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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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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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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70g | 153*215*30mm
ISBN13 978890115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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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젊은 날의 나는 무엇이든 재미를 택하려고 애썼다. 재미있는 일만 골라 한 것이 아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재미있는 쪽으로 만들어 갔다. 한마디로 ‘재미있게 견디기’다. 그래서 나는 50여 년의 정신과 의사 생활에서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 러셀은 말했다. “재미의 세계가 넓으면 넓을수록 행복의 기회가 많아지며, 운명의 지배를 덜 당하게 된다”고. - 프롤로그 중에서

일생 동안 해 온 공부의 단계를 놓고 보면, 일흔 넘은 나이에 사이버 대학에서 시작한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다. 나이가 들면 순수하게 즐기면서, 놀듯이, 오로지 공부만을 위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경쟁을 하거나 누구에게 칭찬을 들으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기에 배움의 뿌듯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나이 들어서 공부는 뭣에 쓰려 하느냐, 쓸데없는 일에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들 한다. 그런데 공부가 꼭 쓸데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톨스토이는 노년에 이탈리아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어의 어떤 매력이 호호백발 톨스토이의 호기심을 건드렸을 것이다. - ‘일흔 넘어 시작한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던 까닭’ 중에서

오늘도 하루 종일 앓는 소리를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 힘든 것을 남이 알아주길 절대 바라지 마라. 이것이 바로 나이 든 자의 자존심이다. - ‘“늙으면 죽어야지”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당신에게’ 중에서

나이답게 사는 것이 언제나 엄숙하게 살라는 말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건강하다. 인생이 재미있다. 그것을 잘 조율할 줄 아는 것이 진짜 어른이다. - ‘내 마음속에는 지금도 철들지 않는 소년이 살고 있다’ 중에서

인생은 드넓은 바다다. 내가 젊은 날 알고 있던 고기떼가 몰려다니는 해역은 해류나 환경의 영향으로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또 나만의 고기 잡는 방식도 오늘날엔 비생산적일 수도 있다. 거친 바다로 새롭게 고기잡이를 나온 젊은 어부들에게 늙은 어부가 들려줄 것은 생생한 바다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 이야기에서 젊은이들이 보석 같은 삶의 노하우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그의 행운일 따름이다. - ‘젊은이를 가르치려 들지 마라’ 중에서

부모와 자식,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길은 의외로 쉽다.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면 된다. - ‘자식의 인생에 절대 간섭하지 마라’ 중에서

단언하건대, 나이 듦의 상징은 육체적 쇠약에 있다. 나이 들면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고 근육이 무르고 뼈가 약해진다. 거기에 한두 가지 병이 있다면 더더욱 노인답다. 그러니 노익장을 과시하는 사람들 앞에서 기죽거나 자책하지 마라. 또 나이 들어서도 젊어 보여야 한다는 강박은 되도록 빨리 버려라. 24시간 젊게 보이는 데만 신경 쓰느라 삶을 돌보지 못하면 그게 더 안타까운 일 아니겠는가. - ‘나이 드는 게 두렵기만 한 사람들에게’ 중에서

나는 ‘최선’이라는 말이 싫다. 최선은 내가 가진 100을 다 쓰라는 말이다. 그러면 씨앗을 먹어 치운 농부처럼 내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된다. 차선이라고 해서 적당히 하다가 내키는 대로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든 완벽에 매달리기보다 잘하는 정도에서 즐기고 만족한다는 뜻이다. 차선으로 살아서인지 나는 무슨 일이든지 오래도록 꾸준하게 하는 습관이 있다. 내가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늘 나의 능력을 30퍼센트 가량 아껴 두었기 때문이다. - ‘내가 ‘최선을 다하라’라는 말을 싫어하는 이유’ 중에서

오는 나이를 다소곳이 인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삶의 태도와 행동을 확인해 보는 그런 자리로서의 회갑연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회갑은 아름다운 노년의 시작이다. 잘 나이 들어가겠다는 나와 가족의 다짐이라고 하면 더 뜻깊다. - ‘사람들에게 회갑 잔치를 권하는 이유’ 중에서

이 세상 모든 것에 내가 모르는 무엇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타인에 대한 예의를 갖게 하고, 삶을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첫 번째로 하고 싶은 당부는 바로 이것이다. 인생을 안다고 자만하지 마라. - ‘안생을 안다고 자만하지 마라’ 중에서

자유로움은 구할 때까지 어렵지, 한번 실천하고 나면 무척 쉽고 행복하고 시원하다. 나를 옭아매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핑계 대지 말고 한번 실천해 보고 벗어나 보고 깨뜨려 보라.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다. - ‘평생 자유롭게 살아 본 적이 없다고 한탄하는 이들에게’ 중에서

현대 생활에서 필요한 최소 필수품을 ‘소셜 미니멈’이라고 한다. 그런데 소셜 미니멈을 나에게 꼭 적용할 필요가 있을까. 내가 그 물건이 없어서 고통스럽지 않다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소셜 미니멈이 아니라 나만의 미니멈, 나만의 잣대를 만들어 가는 게 먼저다. - ‘내가 자동차와 휴대전화를 사지 않은 이유’ 중에서

삶은 내가 남기는 것이 아니다. 뒷사람에 의해 나의 모든 행적이 들추어져 남을 만한 것은 남게 된다. 훗날 누군가에 의해 들추어졌을 때 부끄럽지 않은 삶이기를 바라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 ‘오늘을 귀하게 써야 하는 이유’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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