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녀는 그 꼭대기가 그 숱한 모든 시련을 치르고 올라가 볼 만한 곳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그녀 역시 그위에 올라가고 싶었습니다. 기어다니는 이 삶이 그녀에게도 만족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 역시 그 더미가 꼭대기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p.47
높이 올라가려는 본능을 엉뚱한 것으로 잘못 생각했다는 사실을.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날아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p.
......그는 드디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얼룩무늬 애벌레는 또 다시 기어올랐습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그는 두려움으로 숨이 막힐것 같았습니다.
그는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그러는 동안 나비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 끝 ......
......아니,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p.111-121
......그는 드디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얼룩무늬 애벌레는 또 다시 기어올랐습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그는 두려움으로 숨이 막힐것 같았습니다.
그는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그러는 동안 나비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 끝 ......
......아니,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p.111-121
' 어떻게 해야 나비가 되는 건가요? '
생각에 잠겨있던 그녀가 물었습니다.
'애벌레를 포기할 만큼 날기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해야 해.'
' <죽는다>는 걸 말씀하시나요? '
'죽는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지 않기도 해.'
그가 대답했습니다.
'마치 겉으로는 죽는 것 같지만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 남는 거란다. 삶이 네 앞에서 사라져 버리는 게 아니라, 변하는 것이지. 나비가 되어 보지도 못하고 죽는 다른 애벌레들과는 다르지 않겠니? '
'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동안 너나 그것을 지켜보는 누구든 언뜻 보기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 같지만 - 이미 나비는 만들어지고 있는 거란다.'
' 시간이 조금 걸릴 따름이란다.'
--- p.7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