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방식은 굉장히 불편해. 이것이 과연 최선일까? 좀 더 편하게 바꿀 수는 없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창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잠재적 벤처 CEO라고 할 수 있다. --- p.11
인류의 모든 역사를 하나씩 하나씩 되짚어보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왔고, 세상을 보다 살기 좋게, 그리고 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 p.15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낸다 해도 언제나 양면이 있을 수밖에 없듯이,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것이라도 그 속엔 언제나, 어떤 방식으로든 허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 틈새를 파고드는 것이 새로움, 그리고 혁신의 시작이다. --- p.27
어떤 불편(고통)을 발견했을 때, 첫 번째로 ‘왜 그래야 하는지’ 문제의식을 갖고 살펴보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그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저렇게 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아낸다. 마지막으로는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 p.28~29
몇몇 사례들을 소개했지만, 대단해 보이는 아이디어도 결국 아주 작은 아이디어를 ‘일단 실행에 옮긴 뒤, 점차 다듬어 온 것’이 대부분이다. 처음부터 뛰어난 아이디어, 완벽한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는 이야기다. --- p.33
지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몰입할 수 있는 힘은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쌓은 분야’, ‘내가 좋아하고, 열정을 가진 분야’에서 나온다. 그렇지 않으면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고 만다. 절대 뜨는 시장, 뜨는 트렌드라고 해서 섣불리 창업에 뛰어드는 실수는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 p.40
장그래는 일의 순서, 아니 생각의 순서부터 달리해야 했다. ‘걷다가 아주 우연히 찜질방을 발견했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내가 마침 대량 구매해놓은 양말과 팬티다’가 아니라, ‘늦은 밤 회사 앞 찜질방을 찾는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야근에 갈아입을 속옷과 양말이 없어 곤욕을 겪는다. 그런 그들에게 양말과 팬티를 팔아보자’가 되었어야 한다. --- p.43~44
스티브 잡스와 같은 직관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그가 그랬듯 오랜 시간동안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직관을 발휘할 시기는 좀 더 나중으로 미루길 바란다. 초짜 CEO일수록 문제 검증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무조건 해야 한다. --- p.54
용기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우면서도 실행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창업자는 항상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검증받아야 한다. 비판, 거절을 두려워해선 절대 안 된다. --- p.66
창업은 처음부터 완벽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실행에 옮기면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검증을 통해 갈고 닦고, 수정하고, 고도화해 나가는 것이 창업이다. 수정은 기본이요, 때로는 몇날 며칠 밤새도록 고민한 것을 모두 뒤엎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또한 창업자가 견뎌내고 감내해야 할 숙명이다. --- p.67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시도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스타트업 치고 그 아이디어가 정말로 세계 최초이거나, 완전히 새로운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장에 이미 있는 제품이거나, 다르다 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선 차이를 거의 못 느낄 만큼 아주 미세하게 다른 것이 대부분이다. --- p.69
가장 이상적인 회사는 운전대를 잡은 CEO가 목적지를 설명하고, 뒤에 탄 승객들(직원들)은 그 목적지에 대해 신뢰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 중도 하차하려는 승객들은 없고, 끝까지 함께 그 목적지를 향해 달려 나간다. CEO는 내비게이션과 계기판을 보며 속도는 적절한지, 기름이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도로 상황은 어떤지 끊임없이 상황을 점검한다. --- p.135
실패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는 것인데, 많은 이들이 시장 조사를 ‘검증의 도구’가 아닌 ‘확증편향의 도구’로 이용한다.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그렇지 않은 이야기는 부정함으로써 자기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다. --- p.157
처음부터 목표 시장을 너무 넓게 잡고, 이 사람 저 사람 모두에게 제품을 팔려고 하다 보니 결국엔 이도저도 아닌 게 되어버린다. 시장을 넓게 잡으면 경쟁해야 할 상대도 그만큼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본도 인력도 부족한 스타트업이 초반부터 힘 뺄 일이 많아진다는 얘기다. --- p.159
내가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떤 어려움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전진하는 힘(정신력)’을 의미한다. 기업 경영은 화려하고 거창한 일보다 아주 사소하고, 고되고, 힘든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작게는 짜증나는 서류 정리부터 제품 판매, 홍보, 투자자 유치 등 모두 CEO가 발로 뛰어서 이뤄내야 하는 것들이다. --- p.162
사람들은 성공한 CEO들의 화려한 성공과 스토리에 주목하지만, 사실 그 이야기를 뒷받침하고 있는 일상은 생각만큼 화려하지 않다. 하나의 기업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주 사소하고 평범한 일들이다. --- p.174
이스라엘에서는 똑똑하고 유능한 친구가 취업을 한다고 하면 도시락을 싸들고 말린다고 했다. “너 같이 똑똑한 애가 왜 취업을 해? 창업을 해야지! 그건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해야!”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 p.197
가슴으로 열망하던 것이,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고민했던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현실 세계에서 구현되는 것을 볼 때 느끼는 기쁨, 희열, 쾌감, 성취감, 뿌듯함 등의 감정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크다.
--- p.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