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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면 다 잘될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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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86g | 135*210*20mm
ISBN13 9788984012660
ISBN10 898401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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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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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실리콘밸리 대기업 연봉이 다른 회사들에 비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대기업은 최고의 연봉을 제시하지 않아도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인지도가 다소 낮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해야 고급 인재를 모셔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중소기업들은 특히 경력직의 경우 대기업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급여를 제시한다. 여기서는 대박을 꿈꾸며 스타트업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많고, 또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다.
--- p.21 「대기업 vs 스타트업, 답은 정해진 게 아니야」중에서

남자들이 많은 엔지니어들의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수인 여성 엔지니어로 들어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거나 거슬리는 일을 하면 “여자라서…” 라는 말을 들을까 봐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여성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성별을 알 수 없게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를 알렉스(Alex)로, 사만다(Samantha)를 샘(Sam)으로 바꾸는 것처럼 이름을 중성으로 바꾸거나 이름 대신에 성만 사용하는 이들도 많다. 코드의 질보다 코드를 쓴 사람이 더 관심을 받는 것을 우려해서 그렇다. 여성 엔지니어가 쓴 코드는 코드 심사 때 부정적인 리뷰를 더 많이 받거나 코드 통관 심사가 더디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서는 여러 번 보고가 된 현상이다. 그래서 많은 여성 엔지니어들 중 다수는 될 수 있으면 눈에 띄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출근할 때 다른 남자 직원들처럼 청바지에 후드티만 입는 것은 당연하고, 굳이 남자들과 다른 관점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비슷한 의견을 내고 항상 다수의 의사를 따라가느라 애를 쓴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 p.61 「여기서 사만다가 샘으로 불리는 이유」중에서

흥미롭게도 이런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의 확고한 재택근무 폐지 정책이 많은 스타트업 또는 지금 도약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에게 인재 등용의 기회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대기업 직원들 중 출퇴근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아직 실리콘밸리에는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중소 규모의 회사들이 많고 그중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들도 많으니 재택근무를 원하는 대기업 직원들은 이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예전 같으면 작은 회사는 생각도 안 할 대기업 직원들의 재택근무 선호 경향은 실리콘밸리 전반에 걸쳐서 지식의 나눔과, 인재의 재배치라는 흥미로운 결과를 불러왔다. 실제로 내 주위에서도 대기업에 근무하다가 코로나19가 터지고 재택근무의 기회가 오자 실리콘밸리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친구들이 많다. 그러다가 3~4년이 지나고 회사에서 다시 실리콘밸리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해도, 이미 새로운 지역에서 자리 잡고 아이들이 학교도 다니기 시작했는데 돌아오는 것이 쉬울 리가 없다. 그래서 회사와 절충안을 찾으려 노력 중이거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새 일자리를 찾는 친구들이 많다.
--- p.71 「실리콘밸리는 지금도 재택근무가 대세?」중에서

호주, 캐나다,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구직 활동을 오랫동안 하면서 나에게도 한 가지 불편한 비밀이 있다. 이력서에 쓰는 이름이다. 내 이력서와 이력서에 쓰는 이름은 본명인 Seyoung Kwak(곽세영)이 아니라 Sarah Kwak(사라 곽)이다. Seyoung은 외국인들이 볼 때 어느 나라 이름인지, 성별이 무엇인지 등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Sarah는 다르다. 최소한 여자라는 것은 확실하고, 어느 나라 출신인지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영어 이름이 있다면 미국 또는 영어권 국가에서 오래 살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히는 몰라도 같은 자리를 지원할 때 이름을 Sarah라고 쓴 이력서는 면접까지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았다. 그래서 나는 항상 입사할 때 Seyoung이 아니라 Sarah로 입사한 뒤 나중에 Seyoung으로 바꾼다.
--- p.80 「요즘은 인종 차별이 아니라 스펙 차별」중에서

얼마 전에 회사에서 30분쯤 회의를 하던 도중, 회사 동료가 자기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가 있어서 긴 회의는 좀 힘들다며 쉬었다가 다시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본인이 ADHD가 있다고 말하면서 회의를 중단하자고 제의하는 동료에게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외쳤다. “나도 ADHD야(Me too)!” 우리는 남은 시간을 ADHD를 진단받은 경위, 받은 시기에 대해 그리고 일하는 데 힘든 점은 없는지, 또는 회사에서 어떤 도움을 받고 있는지 등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데 보냈다.
--- p.109 「ADHD이지만 나름대로 회사 잘 다닙니다」중에서

내가 처음 실리콘밸리에서 놀랐던 것은 회의 시간에 사람들이 늦으면 너무 솔직하게 늦은 이유를 말하는 것이었다. 회의 시간에 15분 늦게 들어와 “어젯밤에 술을 너무 과하게 해서” 또는 “점심시간에 맥주 한잔하면서 이야기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같은 솔직한 이유들을 능청맞게 말하는 것을 듣고 처음엔 너무 놀랐다. 그뿐이 아니다. 일을 하다가 숙취 때문에 오늘은 회의에 못 가겠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거절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또 별말 없이 너그러이 봐준다. 여기서는 술을 먹고 늦든 아이가 아파서 늦든 그 이유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 p.133 「술이 덜 깨서 오늘 회의는 빠질게요」중에서

같은 회사 친구들끼리 자기 연봉을 공개해서 서로 더 높은 연봉을 받도록 도와주는 일도 흔하다. 예를 들어서 내 연봉이 내 친구보다 조금 더 높다면 친구가 그 사실을 가지고 매니저한테 가서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한다. 여기서는 이렇게 다른 사람의 급여 정보로 내 연봉을 협상하는 것을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연봉이나 급여가 공개되는 것이 워낙 일반화가 되어서 그렇다.
--- p.153 「여기서도 친구는 나의 큰 재산이다」중에서

정리 해고 대상자가 많을수록 개인의 업무 성과나 연차, 급여 등을 고려하기보다는 성과가 좋지 않은 제품이나 팀, 부서를 한꺼번에 대상자로 정하는 사례가 많았다. 해고하는 데 개인의 성과는 상관없기 때문에, 관리자도 자신이 관리하는 직원이 정리 해고 대상이 된 것을 통보받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보안 문제와 직원들의 불안감 조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보통 회사의 최고급 간부 몇 명만 정리 해고 시행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물론 회사에 따라 매니저에게 정리 해고 명단을 작성하라는 경우도 있겠지만, 워낙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꼼꼼히 이것저것 따져서 명단을 작성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직원 개개인의 성과를 잘 아는 중간 매니저들이 명단 작성에서 배제되거나 반대로 매니저 본인들이 정리 해고 대상자가 되는 등 개인의 성과와는 별 관련 없이 명단이 작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 대상자 중 가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는 육아 휴직 중이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장기 휴직 중인 직원들이다. 특히 건강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장기 휴직 중인 사람들은 해고 통보를 받으면 정말 앞날이 캄캄해진다.
--- p.200 「일 못해서 잘리는 게 아니라고?」중에서

내가 본 실리콘밸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사람들, 많이 있어도 더 움켜쥐려는 사람들, 그리고 몇몇의 운 좋은 부자들이 공존하는 곳이다. 내가 볼 때 이곳의 저소득층은 한국보다 더 힘든 삶을 산다. 우선 의료보험 하나만 봐도 그렇다. 의료보험이 없거나 보험이 있어도 진료비가 비싸서 아프면 그냥 참고,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로 하루하루 버티는 사람들이 여기에는 너무 많다. 그래서 미국 어디를 가나 약국 체인점에 가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비약뿐 아니라 웬만한 의료 도구는 거의 다 구입할 수 있다. 미국의 저소득 가정에서는 어지간한 병이나 상처는 자가 치료와 민간요법으로 집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친구 중에 이마에 큰 흉터가 있어서 별명이 ‘해리 포터’인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못 해서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을 때 오토바이 사고가 났는데, 의료보험이 없어 어머니가 직접 집에서 이마를 봉합하면서 생긴 그야말로 아픈 가난의 상처다.
--- p.244 「실리콘밸리에서는 모두 백만장자만 살까?」중에서

여기서는 정신과 의사를 만나는 것도,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는 것도 감기약을 먹는 것처럼 캐주얼하다. 회의 시간을 잡을 때 “난 수요일 2시는 안 돼. 정신과 상담 시간이라서”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들도 많고 듣는 사람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인다. 뒤에서 그 직원은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고 속닥거리거나 이런 것을 문제로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 여기 사람들은 항상 정신과 의사를 찾는다. 정신과 의사들이 너무 부족해서 나는 수년 전에 혹시라도 의사가 새 환자를 받으면 꼭 연락해달라고 여기저기 병원에 전화번호를 남겼지만 아직까지 무소식이다. 특별히 약물이나 술 중독처럼 몸을 망치는 중독자가 아니면, 웬만큼 중독적인 성향을 가지고 정신과 의사와 얼굴을 보면서 상담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 p.269 「왜 실리콘밸리에는 중독자들이 많을까?」중에서

가지각색의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공부하고 일하고 어울리면서 쌓은 추억, 단기간의 부트캠프를 마친 뒤 수백 개의 회사에 이력서를 내밀고 면접에 참여하며 느낀 것, 첫 직장이 재정 문제로 허덕이다가 결국 전 직원 해고까지 간 과정 그리고 그 후에 입사한 스타트업이 유니콘에서 상장까지 간 경험 등 우리가 겪은 실리콘밸리는 한 가지가 아닌 다채로운 색의 조합이었다. 이 모든 경험들이 큰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주었지만,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한다. 내가 실리콘밸리에서 10년 동안 배운 것은 개발자로서의 프로그래밍 기술뿐만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면서 목표를 성취하는 문화를 경험한 것이 더 큰 배움이다.
--- p.311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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