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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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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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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2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36g | 140*210*20mm
ISBN13 9791197399213
ISBN10 1197399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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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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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신학은 매우 규범적이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거부감을 일으키는 어휘들 중에 ‘규범적’이라는 말일 것이다. 그 말은 인간의 자유로운 인격 활동을 제약하는 ‘나쁜 울타리’라는 의식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보편적 정당성이나 유익 없이 자기들이 생각하기에 좋게 여기는 목적을 위하여 ‘규범이나 법’을 만들어 높고 백성들을 ‘악한 독재자’가 역사상 많았고 지금도 없지 않다. 그런 자들 때문에 ‘규범적’이란 말은 대번에 거부감을 일으킨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와 법도는 변동되지 않는 규범’이다. 그 빛을 잃지 않고 영화롭고 선하고 사람을 영원히 복되게 하는 하나님의 진리가 그냥 ‘확정되지 않고 규범없이 흐느적거려 다른 것들에 영향을 받아 변동될 수’ 있는가? 그런 일은 상상할 수 없다. 그 불변하시고 영원히 의롭고 복되고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진리(성경)의 영원한 확고함의 이치와 규범’을 아는 지식의 파편들이 교리들이요, 그 교리들이 유기적으로 한 체계(몸)을 이룬 것이 바른 신학이다.
그 신학화 작업의 과정 중에서 성경의 원저자이신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었다. 부르시어 그 일을 섬기게 하신 종들에게 성령께서 당신의 책인 성경대로 성삼위 하나님과 그 행사를 믿고 이해하고 순종하는 이치를 알게 가르치셨다. 물론 그것에 반기를 드는 인간주의적인 이설(異說)을 제기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그래서 교회사는 성령님의 가르치심에 복종하는 순 세력과 그것을 거역하는 세력 간의 신학 논쟁, 또는 교리논쟁의 연속이었다. 지금도 그런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그런 과정을 통하여 정통신학은 도전을 받았고, 그 일로 정통신학은 기존의 교리를 더 섬세하게 정교화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개혁주의 신학은 바로 그런 치열한 싸움을 통하여 더욱 견고해졌다.
개혁주의 신학은 사도들이 증거한 복음에다가 무엇을 더한 것이 아니다. 사도가 전한 복음의 체계(롬 6:17,18에서 말하는 대로 사도들이 전한 ‘교훈의 본’)를 더욱 섬세하고 정교하게 풀어낸 것이다. 그래서 개혁주의 신학은 성경이 말하는 대로, 곧 모세와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해 증거된 ‘복음의 대 체계와 논리’를 방호하고 광포한다.
개혁주의 신학은 ‘하나님이 세우신바 사람들이 보기에 매우 미련하게 보이는 설교 제도’를 통하여 ‘주님의 성소인 교회 강단에서 광포 되어야 한다.’ 그래서 설교는 개혁신학의 연장선 위에 있다. 설교가 개혁 신학과 그 가치의 중심이나 방향에서 차이가 나면, 그 설교는 성경이 말하는 사도의 복음이 다른 ‘다른 복음’을 증거하는 셈이다. 이런 면에서 오늘날 교회가 심히 우려스럽다.
요즘 ‘율법에 대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에 대하여 개혁신학이 주류로 인정해 왔던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수의 의견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의견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종교개혁 이후에 얼마 되지 않아 나와 논란을 거쳐 보편성이 약한 소수 의견으로 젖혀진 이론이었다. 그러나 이런 의견을 다시 꺼내는 이들이 있다니.! 그러나 이 일로 교회는 간접적으로 ‘중보자 그리스도의 순종과 우리의 구원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더 공부하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본서는 그런 의미에서 교회를 ‘사도와 선지자들의 터’ 위에 견고하게 세우시는 중요한 도구가 되기에 매우 적절한 가이드다. 사도의 복음이 말하는 대로 그리스도의 순종과 칭의의 관계에 대한 교회사 속에서의 신학적 논란과 그 결과로 정돈된 정통 교리의 표준을 잘 제시하고 있다. 설교자들이 이 책을 교재로 삼아 성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복음의 본질을 배우게 하면 매우 좋을 듯하다.
본 추천인이 이 책의 저자와 개인적인 친분은 많이 없다. 그러나 저자의 여러 책들이 보여주는 개혁주의 신학자의 소명의식과 열심과 학자의 정신을 크게 높이 사는 바이다. 그리스도의 순종의 진실에 대하여 혼란이 야기되어 구원론의 근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시기에 이 책이 나오게 하신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이 책을 시기에 적절하게 출판한 출판사도 주님의 이름과 나라를 위하여 좋은 섬김을 보이니 참으로 잘한다고 높이고 싶다. 이에 추천하는 바이다.
- 서문 강 (중심교회 원로목사)
오랫동안 칼빈주의 신학을 가르치며 후학들을 양육해온 김재성 교수님이 은퇴 후에도 학자로서 임무에 충실한 또 하나의 책을 저술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요즘 한국교회 내에서 특히 개혁신학을 주장하는 자들 사이에서 그리스도의 순종에 대한 찬반 논쟁이 화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저자의 문제 제기와 답변은 논쟁을 확실하게 종식 시킬 만한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죄인의 구원 문제는 죄인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만드시고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어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 창조주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 맺어진 영원한 사랑의 언약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알미니안들처럼 죄인의 구원을 위해서 죄인이 무엇을 하느냐 혹은 할 수 없느냐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셨느냐에 방점이 찍혀있는 것입니다. 전자는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여 공적을 낳게 하고 그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여기나, 후자는 인간의 전적 타락 및 부패와 더불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여기에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진노의 대상인 인간을 위하여 하나님께 하신 완전한 순종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가 죄인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들이키신 것입니다. 그가 율법의 모든 요구를 죽기까지 적극적으로 순종함으로 죄인의 구원을 획득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의를 죄인에게 전가시킴으로써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죄인을 의인으로 여기시고 하늘나라 권속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의 죽으심이 무엇 때문이었는지, 그가 다시 살아나심이 무엇을 성취하신 것인지를 분명하게 선포하고 가르쳐온 이 교리가 사람들의 농간으로 흔들리고 사장되었을 때 다시 끄집어낸 종교개혁자들의 노고와 17세기 정통개혁파 신학의 형성을 이루고 집대성한 문서로 만든 웨스트민스터 총대들의 수고, 그리고 이에 대한 끈질긴 공격을 막아내며 여기까지 오게 된 개혁파 신학자들의 헌신을 읽어볼 수 있는 좋은 책을 저술해 준 김재성 교수님께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다소 딱딱한 논쟁적인 요소들이 있어도 학문적으로 피할 수 없는 과정임을 독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참된 교리가 교회를 살리는 생명이요 성도들의 삶임을 강조하고 있는 교수님의 주장을 마음으로 받을 수 있으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통 개혁주의의 틀을 견고하게 세워가는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윌리엄 커닝함이 그의 역사신학 책에서 ‘사람의 영혼을 매우 위험스러운 방식으로 더럽힌’ 로마 가톨릭의 오류를 박살 낸 종교개혁의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한 것이 무엇인지를 실감하도록 도와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진들로부터 받은 믿는 도리를 굳게 부여잡고 확고하게 선언하여 진리 위에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자 하는 저자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는 한 사람의 후배로서 선배의 귀한 작품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추천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서창원 (목사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조직신학자이신 김재성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이 책은 개신교, 특히 개혁파 교회의 칭의론을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칭의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가교리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그 타당성을 치밀하게 증명해 내고 있다. 사실 개신교회에서 칭의교리의 중요성은 이제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물론 칭의가 개신교회의 모든 교리 중에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개신교회를 다른 여타의 교회와 구분해 주는 가장 분명한 표지 중의 하나가 개신교 칭의론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그 결과 종교개혁과 17세기 개신교 정통주의자들에 의해서 분명하게 밝혀진 이 복된 성경의 진리는 그 중요성만큼이나 지속적인 공격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리고 여전히 이 칭의교리에 대한 도전은 여러 모양으로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우리나라의 일각에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전가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개혁파 신학의 역사에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전가는 종교개혁 시대에서부터 그 정통성을 한 번도 의심받아 본 적이 없다. 물론 반대자들이 간간히 일어나기는 했지만, 개혁파 신학의 선배들은 이 교리의 성경적 정당성과 귀중함을 잘 알았기에 흔들림 없이 이 복된 교리를 지켜왔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귀한 진리의 체계는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진리의 투사들이 싸워서 세우고 지킨 결과물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지금 이 복된 진리에 대해서 일어나고 있는 도전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맞서는 이를 찾기 어렵다는 현실이다. 당연히 신학적인 정당성이 부족하거나 그에 대항할 신학적 지식을 갖춘 이가 없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바로 이런 때에 김재성 교수님께서 쓰신 이 책은 단순히 전가교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차원을 넘어, 학자가 감당해야 하는 시대적인 소명을 감당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연구로 한 평생을 보내신 조직신학자로서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단순히 능동적 순종의 전가교리를 교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주 기술적이지는 않지만 간략한 성경주해를 통해서 성경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이 교리의 역사적인 발전과정을 살핀 후에, 실천적인 조언으로 마무리하고 있는데, 이는 조직신학자가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전가 교리를 반대하는 이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들로 인하여 조금이라도 혼란스러워하고 흔들리고 있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는 귀한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 기록된 개혁파 칭의론의 심장과 같은 부분을 읽으며 독자들의 영적인 심장도 더욱 힘있게 뛰게 되는 경험을 할 줄로 믿는다. 부디 이 시의적절한 책을 통해서 이 복된 교리를 허물려고 하는 이들에게 속지 말고, 우리 개혁파 신앙의 선배들이 지켜온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능동적 순종교리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확신하게 되기를 바란다.
- 김효남 (은가람교회 담임목사,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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