정책 모델이 되었다. 새마을운동의 자조·자립·협동 정신은 가난한 국민을 보듬은 인간 박정희의 애틋한 민족애였다.
박정희 대통령은 ‘잘사는 조국을 만들자’는 일념 하나로 정치적 입장보다 경제발전에 주력했다. 몸소 근검절약을 보여주었고 부정부패를 멀리하였으며 국력을 키우기 위해 철강, 조선, 중화학공업 등 기간산업 구축에 몸을 바친 청렴한 애국자였다.
이 책을 통해 본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뛰어난 대통령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형성했으며 5천 년의 가난을 물리쳤고, 한국이 10대 경제대국에 진입하는 초석을 쌓았다.
둘째, 북한의 김일성 공산집단의 적화통일 야욕을 분쇄하였으며, 대북관계를 비롯한 모든 대외관계에서 우리 한국을 강력한 지위의 국가로 만들었다.
셋째, 그가 보여준 한 인간으로서의 성공 신화와 늘 긍정적인 태도·행동은 국민들이 스스로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본보기가 되었다.
넷째, 항상 솔선수범하고 국민들을 잘 지도하여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데 노심초사한 대통령이다.
다섯째, 자기를 지도한 스승을 항상 존경하여 혁명을 일으키기 전이나 대통령이 된 후에도 스승을 극진히 모셨다.
이 책을 통해 ‘대통령 박정희’ ‘인간 박정희’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또한 그를 잘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책에 담긴 그의 이야기를 읽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늘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
권육상 (21세기사회복지학회장,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총장)
중3 때 5·16을 맞았고 결혼해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후 박정희 대통령을 잃었다. 가장 꿈 많고 젊은 시절을 박정희 치세에 보낸 것이다. 살면서 한때나마 가장 많이 미워했던 사람도 그분이었고, 자신의 언변이 부족함을 탓하며 가장 많이 자랑하는 사람도 그분이다.
60년대 대학생 때는 대통령 규탄 집회 참가로 휴학 조치를 당해 지엄하신 홀어머니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렸다. 월남 전쟁터에 가서 목숨을 맡긴 청음초를 밤새 서면서 못난 자신과 내 나라를 원망하기도 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격변기에 개인이 겪은 일이지만 우리나라는 그때 새롭게 태어나기 시작했다.
왕조시대 갑오경장 때에도 시도만 했지 못했던 일들을, 김일성에 비해 너무도 짧은 재임 기간 내에 해결, 척결, 추진하였고 유사 이래 최대의 성과를 이루는 토대를 마련했다. 축첩습관 척결, 깡패 소탕, 재건복을 착용한 채 절약과 검소를 가르치는 국정 운영,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나라를 가난의 구렁에서 구제한 새마을운동 등은 국민의 정신을 바르게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일 청구권 자금 협상, 파독 광부와 간호사, 월남 파병, 고속도로 건설, 과학기술자 양성, 중화학 공업 육성은 6·25로 폐허가 되어 회생이 불가능할 것으로만 보였던 상황을 타개시켰다. 오늘 우리가 전 세계의 갈채를 받으며 선진국 대열에 근접한 것은 거인 박정희가 아니면 일궈낼 수 없는 일들이다. 국민들이 ‘해방 후 가장 위대한 인물’ 첫째로 연이어 박정희를 꼽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물론 거인 박정희와 반대의 길을 걸었던 모두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오늘을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고 누군가 말한다면 기꺼이 그렇다고 인정하고 싶다. 과거는 미래를 위해 현재의 거울로 삼으라는 것이지, 부수고 침몰시켜서 현재를 어렵게 하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규석 (교육학박사, 교원대 교수, 전 교육과학부차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