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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실패한 국가, 미국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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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실패한 국가, 미국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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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23쪽 | 556g | 153*224*35mm
ISBN13 9788992483025
ISBN10 899248302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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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노엄 촘스키
미국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성으로 꼽히는 노엄 촘스키는 언어학자이면서 작가, 그리고 정치운동가로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중 한 사람이다. 중세 언어학 연구가인 아버지로부터 언어학의 기초를 배우고 다져 언어학의 획을 긋는 중요한 언어학자로 성장하였고, 현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저서와 강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학자로서의 역할에서 나아가 미국 대내외 정책과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왜곡된 현실에 일침을 가하는 신념 있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촘스키는 어떤 자리에 있든 인간이면 누구나 자기가 속한 사회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그것을 행동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온갖 사회적인 비난과 질시에 맞서며 그것을 몸소 실천해왔다.
역자 : 강주헌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현대 불어학 개론』『현대 프랑스 언어학』 등이 있으며, 역서로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지식인의 책무』『실패한 교육과 거짓말』『문명의 붕괴』『선물』『촘스키, 우리의 미래를 말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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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렵지만, 한편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양심껏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파탄 국가’의 특징을 내 나라에서 찾아내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 p.8

“온두라스의 미군 기지에서 니카라과를 공격한 미국 주도의 세력은 ‘취약 목표’, 즉 아무런 방어 수단을 갖지 않은 민간인을 공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올바른 정책이라면 손익 계산을 맞춰야 한다. 즉 쏟아 부을 피와 고통의 양과, 그 결과로 민주주의가 잉태될 가능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여기에서 민주주의는 미국 엘리트들이 규정하는 민주주의다.”

--- p.16~17

“2005년 최고군사사령부는 펜타곤이 최첨단 우주 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의회에 알렸고, 제임스 카트라이트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계획부터 발사까지 시간을 최대한 줄여 지구상의 어던 지점이나 매우 신속하게” 공격할 수 있는 첨단 무기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지구를 빈틈없이 감시하고 치명적인 공격 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는 이런 정책으로 지구 전체가 언제라도 파괴될 수 있는 위험에 빠졌다. 그 대가로 미국 국민까지 위험에 빠졌다.”

--- p.26~27

“‘범죄’의 정의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당신만이 범하고 우리는 범하지 않는 범죄이어야 한다.”

--- p.149

“특권과 힘을 가진 계급이 보편성 원칙을 잠시나마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이 테러에 대해, 또 미국이 생각하기에 먼저 공격할 것 같은 나라에 대해 ‘예방적 자위권’을 갖는다면, 쿠바와 니카라과 등 다른 나라들도 미국을 테러할 권리가 있다. 미국이 그 나라들에 가해진 심각한 테러 공격에 연루되었기 때문이다.”

--- p.50

“국가 테러와 그 밖의 위협 및 무력 사용이 엄청난 고통과 파괴를 낳았고, 때로는 세계를 재앙의 벼랑 끝으로 몰아갔다는 사실은 조사에서 어렵지 않게 드러난다. 이런 사실이 지식인 문화에서 너무나 안이하게 무시된다는 점이 충격일 뿐이다.”

--- p.180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무법 국가의 전형적인 정책, 국민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정책, 또한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정책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워싱턴은 파탄국가와 무법 국가의 전형적인 정책을 택하면서 그 정책을 당당하게 발표한다. 그 유일한 초강대국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 법체계를 원하는 세계”와의 긴장 관계를 감추려고 하지도 않는다면서 미얀마, 중국, 이라크, 북한 등과 같은 나라들과 같이 취급되는 데도 개의치 않는 눈치이다.”

--- p.196

“정말로 (이라크) 침략의 목적이 어떤 식으로든 중동에 자유민주주의를 선물하려는 것이었다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멍청한 짓이기도 했다. ……분열되었더라도 독립한 이라크, 즉 아랍인 이라크가 아랍 세계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회복하려 한다면 그 지역의 숙적인 이스라엘과 대치하려고 재무장할 것이 뻔하고, 심지어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라크가 미국에는 둘도 없는 위성국인 이스라엘에 도전하는 것을 미국이 조용히 지켜볼 것이라고 믿으란 말인가? 또 세계 최대의 에너지 매장 지역이 미국의 통제에서 벗어난 무슬림 연대에 넘어가고, 오래전부터 미국과 손잡고 아랍 민족주의를 억압하는 데 앞장섰던 사우디 왕가가 무너지는 것을 미국이 가만히 지켜볼 것이라고 믿으란 말인가?”

--- p.256~257

“민주주의가 미국의 안보 및 경제적 이익과 맞아떨어지는 곳에서 미국은 민주주의를 판촉하고 진작시켰다. 반면에 민주주의가 다른 중대한 이익과 충돌하는 곳에서는 민주주의 판촉이 경시되거나 아예 무시되었다. 이런 점에서 모든 (미국) 행정부가 ‘정신 분열증 환자’(이다.)”

--- p.260

“수천 명의 동포를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 중 하나이며 아이티를 공포의 세계로 전락시킨 원흉은 뉴욕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다. 테러 조직 아이티진보전선(FRAPH)을 이끌었던 엠마뉘엘 콩스탕이다. 아이티의 국민 정부가 거듭해서 범인 인도 요청을 했지만, 워싱턴은 그때마다 거부하거나 묵살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9ㆍ11 사태의 용의자들을 넘기라는 워싱턴의 명령을 탈레반이 거부하자 분노를 감추지 않았던 때였다는 점이 더 놀라울 뿐이다. 그 이유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듯이, 콩스탕이 법정에 서면 테러 기간 중에 CIA와의 관련성을 폭로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 p.269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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