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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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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을 생각한다

프레시안 기획 / 강원택 등저 | 삼인 | 2011년 07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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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1쪽 | 519g | 153*224*30mm
ISBN13 9788964360354
ISBN10 896436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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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원택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영국 런던정경 대학(LSE)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거쳐 2010년부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 한국정당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정치학회 총무이사,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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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민과 빈민들의 고통이 김대중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에 근거한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다. 보수 정권과 보수 세력도 그렇게 말하지 못하는데, 일부 진보 진영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김성재 김대중 도서관 관장」중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두 명의 대통령을 만난 지금에 와서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 인권 분야에서 이룬 성과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다. 현실 정치의 한계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그가 고맙다.---「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중에서

평소 ‘선진국이란 도시나 농촌 어디에서 살던 국민들이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복지 면에서 차이가 없고 차별을 받지 않는 나라’라는 신념을 피력해 오시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계셔 최근 날로 쇠퇴해가는 오늘의 농촌?농업? 농민의 비참한 몰골을 본다면 무어라 말씀하실까 송구할 뿐이다.---「김성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환경정의 이사장」중에서

김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사회적 양극화의 씨앗이 뿌려졌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외환 위기의 극복 과정에서 당시 정부는 IMF의 요구를 과도하게 수용하였고 무분별한 금융 개방 정책으로 우리 금융 시장은 무방비 상태로 해외 자본에 노출되는 결과를 가져왔다.---「DJ가 정치적 거목인 이유 - 정두언 국회의원」중에서

‘준비된 대통령’ 그것은 빈 말이 아니었다. 정책의 시행착오나 실기가 없었다. 그야말로 미리 다 알고 준비한 물건을 하나하나 때 맞춰 꺼내듯, 시의에 맞는 시책과 결단은 참으로 노련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보았다.---「마침내 봉황새가 된 그 장닭: 노년에 얻은 대의 - 청화 스님」중에서

그의 경제 정책이나 대미, 대일 정책에 대한 비판 역시 김대중 개인의 한계로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김대중 개인이 초인적인 힘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분단 이후 50년이 넘는 냉전 기간을 통해 고착된 구조를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박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중에서

요약하자면, 햇볕 정책이나 사형 집행 중지, 전교조 합법화 등을 위시한 일부의, 물론 큰 의미를 지니는 진척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주의적’ 정치인으로서의 김대중은 크게 봐서 반(半) 이상 실패했다.---「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교수」중에서

저는 DJ는 국가 지도자라기보다는 정치 지도자였던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총평하자면 그렇다.---「윤여준 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중에서

나는 김대중을 수십 년간 알고 지냈지만 내가 대학 교수로서 하는 일 외에 그가 내게 뭔가를 해달라고 부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마찬가지로 나 역시 그에게 단 한 번도 청탁을 해본 일이 없다. 나와 그의 관계는 그저 때때로 만나 얘기를 나누는 것뿐이었다.---「브루스 커밍스 시카고 대학 석좌교수」중에서

통치 스타일로 볼 때 김대중 대통령은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관행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과거의 통치 방식을 반복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할 것 같다.---「강원택 서울대학교 교수」중에서

한국의 원로는 좌우 막론하고 10대와 20대의 무관심과 싸워야 한다. 그리고 이 싸움은, 아무래도 할아버지들이 질 것 같다. 김대중 시절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할아버지들은 지금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들이 어떻게 비추어지고 있는지, 도통 감을 잡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우석훈 2.1 연구소 소장」중에서

저의 개인적 염원은 그분이 사형수로서 감옥에 계셨을 때의 그 순수한 지향으로 대통령 시절에 그보다 훨씬 더 잘하실 수 있었고 또 마땅히 더 잘하셨어야 했는데 그 점에 미치지 못한 큰 아쉬움을 늘 마음에 안고 살고 있어 지금도 안타깝습니다.
---「함세웅 가톨릭 신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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