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로 메이(Rollo May, 1909~1994).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잦은 불화와 이혼, 여동생의 정신질환 등으로 어린 시절을 힘겹게 보냈다. 미시건 주립대학과 오하이오의 오벌린 대학을 졸업한 후 그리스 아나톨리아 대학에서 3년 동안 영어를 가르쳤는데, 이때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와 함께 공부하기도 했다. 다시 유럽에서 미국으로 돌아와 유니온신학교에 입학하여 실존주의 신학자 폴 틸리히와 교분을 맺었다. 이곳에서 1938년 학위를 받는다. 롤로 메이는 결핵으로 3년 동안 요양소에서 투병생활을 했는데 이 기간에 접한 키르케고르의 저작을 비롯한 다양한 실존주의 사상은 훗날 자신의 이론을 정립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한편 화이트 연구소(White Institute)에서 정신분석학을 연구하며 에리히 프롬과 설리번(H..S. Sullivan)을 만나 영향을 받았으며, 마침내 1949년 콜럼비아 대학에서 최초로 수여된 임상심리학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며 유럽의 실존주의 사상을 미국의 심리치료 이론과 실제에 적용하는 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베데스다 해군병원에서 수학했다. 국립정신병원 과장 및 서울가정법원(정신분석학) 조사관을 지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정신분석정치학회장, 세계정신분석정치학회 부회장, 그리고 건강사회를 위한 시민연합 총재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사회병리연구소장과 백상창 신경정신과 원장 및 연세대학교 의대 임상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민족의 한(恨)》,《이 어둠에 빛이 있다면》,《기독교와 정신분석》,《정신분석 정치학》,《한국사회병리연구총서(1~12)》가 있고 번역서로《성욕론》(S. 프로이트),《정신과 이상의 분석 》(H. A. 오버스트리트),《석가, 마르크스 그리고 예수》(T. L. 링),《프로이트 심리학》(C. S. 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