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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샘과 함께하는 자신만만 프로젝트 수업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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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샘과 함께하는 자신만만 프로젝트 수업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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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864g | 150*250*30mm
ISBN13 9791190337397
ISBN10 119033739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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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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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어떤 프로젝트 수업을 할까였다. 기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수업의 원칙을 세워보았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활과 관련된 문제에 맞닥뜨리면 관심을 보인다. 그 점을 기억해야 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가 삶의 문제를 건드려주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흥미를 쉽게 잃지만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그렇게 배운 것은 오래 간직한다.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너무 추상적이면 중학교 1학년 학생들로서는 수업에 다가가기가 수월하지 않다. ‘최대한 학생의 삶에서 시작한다’, 그것이 내 첫 번째 원칙이었다.
---「프롤로그」중에서

한 해 한 해가 지나가면서 수업은 점점 정교하게 되었고(20년을 했으니!) 그 때문인지 대부분 학생들이 2분 정도 자신의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학생들에게 말하기를 바로 시키면 어려워하기 때문에 쓰기를 먼저 시켰고, 쓰기를 시키다보니 문장과 문단의 개념, 개요짜기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고쳐쓰기도 몇 번 시켰다. 말하기를 하기 전에 혼자서 연습도 해보고 짝과 연습하고 모둠별로도 연습했다. 말하기를 하는 동안 내용을 판단하면서 듣는 연습도 시켰다. 처음엔 간단하게 시작했는데, 해가 갈수록 꽤 큰 프로젝트가 되었다.
---「1장 공책 표지에 얽힌 이야기」중에서

체험활동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으려면 교과 교사와 담임 교사가 함께 학생들의 체험을 고민해야 한다. 사전에 학습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제 체험활동을 수행한 후, 다녀와서 정리하며 소감을 나누는 형태로 이루어지면 과정마다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을 성찰할 수 있다. 학생의 체험과 수업이 밀접하게 연계되면 수업도 훨씬 생기있게 진행되고 체험도 알차진다. 그 과정에서 학생이 무엇을 어떻게 배울지를 계획하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2장 진로체험 활동지 만들기」중에서

‘학교 가는 길 글쓰기’ 프로젝트는 사회과, 미술과와 함께 융합 수업으로 진행하였다. 사회과에서 지도 수업을 했고, 국어과에서는 쓰기 성취기준과 연계해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으로 발산해 소재를 찾고, 개요를 잡고, 관찰한 내용을 글로 쓰고 고쳐보는 활동을 했다. 10분 책 읽기 시간에는 『글쓰기 기본기』(이강룡, 창비)를 읽으며 쓰기 이도 배웠다. 국어 시간에 잡은 소재를 바탕으로 미술 시간에는 학교 가는 길을 말풍선을 넣어 그림으로 그렸다. 학생의 그림과 글쓰기를 한데 묶어 자료집으로 만들었고, 학생들에게 배부하여 친구들과 공유하게 했다.
---「3장 학교 가는 길 글쓰기」중에서

이전까지는 그다지 고민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혹은 재미로 영상을 만들어왔다. 어떻게 전달해야 효과적일까, 내가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은 정보는 무엇일까, 더 깊게 파고들지 않았다. 어쩌다 감각 있게 잘 만든 영상을 만나면, 꼭 내가 잘 가르쳐서 잘 만든 것인 양 으쓱했다. 이번 수업에서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지만,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젠 어렴풋이 내가 무엇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지 깨달았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영상 제작 이전 과정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고, 분석하고, 판단하고, 선택하는 일. 앞으로는 그것을 더 깊게 가르쳐야겠다.
---「4장 책 예고편 영상 만들기」중에서

‘쓰기’는 학생들이 무엇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알 수 있는 척도다. 내 설명이나 친구들의 설명을 열심히 들은 것과 학생 각자가 비유와 상징의 개념을 알고 얼마나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형성평가를 본다고 예고하고, 먼저 문제를 공개했다. 비유와 상징의 개념과 예에 관해 설명하는 것, 그리고 시 3편의 내용을 해 설하고 그 시에 나타난 비유와 상징을 쓰는 것이다. 어떤 시가 출제될지 모르니 2시간에 걸쳐서 예상답안을 만들자고 했다. 시험공부를 시킨 것이다. 공부하는 동안 잘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얼마든지 나나 친구들 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학생들은 낑낑대며 시 10편의 해설을 쓰고 거기 에 드러난 비유와 상징을 찾아본다.
---「5장 시, 너를 알고 싶다」중에서

학교 주변 생태를 관찰하면 얼마든지 지도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진짜 지도처럼 크게 제작해보면 어떨까? 지도에 그려져 있는 생태에 관한 설명도 같이 넣으면 어떨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어떻게 수업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 주변 선생님들과 의논했다. 사회 시간에 학생들은 이미 지도를 배운 후였다. 과학 선생님에게 여쭤보니 생태 단원이 2학기 끝 무렵에 있는데, 2학기 시작하자마자 당겨서 수업하고 바로 국 어 수업으로 넘어가면 좋겠다고 하셨다.
---「6장 우리 동네 생태지도 만들기」중에서

학생들은 이미 도덕 시간의 예고로 국어 시간에도 혐오 표현 관련 수업을 하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체 융합 프로젝트의 제목은 ‘혐오 표현 안 쓰기’ 프로젝트이지만, 국어 수업 제목은 ‘전지적 나 참견 시점’이라고 부제를 붙였다. 자신의 언어생활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스스로 참견해야 하므로, 그때 한창 뜨던 예능 프로그램 제목을 패러디했다(7장 학습지 1단계 참조). 도입 부분으로 학생들에게 영상을 몇 개 보여주었다. 비속어의 뜻을 알려주는 영상과 부정적인 말을 할 때의 뇌 상태 영상을 보고, 다른 사람의 말 때문에 상처받은 경험을 떠올려보게 했다.
---「7장 혐오 표현 안 쓰기」중에서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게 하는 방법에 관한 논의는 이전부터 많았다.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들은 것보다 자기가 배운 것을 밖으로 표현할 때 훨씬 많은 것을 기억했고, 복습의 순간이 자주 있을수록 오래 기억했다. 그걸 수업 모형에 넣기만 하면 됐다. 이러한 수업 방법은 많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가. 이것을 적용하니, 나의 문법 수업은 1)읽기에서 시작한다. 혼자 혹은 친구들과 읽으며 공부한다. 2)공부한 내용을 친구들에게 설명한다. 3)배운 내용을 자주 복습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8장 우리말 바로 쓰기」중에서

우리 반의 반가가 반의 1년을 돌아보는 가사가 되기 위해서는 1년 동 안 어떻게 지내왔는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질문 형성하기’ 기법과 ‘이미지 카드’로 1년을 돌아보았다. ‘질문 형성하기’ 기법은 2장에서도 설명했듯이, 모둠을 만들어 ‘질문 초점’에 관해 5분 정도 계속 다양한 질문을 만들어보는 활동이다. 여기 선 ‘우리 반의 특징과 1년살이’를 질문초점으로 잡아 질문을 많이 만든다. 그 질문을 죽 늘어놓고 제한된 시간이 끝나면 마음에 드는 질문에 동그라미를 쳐보게 했다. 또한 그 질문을 고른 이유도 적어보게 했다.
---「9장 반가 만들기」중에서

어떤 방법을 쓰든 학생들이 소설을 깊이 읽는 맛을 깨달아, 좋아하는 작가도 생기고, 스스로 소설을 찾아 읽어보면 좋겠다. 그러기에는 교사가 많은 것을 설명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양은 적더라도 학생이 궁금증을 갖고 그걸 풀기 위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 교사가 많은 부분은 침묵하고 사고를 자극하는 질문을 할 때만 입을 여는 방식이어야 가능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그 인생 이야기가 바로 나의 이야기임을 절실히 느끼려면, 그래야 한다.
---「10장 갈등과 성장 배우기」중에서

자기를 표현하고, 자기가 사는 공간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언어생활을 돌아보고, 1년 생활을 돌아보는 등 학생의 삶에서 시작하는 수업이라면 이 네 가지 요소를 고루 만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최종 목적지인 산출물을 향해 나가면서도, 교사가 단계별로 비계를 제시한다면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꽤 수준 높은 요구를 해도 학생들은 포기하지 않고 따라온다. 학생 자신과 관련된 소재나 주제에서 오는 관심이 프로젝트를 유지하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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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구본희 선생님은 참된 배움과 멋진 가르침에 늘 목마른, 그래서 저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따라 배우는 국어 교사입니다. 교과서에 실린 박제된 지식을 가르치는 게 지겨우신가요? 학생들이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며 투덜거릴 때가 있나요? 이런 수업에서 벗어나 삶과 앎이 연결되는 짜릿한 경험, 학생들의 눈망울이 초롱해지고 입이 열리는 황홀한 순간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은 한줄기 단비가 될 것입니다.
- 박래광 (영림중학교 교장)
수업도 열정적으로 하고, 공부도 열정적으로 하고, 그래서 여러 동료 교사들을 감탄하게 하는 구본희 선생님이 책을 썼다. 뛰어난 교사가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 볼 수 있는 뜻깊은 기록이자 매우 중요한 현장 보고서이다. 머리로 상상해서는 이런 글을 쓸 수 없다. 수준 높은 수업은 때로 힘겨운 현실에 부딪히더라도 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뒹굴면서 이루어내는 것임을 이 책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 송승훈 (광동고등학교 국어교사)
바로 이런 책을 기다렸다. 학생들의 앎과 삶이 하나가 되는 프로젝트 수업, 계획부터 과정까지 수업 구조와 방법론이 탄탄하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학생 삶의 문제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이 잘 녹아든 수업이 어떤 장점을 가졌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누구보다 열심히 오래 프로젝트 수업을 연구해온 저자의 이 기록은 아이들의 성장을 꿈꾸는 모든 교사들에게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
- 김선 (충남대학교 응용교육측정평가 연구소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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