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인재개발원 인재경영연구소장, 경영학 박사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롯데그룹정책본부 인사팀에서 20년을 근무하며 HR 전반의 업무를 수행했다. 2013년 초부터 롯데인재개발원 산하 롯데인재경영연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서울여대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팀장 매뉴얼』(공저) 『어떻게 일하며 성장할 것인가』가 있다.
저자 : 변영오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과 HRD를 수학하고 롯데백화점에 입사해서 영업팀과 인력개발팀에서 근무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전략기획팀에서 그룹 인재육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기업문화와 근무 관행은 어떻게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짜인 ‘남성중심 조직’의 ‘장시간 근무’로 요약됩니다. 이 같은 방식이 과거에는 효과적이었을지 모르지만,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선 지금은 생명력을 다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직원들의 창의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가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이를 위해선 인재풀을 인구 절반에서 전체로 넓히고 남녀 직원 모두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와 가치를 확 바꿔나가야 합니다. -7쪽
일본은 한때 세계 2위의 경제 강국으로 부상했다가 미국과 같은 슈퍼파워에 이르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결정적인 장애요인은 바로 ‘딥 팩터’를 변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후진적인 정치문화, 신속한 일 처리를 가로막는 관료제도, 이민자를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폐쇄적인 민족문화, 창의성과 경제활력을 저해할 만큼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위계질서, 여성 인력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을 깨뜨리지 못해서 결국은 20년 넘게 연평균 0.88퍼센트 성장이라는 긴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경제학자가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기 시작한 한국의 현실을 보면서 일본이 갔던 그 지독한 저성장의 길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인구 감소 문제뿐만 아니라 부동산 버블로 인한 부채 문제와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맹추격 문제로 1990년대 초반 일본이 겪었던 것과 똑같은 ‘넛크래킹’에 봉착해 있다. 지금 우리는 일본이 갔던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느냐 아니면 딥 팩터의 개선을 통해 다른 길을 모색하느냐의 길목에 서 있다. 선진적 정치, 효율적인 관료제도, 이민자에 대한 개방, 연공서열의 타파, 여성 인재의 적극적 활용……. 바로 여기에 우리가 살길이 있다. -31쪽
우리나라는 고령화, 저출산, 그리고 예정된 저성장이라는 미래에 대한 대비상태를 놓고 보면 짐 콜린스의 ‘망하는 5단계’ 중 어디쯤 와 있을까? 이미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들기 시작했고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하위이고 소비도 이미 줄어들고 경기는 계속 바닥을 기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수준으로 위기가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이미 4단계까지 와 있다. 남은 건 5단계의 완전한 몰락이다. 더는 대증요법이 통하지 않는다. 완전히 환부를 드러내야 한다. -113쪽
환경이 변했다는 것을 인지한 한국 기업도 최근에는 생존전략의 하나로 여성 채용 비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그런데 앞에서 얘기했듯이 어렵게 채용한 여성 인력은 출산과 육아 때문에 상당수 퇴직을 하고 있다. 무슨 회전문 인사도 아니고 쓸 만하게 키워놓으면 나가고 새로 신입 뽑아서 다시 키우고……. 그렇게 회전문만 계속 돌리다 보면 기업에서 고위 간부로 육성되는 여성의 수가 늘어나지 못해서 현 수준을 계속 답보하게 될 것이고 그런 상황은 앞으로 한국의 기업조직에 심각한 경쟁력 저하의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167쪽 일본도 1990년대 초반부터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이름으로 여성 고용 비율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긴 노동시간, 남성 중심 문화, 여성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족 때문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좀처럼 상승하지 않았다. 일본도 한국처럼 여성들이 기업 내에서 차별받고 있기 때문에 여성 인재들의 자발적 실업이 높은 편이었다. 급기야 2012년 10월에 일본을 찾았던 크리스틴 IMF 총재는 일본의 낮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지적하며 “여성이 일본을 구할 유일한 길인지 모른다.”라는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그 말에 자극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바로 그 해 말 출범한 아베 정권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부족한 노동력을 여성 인력으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013년에 ‘여성 공공 일자리를 20만 개 확충’하고 ‘2020년까지 정부와 기업이 여성 리더를 30퍼센트까지 증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185~186쪽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사회는 다양성, 개방성, 여성성의 시대이다. 특히 ‘여성의 시대’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거시경제의 흐름을 꿰뚫어보면서 크고 작은 경제적 위기와 고령화 극복 방안으로서 여성 인재의 활용을 제안한다. 어떻게 여성 인재를 찾아내고 개발하고 조직에 이바지하면서 자기계발을 할 수 있게 만들 것인지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조직과 여성 그리고 미래를 고민하는 여러분에게 일독을 권한다. -문형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어쩌면 지금까지 한국기업에서 여성 인재는 ‘계륵’과 같은 존재였다. 채용하고 육성하자니 뭔가 불편하고 하지 않으려니 그것도 문제인 것 같았다. 그러나 이제 여성 인재의 활용은 국가와 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가 되었다. 여성 인재를 활용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정치인이나 학자가 아니라 기업의 실무자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과 적용사례를 제시했다는 면에서 높은 평가를 보낸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뿐만 아니라 여성 인재를 관리하는 임원진, 팀장급,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여성 인재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장영철,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여성 인재의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상황이다. 21세기의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에서 여성의 감성적 접근은 국가와 기업에서 생존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 인재를 기르고 활용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은 21세기 기업인과 교육자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수많은 학자가 우리는 ‘여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당연히 공감한다. 다만 한국 기업들이 그런 시대의 변화에 뒤처져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차제에 기업현장의 인재육성 실무자들이 쓴 이 책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위기와 고령화라는 위기 앞에 있다. 그 위기들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 인재의 활용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고 그들을 효과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현실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 -윤종민,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