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는 ‘숨은 보석이 드디어 그 찬란한 모습을 드러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 보석은 이동훈 시인 자신이자, 그가 읽어냄으로써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한국문학사의 빛나는 시편들이다. 우리 시의 종과 횡을 횡단하는 폭 넓으면서도 세심한 시 읽기, 깊이 있으면서도 서정적인 문체는 이 책만이 갖는 고유의 미덕이 될 것이다.
- 김용락 (시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
이동훈의 시 읽기는 ‘매혹’의 언어에 다시 매혹을 덧씌우는 작업이다. 시도 혼자 있을 때 외롭다. 시를 “천천히, 깊이” 읽는 사람이 가까이 올 때, 시는 아껴두었던 향을 비로소 내뿜는다. 그 매혹 속에는 언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애환, 환희, 따뜻하고 그리운 뒷골목 이야기 등이 모두 들어가 있다. 이동훈의 시 읽기는 마치 담백한 국수 가락에 맛있고 아름다운 언어의 고명을 얹는 행위 같다.
- 오민석 (시인, 문학평론가, 단국대 교수)
밤새 단숨에 읽었다. 그리고 다시 한 장 한 장 천천히, 소리 내어 읽었다. 이렇게 재미있게 시를 만날 수 있다니! 이동훈 시인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시인의 마음에 와 닿은 시들은 끝도 없는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기가 막히게 딱 들어맞는 그림과 사진도 만나면서 시는 영상이 된다. 이야기가 넘치는 영화 몇 편을 본 듯한 만족감! 청소년들이 이 책을 꼭 읽으면 좋겠다. 시를 이야기로 읽어내는 마음을 선물 받게 될 테니까.
- 박상미 (마음치유 전문가, 다큐멘터리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