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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도 좋아
중고도서

바람 불어도 좋아

김병년 | IVP | 2013년 06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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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92g | 140*200*20mm
ISBN13 9788932812991
ISBN10 8932812993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부챙이책방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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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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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다 신학자가 된다.’ 나는 너무나 아팠고, 그래서 삶의 모든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 처절하게 질문했다. 그간 믿어 왔던 모든 진리에 대해,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들에 대해 의심하면서.... 아파서 힘들수록, 가뭄이 찾아와서 목마를수록 내 믿음의 뿌리는 더 힘차게 물길을 찾았다. 깊이, 무의식적으로, 믿음의 근원을 향해 나아갔다. 그곳에서 나는 하나님의 진정한 성품을 대면했고, 놀랍게도 엄청난 자유를 얻었다.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하다. 내 삶을 얽어매는 육중한 끈과 같았던 고통이 나에게 자유를 주었다는 것이.” ---들어가는 글

“사람에게 사람이 되지 말라니! 고통이 강제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신체 기능 하나를 빼앗았는데, 이제 장모님은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마저 거세하고자 하셨다.
아, 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살수록, 성숙할수록 사람 냄새 풍기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은데. 아내가 병이 든 뒤에 나는 점점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많이 느꼈다. 아내의 곁에서 눕고 일어나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예전처럼 힘들면 ‘여보, 나 힘들어’ 말하며 안기고 싶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없다.”---6장

“사람들은 원망과 불평을 담은 탄식의 기도를 감사와 찬양의 기도보다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안토니 블룸은 “탄식의 기도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신앙의 존재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이기 때문에, 아무도 탄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탄식 기도는 거절감과 고통을 참을 만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에 신앙의 존재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로 삼을 수 있다.
원망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도 기도다. 분노로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참된 기도다. 아무리 힘들어도 감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 속에는 불평하면 하나님의 책망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나는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통치하시는 선하신 분임을 믿기에 그분께 불평한다.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의 성품을 믿기에 나오는 탄식이다.”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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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랑하는 후배 목사인 김병년 목사께서 『난 당신이 좋아』의 후속작으로 『바람 불어도 좋아』를 출판하게 되었다. 바람이 불어도 좋다고? 자신에게 불어닥친 바람이 보통 바람이 아닌데도 좋다고? 난 그게 작자의 객기가 아니라 믿음이라고 확신한다. 믿음은 그런 것이다. 그 믿음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한다.
김동호 (높은뜻연합선교회 목사)
달콤한 콜라처럼 잠깐 시원한 힐링 책자와 달리, 부박한 삶에 철저히 맞서는 기록이 여기에 있다. 혀로만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서 피어나는 결곡한 기도가 이 책에 있다. 몸과 고백으로 읽은 종요로운 성경이야기, 늪을 기어가는 기쁨으로 살아가는 사랑을 필사적으로 맑게 담아낸 책, 흔들리며 피는 꽃이기에 꺽지게 아름답구나.
김응교(시인, 문학평론가, 숙명여대 교수)
감정을 끌어내려 하거나 섣불리 교훈을 주려고 애쓰지 않는, 또 장면 전환이 지루하지 않은 아주 잘 만든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입니다. 폭풍 같은 바람, 그리고 작지만 잦은 바람에 목사님은 흔들리지만 위태롭지 않습니다. 어디 한 군데 포장하지도 않고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솔직한 글이지만 읽는 이들을 버겁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내면의 진실함 없이는 전달할 수 없는 깊은 깨달음이 전해집니다. 어디선가 세찬 바람을 맞고 견디는 당신에게, 혹은 멈추지 않는 바람에 흔들리는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지선(「지선아 사랑해」저자)
고통과 더불어 의연하게 삶을 꾸리며 내면의 깊이를 더해간 저자의 자취를 따라 읽는 내내 부끄러웠다. 저자는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보라’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글에서 실마리를 찾았다고 하지만, 릴케는 결코 저자처럼 살아내지 못했다. 숱한 낭만적 염문을 남기는 대신 처자식을 방기해야 했으니까. 글과 말이 아니라 삶으로 사랑과 신앙을 지켜낸 저자의 내공이 정말 순후하고 부럽다.
변상욱(CBS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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