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범대학 국어과와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작가는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해직과 옥고를 겪으며 우리 나라 교육 운동의 핵심 인물로 살아 왔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 판타지 동화를 쓰기 위해 신화 연구에 몰두하는 한편, 신화에 관심 있는 작가들의 모임인 ‘신화학교’를 이끌고 있다.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 『광화문을 지나며』 『우리 시대의 예수』 『슬픔의 힘』 등이 있으며, 장편 소설 『이리』,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거울 전쟁』 『북 치는 꼬마 용사』 『똥이 싫어 올라간 하늘』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은 까치』 『목수들의 전쟁』『김진경 선생님의 한자동화』 등을 썼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을 주로 그려 왔다. 그 동안 여러 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화가가 직접 글을 쓴 그림책으로 『동강의 아이들』 『숲 속에서』가 있으며 『거울 전쟁』 『숨쉬는 책, 무익조』 『감꽃마을 아이들』 『반지 엄마』 『고향으로』 『이건 꿈일 거야』 등에 그림을 그렸다.
그의 『동강의 아이들』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어린이 문화재단 ‘에스파스 앙팡’이 전세계에서 2년에 단 한 권을 선정해 시상하는 ‘에스파스 앙팡’상을 수상하였다.
앤드루 킬릭은 영국 에든버러대학교를 졸업하고 하와이대학교에서 민족음악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서강대학교 영어연구소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 문학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아내 조숙연씨와 함께 대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호철의 『남녘사람, 북녘사람』을 번역한 바 있으며, 신경숙의 『깊은 숨을 쉴 때마다』와 조경란의 「코끼리를 찾아서」를 공동 번역하여 두 차례나 <코리아 타임스> 한국현대문학번역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세 자녀와 함께 영국에 살며, 남편은 셰필드 대학 음대 전임강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