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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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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60만 노예가 되다

: 청나라에 잡혀간 조선 백성의 수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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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500g | 148*210*20mm
ISBN13 9788956250656
ISBN10 895625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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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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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군들은 산성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파주, 적성積城)으로부터 동으로는 양지陽智), 양근현 양평과 가평 일부), 여주, 이천, 광주, 남으로는 과천, 금천, 수원까지 흩어져 다니면서 마음 놓고 포로를 잡아들였다. 어느 마을은 온 마을을 휩쓸어 폐허가 되었고, 향교에서 제를 지내다가 모두 잡혀간 일도 있었다. 가장과 부인이 잡혀가 많은 가정이 파탄이 났다. 아이를 안고 길을 가는 부녀자들에게 달려들어 아이는 눈 위에 집어던지고 부녀자는 폭행한 뒤 끌고 가기 일쑤였다. 포로가 되었다가 탈출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청군 진영에는 조선 여자들이 셀 수 없이 많고, 군진 주변에는 어린이 시신이 유난히 많았다고 한다.
---p.46

청나라가 일방적으로 문서화하여 건넨 항복 문서는 병자호란의 성격을 분명히 말해준다. 청나라의 의도는 확연했다. 청나라는 현재의 조선 왕을 인정하고 왕이 죽으면 세자를 왕으로 임명하겠다고 함으로써 조선의 체제를 인정했다. 조선 군대도 해산하지 않고 두었다. 조선의 고위 신하들도 그대로 두고 척화파 중급 관리 세 명을 제거하는 데 그쳤다. 청태종이 처음 전쟁을 일으킬 때 ‘명을 치기 위한 배후 정리’라던 명분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전쟁 때엔 으레 따라다니는 패전국에 대한 전쟁배상금 요청도 없고, 매년 보내야 하는 세폐 정도에서 끝냈다.---p.63~64

병이 나거나 발에 상처가 나서 따라오지 못하는 포로가 생기면 산이든 들판이든 관계없이 버리고 갔다. 버려진 포로들은 대부분 얼어 죽었다. …) 청군은 항복한 뒤엔 포로를 잡지 않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북쪽으로 철군하면서 도망하고 병사한 포로만큼 다시 잡아들여 보충했다. …) 두 번 이상 도망한 자는 귀에 구멍을 뚫고 한데 묶어 끌고 갔다. …) 인정이니 사람 대우니 하는 것은 처음부터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조선 포로는 소유물이며, 산 재산일 뿐이었기 때문이다.---p.83~84

청군이 철수한 뒤, 인조는 꿈속에서도 포로들이 나타나 살려달라며 달려들어 잠을 깨곤 했다. 깜짝 놀라 깨어보면 온 몸이 땀에 젖어 있었다. …) 인조는 포로 수가 그리 많은 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청군이 모두 철수한 뒤 전쟁에 대한 감회를 밝히는 글에 죄 없는 백성을 모두 다른 나라의 포로가 되게 했다.는 일종의 사과문을 넣으라고 지시했다.---p.80~81

노예를 사러 오는 사람은 여자든 남자든 건강 상태부터 본다. 먼저 옷을 모두 벗긴 다음 앞뒤를 살피고 피부를 본다. 그러고는 나체인 채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시키고 걸음을 걸려 관절을 본다. 다음으로 발바닥과 치아를 본다. 여자를 사서 첩을 삼으려는 사람은 여자의 가슴, 성기, 체모 등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조선에서 곱게 자란 여인들, 특히 낯선 남자 앞에 나서본 일조차 없는 여인들은 하루아침에 포로가 되어 이역만리에서 벌거벗고 여러 사람 앞에 서야 하는 수모를 겪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느꼈다. 이 명령을 거절하여 수많은 조선 여자 포로들이 이 노예시장에서 채찍을 맞고 이슬처럼 사라졌다.---p.123

세자와 대군은 편의복 차림으로 수행원 없이 매매 장소에 나갔다. 매매 장소는 아침 일찍부터 시장바닥처럼 붐비고 시끌벅적했다. 이 매매를 위해 멀리 조선에서 온 사람과 포로로 잡혀온 이들이 처음 만났다. 부둥켜안고 몇 시간이나 함께 울며 사연을 말하는 사람, 반가움을 이기지 못해 절을 하는 사람, 아예 목 놓아 곡을 하는 사람…. 그야말로 천지가 슬픔으로 가득했다.---p.120~121

한 어머니가 딸을 속하려고 했다. 딸은 자기 집이 윗마을 송부자댁 논을 소작하여 네 식구가 간신히 먹고사는 형편임을 잘 알고 있었다. 한 해 소출을 다 합쳐보아야 2백 냥이 넘는 속가를 내지 못할 처지인 것이다. 청나라 사람은 3백 냥의 속가를 불렀다. 어머니는 애가 타서 2백 냥으로 하자고 했다. 딸은 2백 냥도 어머니가 어떻게 낼 요량인지 걱정이었다. 그러나 청나라 사람은 250냥을 불렀고, 더 이상은 내려주지 않았다. 어머니는 애가 타서 울기도 하고, 집안이 어렵다며 사정도 해보았지만 청나라 사람은 ‘이 아이는 여기 청나라에서도 왕의 시녀나 여진인의 첩 등으로 이만한 가격에 살 사람이 많고, 이 여자를 잡아온 군인들이 원래 비싸게 팔았다’라고 하며 깎아주지 않고 버텼다. 청나라 사람의 태도에 몹시 화가 나서 절망한 이 딸은 옆에 있던 칼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살했다.---p.121~122

한 부인이 남편을 속하려고 이곳에 와서 20여 일을 머물렀다. 마침내 시장이 열리고 그리던 남편을 만날 수 있었다. 부인은 남편을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장리쌀까지 얻어 3백 냥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청나라 사람은 5백 냥을 불렀다. 이만한 일꾼이면 청나라 어디서든지 5백 냥은 받을 수 있다며 배짱을 부리는 것이었다. 부인은 남편 옆에서 어떻게든 남편을 속환하려고 빌기도 하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사정도 해보았다. 그런데 청나라 사람은 엉뚱하게도 이 부인에게 욕심이 난 모양인지 밤을 새고 보자며 부인에게 자기 숙소를 가르쳐주고 그곳에서 밤에 더 이야기를 하자는 이상한 제의를 했다. 뭔가 낌새를 알아차린 남편은 병영에 있는 칼로 자신의 손가락 세 개를 자르고 ‘나는 더 이상 노동을 못 한다’며 속가를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비극이 연출되었다.---p.122~123

백정 출신 길영복창작인물)처럼 어차피 돌아가야 별것 없다는 생각으로 뿌리를 박은 사람도 있었다. 소현세자는 이 노예시장의 모습을 사족士族)과 각 개인의 부모와 처자 등의 속환가는 많으면 수백 또는 수천 냥이나 되어 속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사람들이 모두 희망을 잃었고, 울부짖는 소리가 도로에 가득 찼다---p.124고 썼다.

세자와 대군은 이 사냥에서 의외의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사냥 첫날 세자와 대군이 쉬고 있는데 조선인 수십 명이 몰려와 ‘우리를 살려달라’고 울부짖으며 호소했다. 조선 세자와 대군이 온다는 말을 듣고 조선 사람들이 떼 지어 나타나 살려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그들은 선천宣川) 일대에서 포로로 잡혀온 사람들이라고 했다. 달리 어찌할 수 없던 세자 일행은 이들에게 밥을 주고 ‘건강하게 기다려달라’며 위로의 말만 하여 보냈다.

이 사실로 미루어, 포로들은 끌려가서 5년 뒤까지 떼를 지어 청나라 벌판을 헤매거나 인근 부락과 농막 등 농촌에 묻혀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조선에서도 이들을 거두어주지 않았으니, 이들은 그렇게 살다가 죽었거나 청나라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혹은 도시로 흘러들어가 조선인 집단을 이루고, 더러는 청에 노동력을 제공하며 서로 의지하고 살았을 것이다.---p.152~153

청나라가 조선에 인간 공출을 요구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동물을 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조선 여인들은 청나라에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일할 것이 뻔했다. 조선은 그런 실상을 파악하지도 않고 가축 몇 마리 없애는 것쯤으로 여겼다. 어차피 노비의 자식이나 천한 것들은 조선에서도 인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뭐 주고 뭐 맞는 격으로 혼은 혼대로 맞는 것이 조선의 처지였다.---p.169~170

청은 돈 외에도 여자를 탐했다. 청은 황제의 시녀 공출에 이어 결혼 대상으로 사대부 딸들을 뽑아 보내라고 요구했다. 이 요구가 하도 거세어 조선의 사대부들은 딸을 내놓으라는 요구에 응하기 위해 양녀 확보에 나섰다.

어느 해엔 고관의 나이 어린 딸 여섯 명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고민 끝에 조선은 우의정 신경진의 8세 된 첩 손녀, 전 판서 이명李溟)의 8세 된 첩의 딸, 공조판서 이시백李時白)의 8세 된 양녀, 전 첨지 이후근李厚根)의 12세 된 첩의 딸, 전 판서 심기원沈器遠)의 11세 된 첩의 딸, 평안병사 이시영李時英)의 첩의 딸 등을 뽑아 보냈다. 첩이란 대감들의 성욕을 충족하는 수단이지만 그 자식들은 이렇게 쓰이기도 했다.---p.182~183

이 쾌도는 몇 년 전 삼전도 언 땅 위에 무릎 꿇고 목숨을 빌어야 했던 우리 왕가는 물론, 한을 풀어달라는 모든 조선인의 혼이 뭉쳐진 칼이 아니냐? 너를 세자로 세우는 것은 바로 그들의 한을 풀어주고 혼을 일깨워달라는 뜻이다. 그런 뜻을 실현하기에는 네가 가장 적임자라 판단했다. 그러니 너는 세자 책봉을 사양하지 말고 이 칼에 맺힌 조선 민족의 말없는 한과 명령을 엄숙히 받아들여야 한다.---p.188

삼전도 수항단 아래에서 청 황제에게 절을 하던 일, 죄 없는 수십만 백성들이 선양에 끌려가 노예로 팔리던 모습, 선양에서 8년간이나 청나라 관리들의 모욕을 받으며 살아온 과거가 그림처럼 머리를 스쳤다. 역사의 빚을 갚는 것은 결국 복수가 아니던가. …) 조선 왕조의 굴절된 모습을 바로잡고 조선 백성의 치욕과 울분을 씻어야 하는 큰 멍에를 지는 것이었다.---p.188~189

말 타고 활 쏘는 자들이 말안장에 엎드려 쏘지 않고 서서 쏘기 때문에 적의 화살에 맞기 쉬어 볼 때마다 큰 웃음거리가 된다. …) 화살은 날아간 끝에 가서는 힘이 빠져 비단 폭도 뚫지 못하는 법인데 사람들은 멀리 쏘는 데만 힘쓰니 이는 잘못된 것이다. …) 청나라 무기를 보면 보졸은 검 자루를 길게 하고 기병은 짧게 했다. 검을 휘두르는 데 불편하지 않게 한 것이다.
---p.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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