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머니가 아들한테 주는 충고인데, 움은 움이라는 것, 그리고 움은 움이 필요로 하는 것을 요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모든 움은 맨움을 정부로만 볼 뿐이야. 움이 흥미를 갖는 것은 그것뿐이야. 움이 단지 이야기만 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봐라, 페트로니우스. 너의 가엾은 작은 막대가 그녀를 흥분시키는데, 더구나 어둠이 내리면 움이 단지 수다로 만족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거야.
--- p.89
움 wom - 1.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이라고 분류되는 성의 인간 2. 어떤 성의 인간이든 인간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3. 일반적인 인간을 움으로 지칭할 수도 있다.
맨움 manwom -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이라고 분류되는 성의 인간
아내 wife/ 하우스바운드 housebound - 움과 맨움이 결혼하면 움은 아내가 되고 맨움은 하우스바운드가 된다.
도나 제시카 Donna Jessica - 1. 이갈리아인들이 하느님 어머니의 딸이라고 믿는 움의 이름 2. 놀람, 충격, 분노 등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 예를 들어 '도나'(빌어먹을)
페호 peho - 맨움들이 페니스를 받치기 위해 입는 옷
' 네가 젖꼭지를 갖고 있지 않는 한 좋은 직업을 얻기란 불가능해'
'경작법이 더 복잡해지고 발달된 농기구가 수확량을 증가시키면서 인간사회에 계급 분화의 기초가 등장했다. 자연적으로 움이 땅을 소유했고, 동시에 맨움을 자신에게 묶어놓고 이용할 방법을 발견하려고 애썼다...그들은 아이들 임신케 하는 것 외에는 기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를 돌보는 일을 맡았다.'
'움은 어떻게 보이든 상관없어. 움은 임신을 한단 말이야. 그러니까 움은 뚱뚱해지기도 하고 날씬해지기도 하지. 움에게 이상적인 체형을 정한다는 것은 우스운 거야'
--- 2000/04/15 (minju77)
'아니야. 그렇지만 예를 들어, <맨움>이라는 말을 생각해 봐. 이 말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내 말은, 그것은 맨움은 단지 어떤 종류의 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거야. 움이 어떤 종류의 맨움인 것은 아닌데 말이지. 왜 그들은 <맨>이라고 말하지 않지? 인간 전체를 의미할 때에도 움이라는 말을 쓰지. <움의 권리>...... <움이 만든 섬유(인조 섬유)>, 많은 예들이 있지.' (p. 193)
--- p.
미안하지만, 페트로니우스, 그러나 그건 정말 생각할 수도 없어?네가 나를 보수적이라고 보는 것은 옳아, 그리고 나는 권력 관계를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유지하고 싶단다...왜냐하면...왜냐하면, 음, 나는 내 자신이 권력의 위치에 있기 때문이지. 오, 여신이여? 그러나 나는 올바른 결정을 하고 있다는 신념을 갖고 그 자리에 있는 거란다.
--- p.347
'무슨 일이에요, 여보 ? 난 턱수염에 삼푸를 잔뜩 묻혔는데'
'전화, 전화 갖다 줘'
'안돼요. 거품이 온 집안에 아 떨어질 거예요'
'씻고 말려, 빌어먹을 !'
잠깐 침묵이 흘렀다. 브램은 초조하게 테라스 문 쪽을 보았다.
'루스?'
'응'
'설명서에 오 분 돋안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써 있어요. 지금 헹구면 턱수염은 모두 꼬불꼬불하게 될 텐데 난 내일 모닌 커피 모임에 가야 한다구요'
브램은 고래를 흔들었다. 하느님 어머니 ! 어떻게 그런 일이 중요할 수 있나. 맨움들이란 ! 하지만 그녀는 미용사가 손질한, 늘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크리스토퍼의 곧은 턱수염이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 p.49
단지 이야기하러 갔다고! 너희들 맨움은 항상 그렇게 이야기하지. 단지 이야기만 한다고. 이걸 기억해야 한다, 페트로니우스. 이건 어머니가 아들한테 주는 충고인데, 움은 움이라는 것, 그리고 움은 움이 필요로 하는 것을 요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모든 움은 맨움을 정부로만 볼 뿐이야. 움이 흥미를 갖는 것은 그것뿐이야. 움이 단지 이야기만 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봐라, 페트로니우스. 너의 가엾은 작은 막대가 그녀를 흥분시키는데, 더구나 어둠이 내리면 움이 단지 수다로 만족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거야.
--- p.89
'그렇지만 나는 뱃사람이 되고 싶다구요! 난 아기를 데리고 바다에 갈거예요!'
'그러면 그 아이의 엄마가 뭐라고 하겠니? 안돼. 인생에는 참아야만 하는 것이 있는 법이야. 때가되면 너도 알게 될거다. 우리사회와 같은 민주사회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똑같을 수는 없는 거야. 그렇다면 엄청나게 지겨울테지. 삭막하고 울적할거야'
'자기가 되고 싶은 것이 될 수없는 것이 더 삭막하고 짜증나는 일이에요!'
'누가 네가되고 싶은 것이 될수없다고 했니? 내말은, 네가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거야. 꿩도 먹고 알도 먹을 수는 없어. 네가 아이를 갖는다면 아이를 키우는 일밖에 할수 없는거야. 잘들어라, 페트로니우스. 어렸을 때 나도 뭐가 될 것인가에 대해 원대한 꿈을 갖고 있었단다. 바다의 낭만, 그것 때문에 네가 괴로워하는거지...'
여동생이 그를 비웃었다. 그녀는 페트로니우스보다 한살반 어렸지만 늘 그를 못살게 굴었다.
'하하하 맨움은 뱃사람이 될 수 없어. 너는 아마 선실 보이나 남자 선원, 아니면 남자 타수가 되겠다는거구나? 우스워죽겠다. 바다에 가는 맨움들은 창남이나 팔루리안 뿐이야.'
--- p.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