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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노 라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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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노 라투르

: 정치적인 것을 다시 회집하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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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130*188*30mm
ISBN13 9788961952644
ISBN10 896195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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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서 ‘좌익’과 ‘우익’이라는 용어들은 널리 이해되고 있지만, 근대성에서 비롯된 그것들의 철학적 근거는 그만큼 인식되고 있지는 않다. 궁극적으로 이들 용어는 정치 이론에서 이른바 ‘자연상태’에 관한 두 가지 다른 입장에서 유래한다.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중에서

진리 정치는 인간 문화의 피상성보다 인간 본성의 진리를 선호하고, 권력 정치는 인간 본성의 환상에 불과한 깊이보다 인간 문화의 내재성을 선호한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 우리는 진리 정치와 권력 정치를 파괴하려는 라투르의 시도가 정치적 좌익과 우익 역시 해체하게 되는지 여부를 고찰할 것이다.
---「서론 : 진리 정치와 권력 정치」중에서

라투르 자신이 인정하는 대로, 그는 지금까지 역사의 패자에게 종종 불공정했다. 내재성에 대한 라투르의 철학적 신념은 흔히 승리에 대한 신념에 접해 있는데, 그 이유는 그가 비 오는 날에 패자를 위로할 초월적 정의를 위한 여지를 전혀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1장 라투르의 정치철학을 찾아서」중에서

홉스와 마키아벨리는 비도덕성으로 인해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자연에 대립시키는 그들의 근대주의적 존재론으로 인해 실패한다. ... 우리는 천상의 영역과 지상의 영역에 관한 두 세계 물리학을 더는 수용하지 않는데, 마찬가지 취지로, 우리는 인간의 권력 투쟁이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다툼과 달리 취급되는 두 세계 정치도 수용하지 말아야 한다.
---「2장 초기 라투르 : 행위소의 한니발」중에서

평화 합의는 어떤 객체들이 현존하는가에 대한 어떤 타협이 필요하다는 라투르의 관점을 참작하면, 이런 가설적인 미래 자연주의도 대체로 수사적 표현인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합리주의는 또 다른 형태의 근본주의에 불과한데, 근본주의 자체가 서양의 발명품이다.
---「3장 중기 라투르 : 사물의 의회」중에서

정치에서 실패는 비(非) 진리를 시사하는 것이지, 우리의 부패한 세계에 대하여 너무나 좋을 뿐인 뛰어난 진리를 시사하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라투르가 정치에서 ‘아름다운 영혼’을 명확히 거부하는 사태를 맞닥뜨리게 되는데, 라투르는 이런 거부 행위에 힘입어 행동주의는 진정한 실제 효과를 낳아야 한다는 푸코의 상쾌한 요구와 연결된다.
---「4장 후기 라투르 : 하나의 양식으로서의 정치」중에서

라투르는 그 인터뷰를 다음과 같이 주장하면서 마무리한다. “좌파에게 역병보다 덜 필요한 단 한 가지의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런 과거의 유물, 즉 혁명이라는 유령, 먼지와 백화된 유골들의 계곡입니다. 우리는, 마침내, 미래를 고려하기 위해 과거를 모범으로 삼는 일을 그만둘 수 있을까요?”(DBD).
---「5장 ‘유용한 웃음거리’ : 라투르의 왼쪽 측면」중에서

슈미트와 좌파는 모두 ‘탈정치화’라는 용어를 단지 저주의 말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라투르는 ‘정치적-5단계’가 현재 숙달되고 일상화되어 있으며 그리고 페미니스트들과 과학학의 학자들, 미셸 푸코 이외의 누구에 의해서도 정치적 논의를 위해 거의 제기되지 않는 모든 쟁점을 포함한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아무 문제가 없다고 여긴다.
---「6장 ‘흥미로운 반동주의자’ : 라투르의 오른쪽 측면」중에서

라투르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지 아니면 개선될 수 없는지에 관한 물음에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음으로써 좌익과 우익의 이원론을 벗어나는데, 그 이유는 라투르가 인간 본성이라는 주제에 결코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궁극적인 운명은 어떤 오래가는 내적 본성에서 비롯될 것도 아니고 인간의 근본적인 평등이나 불평등에서 비롯될 것도 아니라, 인간이 다양한 사물과 결부되는 데서 비롯될 것이다.
---「7장 ‘코페르니쿠스적 혁명’ : 리프먼, 듀이, 그리고 객체지향 정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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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서 하먼은 라투르가 사회학자일 뿐만 아니라 철학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예증하려는 자신의 기꺼운 노력을 지속한다. 방문객을 자신의 숙련된 보호 아래 두는 토착민처럼, 브뤼노 라투르의 정치사상에 대한 하먼의 명쾌한 해석은 예상된 관광명소들을 비롯하여 뜻밖의 표지물들과 우회로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라투르 초심자와 전문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유쾌하고 유익한 책.
- 이언 보고스트 (조지아 공과대학 교수)
참신한 창의성을 갖춘 그레이엄 하먼은 브뤼노 라투르의 철학적 저작에서 자신의 정치적 프로젝트를 추출한다. 하먼의 책은 라투르의 사유가 좌익 정치와 우익 정치, 진리 정치와 권력 정치를 가로질러 답사하는 경로에 관한 지도를 명쾌하게 그리는데, 왜냐하면 이들 대립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오늘날의 위기들이 그 실제적인 긴급성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지적 난제를 제시할뿐더러 정치의 바로 그 목적을 재규정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 누르츠 마레 (영국 워릭대학교 교수)
하먼의 문체는 종종 H.P. 러브크래프트의 정신과 결합한 윌리엄 제임스의 문체를 떠올리게 한다.
- 『악투 필로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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