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람들은 공부를 더 잘할까?”
내가 처음 이 질문을 품었던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20년 동안 인문고전, 심리 학, 경영학, 뇌과학의 숲을 헤쳐 온 결과 찾은 답은 다음과 같다.
“올바른 방법으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든지 숙달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있고, 그들이 공부를 잘하게 된 방법이 존재한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되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 다른 말로 하면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을 따르는 길이다.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은 5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자기 신뢰, 학습 원리, 공부 원칙, 생활 관리, 멘탈 관리다.
-p8,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 결정적인 차이는 ‘혼자’ 하는 시간에 달렸다] 중에서
공부를 지속하면서도 생기를 잃지 않으려면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날’로, 스스로를 ‘시작하는 사람’으로 정해보자. 시작의 대상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예를 들어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거든 오늘 하루를 ‘운동을 시작하는 날’로, 자신을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으로 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운동 계획은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작게 세우는 편이 낫다. 그래야 점점 강도를 높여서 ‘성장하는 느낌’을 받거나 그 밖의 다른 일을 또 ‘시작’할 수 있다. 팔 굽혀 펴기 20개, 식사 후 산책 15분도 충분하다. 다만 그냥 충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는 사람’이 ‘시작하는 날’의 작은 혁신으로써 한다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초심을 되찾아주는 에너지는 이와 같은 의식에서 나온다.
-p73~74, [혼공 칼럼 1 시작: 매일 시작하는 날처럼] 중에서
공부에 성공하고 싶다면, 게다가 그 공부가 오랜 시간 동안 해야 할 쉽지 않은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마스터 마인드’의 그룹을 꾸려보면 어떨까. 공부를 함께하는 스터디도 좋고, 밥만 같이 먹는 밥터디도 좋다. 출석이나 아침 기상 시간 체크만 함께하는 방법도 괜찮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지만, 각자 자기 자리에서 고군분투孤軍奮鬪 하는 도반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날 수 있다. 나뭇가지 하나는 쉽게 부러지지만 여러 다발의 나뭇가지를 한번에 부러뜨리기는 어렵다는 옛말은 공부에도 적용된다.
-p146, [혼공 칼럼 3 친구: 마스터 마인드 그룹을 만들어라] 중에서
공부에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방해가 될 수 있는 일체의 물건을 멀리하자. TV를 치우고, 컴퓨터를 끄고, 스마트폰을 던져버리자. 재미있는 점은 스마트폰의 전원을 아예 끄는 것과 전원은 켜두되 공부하는 동안 받은 메시지에 답장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것은 사람의 인지 능력에 미치는 차이가 다르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메시지가 왔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의 일부를 빼앗긴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딥 워크 방식으로 공부하려면 전원을 아예 꺼버리자. 시계의 알람이 울릴 때까지 의식적으로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 바로 딥 워크식 공부법의 출발이다.
-p218, [혼공 칼럼 5 집중: 완전한 집중 상태에서 공부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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