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일군의 인물들이 배치된 셰익스피어 풍의 소동극과 블랙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이 소설에서, 애트우드는 기존의 디스토피아 레퍼토리에다 신체 기관 밀매, 섹스 로봇 제조, 뇌신경 개조 시술을 비롯하여 일상의 부부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혹과 속임수와 투쟁을 삽입함으로써 다층적인 서스펜스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인물들이 겪는 복합적인 환난은 일견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깨진 부부 관계에서 비롯한 것으로 비치지만 근본은 괴물화한 자본주의의 모순에 뿌리내리고 있는데, 환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곧 모순의 해소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작가는 더 이상 떨어질 바닥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인생에 편재한 함정에 걸려드는 순간을 세밀하게 묘파하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게 만드는 반전의 손아귀에 독자를 옭아 넣는다.
- 구병모 (소설가)
이야기와 주제, 두 측면 모두에서 새롭고 놀라운 일들이 잇따라 발견되는 일종의 탐험 여행 같다.
- [뉴욕타임스]
환희에 취한 실수 연발 희극, 기묘한 침실 소극, SF 버전의 탈옥 스릴러, 현란한 1960년대 풍 케이퍼 소설, 이 모든 장르를 날쌔게 넘나든다. 우리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다층적인 현대의 속임수와 자기기만을 폭로하면서 샅샅이 파헤친다.
- [가디언]
우리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이야기꾼의 손아귀에 사로잡히게 되며, 이야기들의 가닥은 만족스러운 결말로 팽팽하게 조여진다. 우리가 웃음을 터뜨리는 바로 그 순간에, 인간의 본질에 관한 어려운 질문들을 던진다.
- [선데이 익스프레스]
독창적이고 섬세한 관찰력이 돋보이며, 날카롭고 유쾌한 풍자로 우리의 욕망, 선악, 모순을 깊숙이 파고든다.
- [북리스트]
애트우드의 또 다른 고전.
-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근미래를 예리하게 예언한 소설. 도발적이고 강렬하다.
- [북페이지]
매우 설득력 있고, 선명하며, 피부 아래 스며드는 작품.
- [보스턴 글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