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이란 무엇인가?
방언은 영어로 speaking in tongues 혹은 glossolalia이며, 그리스어로는 glossais로 혀를 지칭한다. 함축적으로는 ‘언어’ 혹은 ‘방언’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방언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어렵지만, 방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 가운데 부어 주시는 성령의 초자연적 은사 중 하나이다. 성령 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신자의 영혼 속에 내주하시며, 내주하신 성령께서 성령의 언어 혹은 영혼의 언어를 창조해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신다. 사도행전에서는 성령 세례를 받은 증거로, 하나님의 영이 신자 안에 임하신 증거 중 하나로 내 영혼이 하나님께 영적 언어로 기도하는 것이다(행 2:4, 10:46, 19:6). 방언은 성령 세례의 증거이며, 성령의 선물이요, 은사다.
성경에 나오는 방언
오순절 사건이 터진 지 약 20년 정도 지난 50년대 중반, 예루살렘에서 1,500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그리스의 고린도에서 두 번째 방언 사건이 터졌다. 베드로는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교제하는 것과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 알고 있었으나(28절),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그에게 미리 환상을 보여 주셨고,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곧 이방인이었던 고넬료의 초청을 받고 이에 응했다. 베드로가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는 말씀을 전하던 중 그들에게 성령이 임했고, 그들은 방언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목격한 베드로는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47절)라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었다.
고넬료 사건이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해진 최초의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방인이었던 고넬료가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성령 세례를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에 한정되어 있던 복음이 이방 나라에 전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누가 방언의 은사를 받을 수 있나?
과연 누가 성령 세례를 받을 수 있을까? 누가 방언을 경험할 수 있을까? 혹자는 방언은 초대 교회의 사도들과 제자들에게만 내린 은사라고 주장한다. 교회가 세워진 초기는 특별한 기간으로, 아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언과 같은 초자연적 은사가 필요했고, 이것은 오직 사도들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사도들이 사라진 이후로는 방언이 중지되었다고 주장한다. 소극적으로 방언을 인정하는 그룹도 하나님께서 모든 신자들에게 은사를 주시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특정 개인에게만 주신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수를 구주로 믿어 거듭난 사람은 예외 없이 방언 은사 후보자가 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믿고 간구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성령 세례를 허락하셨기에, 방언의 은사는 모든 믿는 성도들에게 열려져 있다. 신자라면 누구나 다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며 기도한다. 방언은 일종의 기도 은사로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은사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모하는 영혼이라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하나님은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라고 약속하셨다. 이는 신학적 배경이나 인종, 성별, 믿음의 정도 등에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성령 세례를 통해 방언의 은사를 허락하셨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고전 14:5)라고 말했다. 하나님은 모든 신자가 성령 세례 받고 방언의 은사를 받아 하늘의 언어로 기도하는 것을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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