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1926년 일본 상지대(上智大) 예과에 입학 후 수학하다 중퇴하고 귀국하였다. 1925년 《조선문단》에「오몽녀」가 입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33년에는 구인회(九人會) 결성을 주도했다. 대표작으로 「달밤」 「꽃나무는 심어놓고」 「색시」 「손거부」 「가마귀」 등이 있다. 1946년 월북한 후 전쟁 기간 중에는 종군작가로 참전하여 인민군 전사들을 격려하는 등 북한의 선전 일꾼으로 적극 활동하였다. 김일성의 체제 정비과정에서 1955년 소련파와 함께 숙청된다.
故 김종운은 서울대학교, 보든칼리지, 뉴욕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962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모던 미국문학의 전문가인 그는 솔 벨로와 버나드 맬러머드와 같은 유대 미국인에 대한 폭넓은 글을 썼다. 서울대학교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학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전후 한국 단편소설』(개정판, 1983)을 번역하였으며, 『정숙한 여인들: 고전 한국 소설 3』(리차드 러트 공역, 1974), 『레디메이드 인생: 모던 한국 소설의 초기 대가』, (브루스 풀턴 공역, 1998)
브루스 풀턴은 한국문학 작품을 다수 영역해서 영미권에 소개하고 있다. 『별사-한국 여성 소설가 단편집』 『순례자의 노래-한국 여성의 새로운 글쓰기』 『유형의 땅』(공역, Marshall R. Pihl)을 번역하였다. 가장 최근 번역한 작품으로는 오정희의 소설집 『불의 강 외 단편소설 선집』, 조정래의 장편소설 『오 하느님』이 있다. 브루스 풀턴은 『레디메이드 인생』(공역, 김종운), 『현대 한국 소설 선집』(공편, 권영민), 『촛농 날개-악타 코리아나 한국 단편 선집』 외 다수의 작품의 번역과 편집을 담당했다. 브루스 풀턴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민영빈 한국문학 기금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다수의 번역문학기금과 번역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