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외교관이다. 완성군에 봉작되었다가 부원군으로 진봉하였으며, 영흥 부사 최기남의 아들이다.1623년 인조 반정에 참여했다. 병자호란과 정묘호란 당시 화의론, 주화론과 협상론을 주장하였기 때문에 협력자로 몰려 비판받았으며, 김상헌, 김상용, 김집, 송시열 등이 중심이 된 조선후기 노론 성리학자들의 비판, 성토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주화론, 협상론은 197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 와서 재평가 여론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성리학과 문장에도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고, 글씨는 동기창체로 유명했다. 청렴하기로 유명했으며, 병자호란 때에는 강화를 주장하면서도 자신이 쓴 항서를 찢는 척화파 김상헌의 행동에도 의미가 있다고 인정하여 독단에 빠지지 않았다.
경북 의성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졸업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저서, 역서로 『남한기략』, 『한국고소설의 이해』, 『대학한문』, 『떠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의 미학, 애제문』, 『증보 해동이적』, 『조선후기 몽유록』, 『권칙과 한문소설』, 『서류 송사형 우화소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