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이 교회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성령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회성장의 아이디어”(church growth ideas)이다. 이것은 자기 교회성장의 가능성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church growth insight)으로 자기 교회의 성장을 내다볼 수 있는 “교회성장의 안목”(敎會成長 眼目: church growth eyes), “교회성장의 비전”(敎會成長 비전: church growth vision)이 있어야 한다. 목회자가 교회성장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있어야 목회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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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 원리와 교회성장 전략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성경의 본질(text)과 상황(context)의 관계와 같은 것이다. 성경 말씀의 본질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 말씀을 담아내는 문화적 상황의 변화로 성경 말씀의 전파 방식은 다양한 전략과 방법으로 변화를 주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원리의 유일성(the unity of principle)이라고 하며 전략의 다양성(the diversity of strategy)이라고 한다.
--- p.183

초대형교회인 메가처치의 가장 취약점은 교회의 영적인 본질을 상실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직적인 소그룹 활동을 활성화시켜서 영적인 성장을 이뤄 나아가야 할 것이다. 교회는 유기적이며 영적인 생명의 기관이라 만일에 그 속에 영적인 생명력이 없으면 하나의 거대한 메커니즘(mechanism)으로 전락하고 만다. 현대교회가 하나의 거대한 종교 기관, 그것도 경제 기관같이 되는 것은 교회의 기업화 현상으로 그 속에 영적인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영적인 생명력을 잃으면 교회의 성장이 중단하게 된다. 그러므로 생명력이 있는 교회로 유지하려면 영력 있는 리더들을 많이 사역에 참여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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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열렬한 기도를 통해 성령을 충만히 받아야 교인들에게 강한 영향력(고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현대는 예전과 같지 않아서, 교인들이 성령의 체험도 많이 하고, 성경 공부도 많이 해서 말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목회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면도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그들의 지식과 영력을 훨씬 능가하는 영력이 있어야 한다. 이 말씀과 성령의 강한 고충격을 받아서 사용할 때 모세와 같이, 사마리아 여인과 같이 바울 사도와 같이 하나님 앞에 굴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교회성장학에 대한 반성적 검토와 더불어 긍정적이고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교회성장학이 현대 선교 운동과 교회 부흥에 분명히 한 획을 그었던 중요한 운동이었음에도 최근에는 그 부작용만을 지적하다가 결국은 목욕물을 버리다가 아기까지 버리는 실수를 범하고 있는 듯하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자들을 찾아 추수하는 사명을 안고 있다. 본서는 한국교회의 성경적이고 건강한 성장을 염원하는 연륜 있는 교회성장학자의 원리와 실제를 담고 있다. 단순히 유명 교과서의 내용들을 요약 정리한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의 분석과 통찰이 어우러져서 한국적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제공한다. 상세하면서도 추상적이지 않고, 이론적인 바탕이 견고하면서도 실천적인 지혜들이 이어진다. 하나님의 교회가 성장함에 대한 겸손한 비전과 열정을 되새기게 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